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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의 드림웍스가 제작한 영화 「타임머신」의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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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시간 여행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를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2장. 그 당시 우리 중 어느 누구도 타임머신을 믿지 않았던 것 같다 3장. 타임머신은 지금도 그 자리에 있지만, 실은 시간 여행으로 좀 낡은 기계가 되어 있다 4장. 우리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서 있었다. 미래의 연약한 모습의 존재와 내가 그렇게 대면을 하게 된 것이다. 5장. 내가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 리가 없다. 타임머신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6장. 내가 새로 발견한 단서를 근거로 어떤 행동을 취하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이틀이 지나고서였다 7장. 틀림없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알아낸 일들로 인해 그 희망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8장. 그 건물은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였다 9장. 밤이 되기 전에 지난 번 걸음을 멈추게 했던 그 숲을 반드시 빠져나가야 한다고 결심했다 10장. 그 모두가 지난번과 하나도 틀리지 않고 똑같았다 11장. 간신히 계기반을 살펴보게 된 나는 깜짝 놀랐다. 잘못된 곳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12장. 나는 이렇게 해서 돌아오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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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던 영화
지난 3월 29일 영화 <타임머신>이 전국 개봉되었다. 최고의 흥행감독 스필버그의 <드림웍스>가 제작하였고,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H.G.웰즈의 증손자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미국에서는 3월 11일 개봉과 동시에 단숨에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 달을 넘기는 참패를 면하지 못했다. 최대의 SF 대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 고배를 마시는 한국적 상황도 있겠지만, 영화자체에 대한 평도 썩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액션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지만, 원작이 담고 있던 기품이나 사회비평적인 시각은 차라리 1960년 조지 팔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던 영화만 못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평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는 우리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타임머신>이라는 걸작이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국내 첫 완역 - '웰즈의 본 모습' 그러나 놀랍게도 엔북의 <타임머신>이 출간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번역본이 나오지 않았다. 이제까지 시중에서 어렵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1988년에 출간된 청소년용 <타임머신>뿐이었던 것이다(「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범우 피닉스 문고1」). SF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해외에서는 출간 100년 행사까지 가졌던 명작이지만, 국내에서는 상당한 푸대접을 받아왔던 것이다. 왜 그럴까? 우리나라가 유독 SF류에 약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대로 된 번역으로 정독해 보면 알겠지만, <타임머신>은 그저 SF가 아니다. 처음으로 시간여행에 대한 개념과 시간 여행으로 생길 수 있는 패러독스에 대한 개념을 정립한 것은 사실이지만, 100년이 흐른 지금 보기에는 SF라기 보다 사회비평소설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소설 속의 주인공 <시간 여행자>가 미래의 세계에서 만나게 되는 '엘로이'와 '몰록'은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의 미래 모습이다. 사실 작품을 쓴 웰즈는 상당한 사회주의자로서 소설 속에서도 미래로 가면 "철저한 공산주의 원칙을 따라 세워진 사회를 발견할 수도 있겠지." 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H.G. 웰즈의 소설 <타임머신>은 그저 시간 여행을 간 주인공이 활극이나 벌이다가 돌아오는 그런 황당한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청소년용 모험소설은 더더욱 아니다. 100년 전 소설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른 장면 전환 속에는 당대 최고의 문명비평가 웰즈의 날카로운 사상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진지한 읽을거리를 찾는 독자에게 필독의 명작으로서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