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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헐리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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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sutaka Tsutsui,つつい やすたか,筒井 康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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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 한 구석에 산처럼 쌓여 있는 영화잡지를 발로 차버렸다. 잡지 산은 와르르 무너지고, 모락모락 먼지가 일었다. 그때ㅡ그 먼지 속에서 한 남자가 나타난 것이다. 나는 비명을 지를 뻔했다. 그 남자는 말쑥한 더블 양복을 입은 중년의 신사였다. 데이빗 셀즈닉, 대릴 F. 자넉, 요도가와 나가하루, A. 히치콕, W. 디즈니와 J. 포드를 섞어놓은 듯한 얼굴의 외국인이다. ---「헐리웃 헐리웃」중에서
어느 날, 마침내 나치는 당치도 않은 말을 꺼냈다. “나에게 마누라를 맞이하게 해줘.” 나는 신문을 든 채 소파 위로 뛰어올랐다. “농담하지 마. 너 한 마리 키우는 것조차 이 아파트 사람 전부의 승낙을 얻느라 힘들었단 말이다. 장소도 없어. 두 마리나 키울 수 있을 거 같아? “그러기야? 자기는 꽤 미인 마누라를 얻은 주제에. 말해두지만, 나도 남자라고. 니들이 대낮부터 히히덕거리는 걸 보고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아?” ---「불독」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