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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따라 짚어가는 우리 역사
신정일
판미동 200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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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역사 체험여행

책소개

목차

1구간 데미샘에서 옥정호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흘러나오는 저 샘물
마음을 솎아 내는 강의 가락
닿을 수 없는 그곳엔 물결만 출렁이고

2구간 회문산에서 압록까지
떠나겠지, 누군가 또 떠나겠지
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판소리 가락처럼 애절한 강물

3구간 압록에서 망덕 포구까지
꽃망울을 틔우며 성큼 다가온 봄
매화꽃 핀 강변을 따라가며
가장 낮게 흐르는 물이 가장 유용하게 쓰이더라

저자 소개 1

辛正一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바닷길을 걸은 후 문화체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바닷길을 걸은 후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장 거리 도보답사 길을 제안하여 ‘해파랑길’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었다. 2010년 9월에는 관광의 날을 맞아 소백산자락길, 변산마실길, 전주 천년고도 옛길 등을 만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독학으로 문학·고전·역사·철학 등을 섭렵한 독서광이기도 한 그는 수십여 년간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걸어온 이력과 방대한 독서량을 무기로 《길 위에서 배운 것들》, 《길에서 만나는 인문학》, 《홀로 서서 길게 통곡하니》,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 《섬진강 따라 걷기》,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전3권), 《낙동강》, 《신정일의 한강역사문화탐사》,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 등 60여 권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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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400g | 150*223*20mm
ISBN13
9788992483285

책 속으로

은어가 뛰어놀고, 재첩과 민물참게가 저희들 세상인 듯 우글거리며, 흰모래와 푸른 소나무가 물빛과 햇빛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는 섬진강, 그 섬진강을 아름답게 보존하고 가꾸는 일은 국가나 자치단체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이리 주고 저리 주고도 불평도 않고 흐르는 강, 길이가 영산강보다 더 길지만 4대 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빠지고도 서운한 내색 않고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걸어 보면 알게 된다. 어째서 눈물 날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는지, 어째서 우리 민족에게 소중한 강인지를.

--- 저자 서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역사의 뒤안길에 살아 숨 쉬는 민족의 강
섬진강의 섬(銀)은 ‘두꺼비 섬’, 진(津)은 ‘나루 진’ 자이다. 즉, ‘나루터에 두꺼비가 나타난 강’이라는 뜻이다. 왜구의 침입이 극심하던 고려 말, 왜구들이 하동 쪽에서 강을 건너려 하였는데 그때 수만 마리의 두꺼비들이 지금의 다압면 섬진 마을 나루터로 몰려들어 진을 치고 울부짖는 통에 왜구들이 놀라 도망쳤다고 한다. 이로부터 섬진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려 때부터 배류삼대강(輩流三大江)의 하나라 해서 낙동강, 금강과 같이 풍수설로는 중앙으로 향해 흐르지 않고 그것을 등지는 강으로 보았다. 낙동강과 금강 유역은 삼국 시대뿐 아니라 고려·조선의 역사에서도 각광을 받았던 곳이지만 섬진강 유역은 두 강 유역을 경계 짓는 그늘진 곳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남부군과 동학농민운동의 주 무대가 이곳이었고, 매천 황현이 나라를 잃은 슬픔으로 절명한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나라 안을 주름잡던 진안 중평굿, 임실 필봉굿 또한 섬진강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는 순백의 강
섬진강은 총길이 212.3킬로미터로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를 거쳐 남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진안군 상초막골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진안의 마령과 임실 관촌을 지나 운암댐에 이르고 회문산 자락에 자리 잡은 덕치와 순창의 동계·적성을 거쳐 남원시 대강면을 지난다. 요천을 받아들인 섬진강은 곡성의 압록에서 보성강을 받아들인다. 구례와 오산을 지나 지리산과 백운산 사이로 흘러든 강은 경상남도 하동군과 전라남도 광양시의 경계에서 매화꽃, 산수유꽃이 흐드러진 물길을 따라가다가 광양시 진월면 망덕 포구에서 남해로 들어간다.
섬진강은 개발의 중심부에 있는 한강이나 금강, 낙동강과 달리 국토의 변두리에 숨어 있어 한없이 여려 보이는, 본래의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강이다. 그러나 맑디 맑던 섬진강도 세월의 흐름과 개발에 맞물려 변모하고 오염되기 시작했다. 오염되지 않은 강이라고 알려져 있는 섬진강이 언제까지 대한민국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 같은 강으로 남아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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