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몽골민속기행
장장식 저
자우출판사 2002.04.30.
가격
18,000
10 16,200
YES포인트?
9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책소개

목차

머리말 - 몽골에 가면 초원의 향기가 난다

1장 무속, 신과의 끊임없는 교류

신령의 형상화, 옹고드의 세계
가장 친근한 신, 로스-사브닥
인간의 삶에 관여하는 '저승의 무당나무'
옹고드를 위한 무당의 갑옷, 호익
샤먼의 북, 천계로 들어가는 말[馬]
신성한 백양나무 숲, 차나르 제장(祭場)
신에게 바친 희생 동물
소줏고리로 빚은 술, 신과의 감응을 위한 의례
탈을 쓰고 노는 뒷전풀이, 아브갈다이 굿거리
무당이 되는 서약, 참인간에로의 약속
도시로 온 무당 바이라
부적으로 마무리 짓는 재수굿
'순스'를 부르는 보리야드 무당

2장 초원의 삶 속에 살아 있는 신들

무녀나무에서 비는 여행의 안전
본능적 염원의 발원처, 어머니나무
길은 멀어도 늘 포근한 어머니의 품
되살아나고 있는 어워 신앙
살아 있는 신앙처, 13어워
땅과 물의 주인이 사는 곳
신성성의 욕망인 버드나무 민속
어워는 살아 있다
신에 올리는 가장 귀중한 헌물, 하닥

3장 돌과 바위에 새긴 삶과 희망

사막을 헤매는 포르노그래퍼
영원한 하늘 골짜기에 새긴 유목민의 역사
영원한 행복을 꿈꾸는 하스
예쁜 그림이 있는 돌
중세의 몽골 인을 찾아서
벌거숭이로 사는 사람들
음기는 양기로 눌러야

4장 즐거운 삶, 엄숙한 죽음

가장 소중한 존재로 태어나는 보리야드 족
신부를 두 번 데려온다
잔치를 합하다
그 날 밤 베르게드는 무엇을 들었을까?
돌아오는 길은 되돌아보지 않는다

5장 전통과 현대, 몽골인의 삶 읽기

말로 보는 유목민의 삶
신의 법전이 새겨진 양의 어깨뼈
41개의 강에서 가져온 41개의 돌
개방물결을 타고 늘어나는 점쟁이들
아홉을 아홉 번을 넘어야 하는 몽골의 겨울
새해나무와 겨울할아버지
어머니나무 앞에서 여는 봄맞이굿
영광스런 장사들의 한판 대결
이름을 알면 문화를 안다
몽골 주부의 하루를 여는 수테차이
사라져 가는 몽골 여성의 전통 복장
다양한 옛 문화를 보듬고 있는 몽골의 설화
몽골다움을 지닌 몽골의 옛 이야기
경건한 삶을 이끄는 힘, 금기와 금기어
몽골의 상징들

에필로그 - 새로운 유목민의 시대를 꿈꾸며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장장식
서울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경희대.한국교원대.서경대 등에서 민속학을 강의했다. 몽골국립대학교 객원교수를 거쳐, 2002년 현재는 국립민속박물관 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한국의 풍수설화 연구』『웃을 일이다』『우리 문화의 발자취』『한국민속학개론』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76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155517

책 속으로

어워에 바치는 물건은 한둘이 아니지만 그 가운데 푸른 천을 매는 것이 으뜸이어서 어워에는 예외 없이 푸른 천이 걸려 있다. 어워에 바치는 이 푸른 천을 '하닥'이라 한다. 그러나 하닥은 어워에만 바치는 것이 아니다. 경사스러운 날 귀한 분이나 윗어른께 바치기도 하며, 특별한 일에 바치는 천이기도 하다. (...)

이렇듯 어워에는 온갖 천들이 바쳐지는데, 이는 고대의 '잘라마(jalam)'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잘라마에 대해 여러 해석이 있지만 대체로 '축복이나 제사 때 쓰는 천이나 종이 조각'을 일컫는다. 넓게는 깃발에 매달아 의장용이나 기치(旗幟)로 쓰기도 하고, 좁게는 제사를 지낼 때 희생용 가축의 갈기나 목에 매는 오색 천조각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니 어워에 대해서만 한정해서 쓰는 말인 것 같지는 않다. (...)

