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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비극의 시작
제2부 두 아버지 제3부 삶과 죽음 제4부 침묵의 시간 역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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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작 <호텔 르완다>의 테리 조지 감독, 호아킨 피닉스?제니퍼 코넬리 주연!
영화 <레저베이션 로드> 원작 소설 1998년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 소설’에 선정되었던 <레저베이션 로드>가 다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2007년 영화로 재탄생하며 그 작품성을 다시 인정받은 탓이 컸다. 르완다 내전을 다룬 <호텔 르완다>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테리 조지 감독은 <레저베이션 로드>로 또다시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심리를 진솔하게 다루는 데 일가견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글레이에이터> 등으로 아카데미 상에 2번이나 후보로 오른 호아킨 피닉스가 아들을 잃은 아버지 에단 역을,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코넬리가 어머니 그레이스 역을 맡았고, <조디악>에서 수사관 역을 맡아 호연을 보여주었던 마크 러팔로가 죄책감에 시달리는 드와이트 역을, 역시 아카데미 수상작 <바벨>에서 호연을 보여주기도 했던 아역 배우 엘르 패닝(천재 아역배우 다코타 패닝의 동생이기도 하다)이 오빠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는 어린 딸 엠마 역을 맡았다. 아카데미 상 유력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이 영화에 대해 미국 유명영화 잡지 Variety지에서는 “결코 기분 좋을 수 없지만 현실적인 소재를 영화로 만들어낸 제작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으며, USA TODAY지에서는 “아이를 잃은 부모의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해낸 수작.”이라는 평과 함께 “제니퍼 코넬리의 눈물 연기가 빛나는 영화.”라고 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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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슬픈 오후, 레저베이션 로드에서 우리 가족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사랑과 상실, 의무와 죄의식, 분노와 구원에 대한 짙은 여운의 이야기 1998년에 미국에서 첫 출간된 이 작품은 출간 10년 만인 2007년 올해 국내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원제 <레저베이션 로드 Reservation Road>는 그대로 해석하면 예정된 길, 예약된 길 등으로 통하지만 사실 이 작품에서 모든 비극의 발단이 된 사고가 일어난 길의 이름이다. 또한 이들이 걷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을 뜻하는 상징적인 의미이기도 하다. 작품 속에서 각 주인공의 심리가 1인칭과 3인칭으로 교차 서술되며 진행되는 이야기 구조는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심리를 가장 사실적이고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 차는 볼 수 있는 곳에서 달려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도로 모퉁이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면서 왼쪽에서 달려나왔다. 찢어질 듯한 타이어 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었다…(중략) 내가 놀라 아들의 이름을 외치자 조시는 머리를 홱 쳐들었고 자신을 덮쳐오는 불빛을 보았다…(중략) 오른쪽 차체가 정확하게 조시의 가슴을 쳤다. 내 아들의 몸은 거의 10미터를 날아갔다. - 에단 어둠 속에서 사내는 나를 쳐다보았고 나도 사내를 쳐다보았다. 바로 그 순간, 사내가 본 것을 나도 보았다. 마치 그 자리에서 솟아난 것처럼 도로에 서 있는 그 소년. 아버지를 닮아 머리가 검었다…(중략) 내 차의 정면이 조시의 가슴을 쳤다. 무용지물이었던 전조등은 총알을 발사한 것처럼 펑 소리를 내며 터졌다. 소년의 몸은 어둠을 가르며 날아갔다. - 드와이트 에단은 그레이스에게 보지 말라고 했다. 묵직한 물체를 팔에 안고, 도로를 걸어서 그레이스에게 오면서 한 말이었다. 그의 팔에서 축 늘어진 그것은 그레이스의 아들이었다. 에단은 비틀거리며 계속 걸어왔다…(중략) 그레이스가 본 것이라곤 아들의 벌어진 두 발뿐이었다. 