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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 읽는 사람의 이력서
미래의창 200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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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어느 책 읽는 사람의 이력서
독자로서 당연한 것들
작품의 첫 문장에 대한 경험
어느 작가의 오전
왜 장편소설의 주인공은 직업이 있어야 하는가
서기 2000년을 그려 보세요
고야의 아가씨 그림 '마야'와 가진 대화
그는 만인을 위해서 왔다
미의 값
독일 사람들에 대한 걱정
로페츠가 신문문예란에 올랐다

저자 소개 1

마르틴 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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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Walser

독일의 전후 작가 중에서 저작의 규모나 범위가 가장 큰 작가로 손꼽힌다. 소설가, 극작가, 수필가로서 20편이 넘는 소설과 다수의 드라마, 에세이 등을 써온 독일의 대표 작가로 1927년 독일 남부 바서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4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튀빙엔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역사를 공부했으며, 이후 1951년 같은 대학교에서 카프카에 대한 논문으로 독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53년 47그룹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5년에는 47그룹상을 받기도 했다. 1957년 첫 장편소설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을 발표함으로써 독일 소시민 세
독일의 전후 작가 중에서 저작의 규모나 범위가 가장 큰 작가로 손꼽힌다. 소설가, 극작가, 수필가로서 20편이 넘는 소설과 다수의 드라마, 에세이 등을 써온 독일의 대표 작가로 1927년 독일 남부 바서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4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튀빙엔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역사를 공부했으며, 이후 1951년 같은 대학교에서 카프카에 대한 논문으로 독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53년 47그룹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5년에는 47그룹상을 받기도 했다. 1957년 첫 장편소설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을 발표함으로써 독일 소시민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선보였으며, 같은 해 헤르만 헤세 문학상을 받으면서 하인리히 뵐, 귄터 그라스와 나란히 독일의 대표적 신진 작가로 부상하였다.

이어서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문학상(1962), 쉴러 문학상(1965), 게오르크 뷔히너상(1981), 횔덜린 문학상(1996), 독일출판협회 평화상(1998) 등을 수상하면서 동시대 독일의 대표적 작가가 되었으나, 『분수』(1998) 등의 후기 작품에서는 과거 독일과 독일인의 정치적 죄과에 대해 어느 정도 용인하고 변명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일부 우파 독일시민들의 암묵적 동조를 얻는 한편, 유태계 독일인들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 그림이야기책 『호수와 바다 이야기』, 자서전적 소설 『분수』, 『도망치는 말馬』, 황혼기 노인과 젊은 여성의 사랑을 그린 최근작 『사랑의 순간』 등이 있다. 2002년 출간된 『어느 비평가의 죽음』은 독일의 유명한 비평가 라이히-라니츠키와 그를 둘러싼 현대 사회의 매체 및 문화산업에 대한 희화적 풍자로 문학권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고, 원고가 채 책으로 나오기도 전부터 시작된 논쟁은 스캔들로까지 번져 『어느 비평가의 죽음』이 출간되자마자 순식간에 20만 부나 팔려나갔다.

마르틴 발저의 다른 상품

역자 : 안인길
함경남도 흥남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 『여인과 군상』(하인리히 뵐)으로 제19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과 교수로 있다. 옮긴 책으로 『천사는 말이 없었다』, 『어느 어릿광대의 고백』, 막스 프리쉬의 『거인 슈틸러』, 『카페 오데온』, 마틴 발저의 『도망가는 준마』, 『어느 작가의 오전』, 토마스 휠리만의 『저택의 정자』, 알리사 발저의 『이것이 내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다』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7쪽 | 39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53249

출판사 리뷰

이 책에서 발저는 젊은 시절, 바이런을 읽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가 떠올리는 것은 그 때 읽었던 바이런의 시구(詩句)가 아니다. 오히려 기억에 생생한 것은 그가 시를 읽을 때, 그늘을 드리워주었던 마당의 나무, 그 당시의 하늘, 그의 마음 속에 차 있던 생각, 그 때의 한 순간이다. 이렇게 독서는 그 글을 읽었던 인생의 한 순간, 그 때의 경험을 독자의 마음 속에 영원히 각인시킨다. 글이 남긴 인상을 기억하는 것은 그 글의 의미를 해석하고 뜻을 이해하는 것보다 더욱 값지다. 그럼으로써 독자는 글쓴이의 동료가 될 수 있다.

카프카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카프카는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 글을 쓴 것이 아니니까. 그의 글 속에 풀지 못할 암호가 들어 있다고 해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이럴 때, 『돈키호테』에 나오는 술집 딸, 마지토네스가 자기가 알아듣지 못하는 기사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해 한 말이 도움이 된다. "전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함께 잘 듣고 있어요. 이해하진 못해도 마음에 꼭 들어요."

마틴 발저 자신도 수없이 많은 작품을 썼다. 자신의 말을 빌리자면 '부족한 것이 많아서였다.' 그리고 이제 독일 학생들이 그의 글을 읽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의 편지함은 의미를 묻는, 혹은 자신의 해석이 맞는지 물어오는 학생들의 편지로 가득 차 있다.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특별한 뜻을 두지 않았다. 독자 개개인이 스스로 느끼고 독서를 경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권리이다." 그리고 선생님들에게 당부한다. "선생님이 두고 있는 의미에 얼마나 근접했는가에 따라 점수를 주지 말고, 학생 자신의 독서 경험을 전달하는 능력을 점수에 포함시켜 주십시오."

2차 대전 당시, 사병이었던 마틴 발저는 포로 수용소에서 아주 특별한 독서 경험을 하였다. 그의 배낭은 언제나 책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가 책을 꺼내 읽을 때, 그는 그 작가의 고요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수용소의 처참한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수용소에 들끓는 이조차도 책 읽는 사람에게는 접근하지 않았다.
老작가가 말하는 책 읽기는 '경이로움'이며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같은 책을 읽고 난 뒤에 작성하는 책 읽는 사람의 이력서는 그 내용이 모두 같지 않다. 절대로 같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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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기사1

  • 20세기의 독일적인, 그래서 불행하기도 한 ‘문인 박사’
    20세기의 독일적인, 그래서 불행하기도 한 ‘문인 박사’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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