그렇다면 신에게 천조각을 바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귀중한 물건이 셀 수 없이 많은데 하필이면 천일까? 무속에서 흔히 쓰이는 무구나 헌물 중 흔한 것이 종이나 천이다. 일상사에서 흔하게 쓰이는 물건이 어찌 무구가 될 수 있고, 헌물이 될 수 있을까마는, 이는 동시대의 삶과 문물에 길들여진 우리의 직관에서 비롯된 편견일 따름이다.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던 시절, 무엇인가를 적을라치면 나무조각을 이용했던 시절을 돌이켜 생각한다면 종이와 천은 최첨단의 기술력으로 생산된 신제품이었을 것이고, 무척이나 귀한 물건이었을 것이다. 인간에게 귀하고 그만큼 고가였다면, 신에게도 귀중한 헌물이 되었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때부터 행해진 관습이 시대가 변하여 문물이 발달한 오늘에까지 이르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몽골의 어워나 우리네의 서낭당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신앙 행위다.

--- pp 137~138

아기가 태어난 지 3일 만에 아이를 양의 도가니뼈 삶은 물로 씻어 준다. 이를 '후후딩 오갈락(아이 씻기)'이라 한다. 이 국물은 기름기가 전혀 없는 국물이다. 아이를 씻은 국물은 겔 밖으로 버린다. 그리고 나무로 만든 새 요람에 기름을 발라 주며, "모자라는 것 없이 잘 살아라. 오래오래 잘 살아라"라고 덕담을 해준다.

--- pp 214~215

출판사 리뷰

몽골, 알려지지 않은 가장 가까운 나라
언제든지 떠날 수 있도록 뜯어내기 쉽게 만들어진 천막집, 말젖을 발효시켜 만든 마유주를 마시며 말으 타고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유목민들, 한때는 아시아를 비롯하여 유럽까지 정복하여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지만 이제는 그 빛을 바래 지구상의 한 구석에 조용히 물러나 있는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몽골하면 이런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이나마 알고 있는 것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우리가 몽골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얼마나 몽골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가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몽골을 몽고라고 부르고 있는 데서 잘 나타난다.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몽고라고 하지만 정작 몽골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를 절대 몽고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 이름은 중국인들이 몽골을 낮춰 부르기 위해 붙인 이름일 뿐이다. 몽골 정부가 발행한 안내 책자에 의하면 몽골이란 말은 '세상의 중심지'라는 뜻이다. '몽'이란 '진짜ㆍ참된'이라는 뜻을 가진 몽골 어 '믕'에서 왔고, '골'은 우리말 '신골ㆍ짚신골'에서 보듯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이렇듯 우리가 몽골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지극히 적은 것에 비하면 몽골은 우리와 아주 밀접한 면을 가지고 있다. 고려시대에 몽골군의 침략에 맞서 부처님의 법력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일 것이다.

원의 간섭 기간에는 몽골의 여러 풍습이 고려에 전해져 몽골풍이라는 유행을 만들었고, 그 영향은 아직도 우리의 말이나 풍속에 남아 있다. 학자들에 의하면 우리말에는 약 1천여개의 몽골 어휘가 차용되었다고 한다. 짐승을 잡는 올가미나 제주도의 특산마인 조랑말 등이 그것이다. 한편 원에서는 고려풍이 유행하여 약 3백여 개의 몽골 말에 우리말의 영향이 남아 있다.

그러나 몽골과 우리 나라의 관계는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깝게는 고구려식 성곽과 무덤이 몽골의 다리강가 지방에서 발견되어 양국의 교류를 증명하고 있고, 더 올라가면 우리 민족이 한반도로 이동하는 경로가 몽골을 거치고 있다. 사실 몽골 사람들은 한국을 형제국으로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이 말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다. 그 만큼 두 나라는 유사하기 때문이다.

■ 너무나도 유사한 두 나라의 풍속
인류학적으로 볼 때, 몽골 인과 한국인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인종들이다. 몽골과 학원의 데 투멘 교수에 의하면 몽골 인과 한국인은 '분류학적 거리 지수'에서 아시아의 다른 어느 인종보다도 가깝다고 한다. 둘의 유사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화ㆍ습속ㆍ음식ㆍ민속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몽골의 어느 곳을 가도 어뤄라고 하는 돌무지를 만날 수 있다. 이 돌무지에는 울긋불긋한 오색 헝겊이 휘날리는 장대가 꽂혀 있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이 돌무지를 지날 때면 반드시 합장하고 몇 바퀴 돌며 주문을 왼다. 이 때 돌무지에 또다른 돌을 보태는 것은 물론이다. 즉 몽골의 어워는 우리의 서낭당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네 역시 동구 밖이나 고개 마루의 신목을 중심으로 하여 잡석으로 돌무지를 쌓고 나뭇가지에 오색 천을 주렁주렁 걸어 두었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돌을 던지거나 주문을 외거나 침을 세 번 뱉는 등 하여 병액이나 호환 재해로부터 보호받고 소원 성취를 비롯한 기복을 했다.