그레이스는 주먹으로 에단의 등을 마구 두드렸지만 에단은 제발 보지 말라고 애걸했다. - 그레이스 이러한 다인칭 시점의 서술로 독자는 등장인물의 심리에 더욱 깊이 동화될 수 있으며 나아가 피해자의 심리와 가해자의 심리, 동시에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미국 중산층의 ‘착한’ 아버지 에단, 가정폭력의 가해자이며 희생자인 ‘나쁜’ 아버지 드와이트… 그러나 누가 이들을 선과 악으로 양분할 수 있을 것인가 『내 생애 가장 슬픈 오후』의 두 주인공은 피해자와 가해자 구도로 대립되기도 하지만, 한 가족을 이끌어가는 두 아버지로서도 대립각을 보여준다. 존경 받는 영문학 교수로서, 가장 이상적인 미국 중산층의 4인 가족을 이끌어가는 ‘착한’ 아버지 에단. 모든 이들이 부러워할 만한 경제적 안정과 명예까지 갖춘 이 가족은 겉으로는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지나치게 성숙한 아들과 아버지는 이미 소원해진 상태고 무슨 일이든 속으로 삭이는 남편에게 아내는 견디기 힘든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한편 가족을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가정에 대한 무관심을 견디지 못한 아내의 이혼 요구에 단 한 순간 화를 참지 못한 드와이트. 아내를 향해 휘두른 주먹에 싸움을 말리러 나온 어린 아들이 맞는 바람에 아버지와 아들, 둘 다 계속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채 살아간다. 잘 나가는 변호사로서의 부와 명예를 모두 잃고 단지 일 주일에 한 번 아들을 만나는 재미로, 그리고 언젠가는 가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아가는 드와이트는 레저베이션 로드에서 에단의 아들을 친 후, 더할나위없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아들의 죽음 후 잡히지 않는 범인에 대한 복수심에 더욱 내면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는 에단, 그리고 사고 순간의 두려움과 아들에 대한 의무감 때문에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스스로 자수할 용기도 갖지 못하고 죄의식 때문에 경찰이 자신을 잡아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드와이트. 이 두 아버지의 긴장감 넘치면서도 가슴 한편으로 애절한 심리가 펼쳐지는 『내 생애 가장 슬픈 오후』는 독자가 쉽사리 상상하기 힘든 놀라운 결말에 도달한다. 극단적 슬픔과 마주한 두 아버지, 그리고 두 가족이 어쩔 수 없이 서로를 원망하고 자책하고 또 용서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과 상실, 의무와 죄의식, 분노와 구원에 대한 작가의 휴머니즘적 견해를 보여주는 『내 생애 가장 슬픈 오후』는 올 겨울 가장 감동적이고 문학적인 작품으로 독자의 가슴에 깊이 기억될 것이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인해 비극의 늪에 빠진 두 가족, 가족에 대한 슬픈 기억을 가진 당신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가슴 시린 이야기 평화로운 휴일 오후, 뉴잉글랜드의 한 작은 대학 영문과 교수인 에단과 아내 그레이스, 그리고 아이들은 피크닉을 즐기고 돌아오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레저베이션 로드에서 멈춰 선다. 수리를 위해 차에서 모두 나온 에단의 가족들. 그러나 아내와 딸이 잠시 화장실로 향한 후, 에단이 잠시 시선을 돌린 사이 아들 조시가 갑자기 튀어나온 차에 뺑소니 사고를 당하고 만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에단이 찾아낼 길 없는 범인을 찾아 폐인이 되다시피 한 사이, 그의 가족들은 해체 위기를 맞는다. 한편, 단 한 번의 가정 폭력으로 아내와의 이혼에 이른 드와이트는 재혼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아들과 야구를 보고 오던 중, 레저베이션 로드에서 길을 잃는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칠흑 같은 길에서 조바심에 속도를 내던 드와이트는 한 아이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치고 지나가 버리고, 함께 타고 있던 아들이 충격을 받을까 걱정하며 얼떨결에 개를 친 것이라고 말하고 만다.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원망을 에단에게 가질 수밖에 없는 그레이스, 자신의 잘못으로 아들을 잃은 것이라고 자책하는 에단, 아들에 대한 의무감과 어깨를 짓누르는 죄의식 사이에서 번민하는 드와이트, 그리고 아들을 잃은 상실감에 부모로부터 소외되어 버리는 딸 엠마. 가족에 대한 슬픈 기억을 가진 당신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우리 가족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