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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뛰어난 제작자
2부 두 얼굴의 기회주의자 3부 위협적인 파괴자 4부 든든한 후원자 5부 미래의 설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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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게 미생물을 이해하는 75가지 이야기
인간과 역사를 함께해 온 미생물에 관한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읽는다. ㆍ페스트 균은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ㆍ티푸스 균은 나폴레옹의 대군을 전멸시켰다. ㆍ아세톤 합성균(클로스트리듐)은 이스라엘을 건국했다. ㆍ프로테우스 균은 폴란드의 한 마을을 나치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켰다. ㆍ질소 고정 세균은 전세계의 농사를 책임지고 있다. ㆍ책 곰팡이들은 입맛에 맞는 책만 먹는다. ㆍ시네코코구스 균은 지구 온난화를 막는다. 미생물은 인간의 <적>이다. 월드컵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강원도 일대에 돼지 콜레라가 발생하여 1만여 마리의 돼지가 매장된 데 이어, 경기도와 충청북도 일대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하여 아직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초에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호텔에서 식중독에 걸렸고, 5월 중순에는 대구에서 70여 명의 고교생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미생물은 인간의 <동지>이다. 4월 29일,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 구만복 교수팀은 해양 미생물(GFP)에서 추출한 녹색 형광 단백질을 동물 세포의 유전자에 삽입하여 방사선 등의 환경 유해 물질을 찾아내는 <녹색 형광 동물 세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5월 3일자 《사이언스》에는 재미 한국 유학생이 바이러스를 이용해 나노 소자를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실렸다. 그리고 연간 김치 수출 60% 성장의 중심에는 김치 미생물이 있다. 미생물은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존재일까. 생명체라고 할 수도 없는 바이러스부터 세포 한두 개에 지나지 않는 세균과 곰팡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미생물은 <보이지 않는 권력자>로서 인류와 공존하며 적이자 동지로서 많은 영향을 끼쳐 왔다. 하지만 인류가 그들을 알고 지낸 지는 불과 두 세기밖에 되지 않는다. 그전의 그들은 불가항적인 자연력이나 신령스러운 힘으로 여겨졌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미생물학자들은 질병이나 미생물의 특성에 근거하여 역사적 사건들을 재해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적잖은 사실들이 새로 밝혀지고 있다. 미생물 생화학 전문가이자 과학 저술가로 널리 알려진 버나드 딕슨은 이 책 『미생물의 힘』에서 미생물이 지닌 다양한 측면들을 75개의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과학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마다 15개의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유전공학은 미생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앞으로 본격적인 바이오테크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는 미생물에 관한 지식이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연령과 계층에 상관없이 널리 읽힐 수 있는 좋은 미생물 교양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