어워 외에도 몽골과 우리는 유사한 민속을 공유하고 있다. 몽골의 주부들은 아침에 차를 끓이면 반드시 그것을 고수레한다. 새해가 되면 몽골 사람들은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차례도 지내고, 웃어른을 찾아뵙고 새배를 드린다. 아이가 태어나면 집 앞에 금줄을 치고 잡인의 출입을 금한다. 결혼식 날에는 몽골의 전통집인 겔 밖에서 밤새도록 신랑 신부가 나누는 이야기를 엿듣기도 한다. 몽골식 씨름이라고 할 수 있는 부흐는 우리의 씨름과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 왜 몽골인가?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몽골의 민속에 관심을 쏟고 있다. 외국의 민속을 소개하는 것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일이겠지만 몽골 민속에 대한 연구는 우리에게 몇 가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몽골의 민속을 연구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원형 내지는 고형을 발견할수 있다는 것이다.
서구화된 현대를 사는 한국인의 형태 중에는 유독 주목을 받고, 한편으로 논리적 설명이 부족한 이해되지 않는 점들이 몇 가지 있다. 양궁(洋弓)을 잘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중국 기원의 놀이인 바둑을 잘 두는 까닭은 무엇일까? 한 뼘밖에 안 될 듯한 좁은 국토에서 이동전화 보급률이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어떤 연유이며, 술잔으 돌리는 비위생적인 생위가 근절되지 않는 '미개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화투놀이인 고스톱이 인기를 끌며 여전히 '고'를 외치는 마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 뿐만이 아니다. 봄맞이 관광이나 가을맞이 관광의 열풍에 이르면 그 비논리는 끝을 알 수 없다. 도대체 꽃구경, 단풍구경 하겠다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떠난 여행에서 그 좋은 풍광을 제대로 보고 왔다는 사람은 발견할 수 없다. 모두들 버스가 출발하기가 무섭게 뽕짝을 틀어놓고 춤을 추기에 바쁘다. 그것도 좁은 공간 때문에 어깨나 들썩거리고 말 '막춤'을 말이다. 이미 이 순간부터 풍광 구경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모두들 마치 관광의 목적이 춤을 추는 것에 있기라도 한양, 춤을 추기 바쁘다.

비록 수천 년의 정착농경시대를 거치면서 유목 문화의 특징이 많이 사라지고 말았지만, 아직도 우리의 혈관에는 그 옛날 초원을 달리던 유목민의 피가 흐르고 있다.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며 사냥을 하던 유목민의 후예에게 활쏘기는 유전적 형질로 남아 있고, 각각의 돌의 동등하며 균질적 구성을 하는 바둑은 개인의 능력을 철저하게 중시하는 유목민의 후예에게 장기나 체스보다 더 어울리는 오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디 그뿐인가. 술자리의 돌아가는 술잔 속에는 간접 접촉을 통해 일체성을 가지려는 유목문화의 흔적은 남아 있고, 버스관광 내내 뽕짝을 맞추어 막춤을 추는 아주머니는 그 옛날 초원을 달리던 유목민의 몸짓을 추억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새로운 세기에 요구되는 것이 유목문화의 특성과 접목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크아탈리는 새천년의 시대를 '새로운 유목민의 시대'라 했다. 그만큼 유목민의 특성인 속도와 시간적 문화 운용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의 출자가 유목문화에 접맥되어 있는 까닭에 새로운 유목시대를 열 수 있는 가능성이 우리에게는 열려 있는 셈이다. 이를테면 '빨리빨리'라는 역동성이 우리의 7,80년대를 이끌어 왔고, 그것이 우리사회를 역동화시킨 것은 사실이다. 다만 '빨리빨리'를 통해 제어되지 않았던 부정적 측면을 조심스럽게 예견하고 치유하는 자세로 '이동한다'면 '빨리빨리'는 새로운 유목시대의 구호로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그럴 때 21세기는 우리에게 '열려 있는' 것이다.

유목민의 시대에 한민족이 주목될 수 잇는 여건은 바로 여기에 있다. 교육 역시 이 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어야 한다. 능력 있는 유목민으로서 자질을 계발하고 마음껏 이동할 수 있는 현대인을 위한 교육을 위해, 너나없이 머리를 맞대고 심사숙고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유목성을 회복하고 역동성을 찾아야만 한다.

우리들 손에는 이미 무한 질주를 할 수 있는 도구들이 이동통신기라는 이름으로 들려있고, 각 가정과 직장에는 벌써 정보통신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IT산업은 21세기의 말[馬]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한 질주와 쾌속적 변모를 꿈꾸는 21세기, 새로운 유목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 말을 타고 떠나야 한다. 돌궐제국의 명장 통유쿠크 비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성을 쌓고 사는 사람은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닫힌 문을 활짝 열고 세상 밖으로 뛰쳐나가, 열린 사회를 지향하고 꿈꾸는 미래를 갈망할 때 세상을 주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