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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오만과 편견 작가 연보 |
Jane Au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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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는 빙리와 언니의 일에만 정신이 팔려 빙리의 친구인 다아시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다아시는 무도회에서 처음 그녀를 봤을 때는 아름답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뒤에 만났을 때도 결점만 눈에 띄었다. 하지만 차츰 그녀의 얼굴이 총명해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몸매가 완벽한 균형의 미를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모습이 경쾌하고 보기 좋다는 것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상류 사회의 예절에 맞지 않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히려 그 자연스러운 장난기에 마음이 끌렸다. 엘리자베스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 다아시는 남의 호의를 무시하고 거만하게 굴며 자신을 예쁘지 않다고 말했던 남자일 뿐이었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졌고, 그녀에게 말을 걸기 위해 그녀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엿들었다. 그의 이런 행동이 엘리자베스의 시선을 끌었다. 윌리엄 루카스 경의 저택에 많은 사람이 모였을 때였다. 엘리자베스는 샬럿에게 물었다. “디아시 씨는 왜 내가 포스터 대령과 이야기하는 걸 엿듣고 있었을까?” “그거야 다아시 씨만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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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영국의 조그만 도시 네더필드에 빙리라는 부자 청년이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네더필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하트퍼드셔의 작은 마을에는 베넷 씨가 살고 있다. 그에게는 다섯 명의 딸이 있는데 맏딸 제인은 온순하고 마음씨가 착하며 내성적인 반면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재치가 넘치는 발랄한 아가씨다. 어느 날 네더필드에서 파티를 연 빙리는 아름다운 제인에게 마음이 끌린다. 제인 역시 빙리를 사랑하게 되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 반면에 빙리의 친구 다아시는 오만한 태도로 제인의 동생인 엘리자베스에게 좋지 않은 첫인상을 심어 준다. 그는 처음에는 별 관심 없었던 엘리자베스에게 어느 순간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베넷 부인과 엘리자베스 동생들의 어리석은 행동과 베넷 씨의 무책임한 행동을 보고 망설인다. 그러다 결국 신분의 격차가 있고, 엘리자베스 가족에 대한 혐오감이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장애를 뛰어넘어 엘리자베스에게 청혼을 한다. 하지만 다아시가 오만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 엘리자베스는 그의 청혼을 거부한다. 그 후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위컴과 함께 도망친 자신의 여동생 리디아를 도와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경박하기 이를 데 없는 콜린스와 잘생기고 친절하긴 하지만 부도덕한 위컴과의 교제를 비교해 보며 첫인상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일어났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돌이켜 볼수록 다아시가 너그럽고 생각이 깊은 인물임을 알게 된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마침내 자신이 다아시를 오해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를 높이 평가하게 된다. 한편 다아시는 빙리에 대한 제인의 사랑이 진실임을 알게 되어 두 사람의 결혼을 주선하고 다아시와 엘리자베스 역시 서로를 이해하게 되어 상대방에게 애정과 존경을 느낀다. 결국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와, 빙리는 제인과 결혼을 하고 두 부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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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혼에 관한 유쾌한 서사시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실제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 제인 오스틴은 금방이라도 책 속에서 걸어 나올 것 같은 생생한 인물 묘사와 긴장과 유머가 적절히 뒤섞인 탁월한 심리 묘사, 흥미 있는 이야기 전개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 작품이 두 번씩이나 영화화된 이유는 사랑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남녀 간의 묘한 감정, 결혼에 대한 환상과 실제 생활을 2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유쾌하고 예리하게 그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