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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ue베토벤과의 대화/음악은 두 번 태어난다 추천사1디드릭 톤셋, 주한 노르웨이 대사 추천사2스테판 바랏-두에, 오슬로 카메라타/바랏-두에 음악원 예술감독 추천사3미셸 레티엑, 프라드 파블로카잘스페스티벌 예술감독 과거로부터 날아온 편지나에게/내 인생의 제3악장 2 음악적 연대기_나를 찾아서국립교향악단의 최연소 지휘자 KBS 교향악단을 통해 사회를 배우다 음악을 모르는 음악행정가 청중보다 연주자가 더 많은 많은 연주회 5백만 원으로 제작한 오페라 공연 1994년 최고의 화제 공연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수원시민에게 더욱 가까워진 수원시향 초대석꿈과 도전을 지휘하는 상상 리더 나의 음악론클래식 음악은 왜 지루한가? 청중의 행복, 음악의 존재 이유 음악가 홀로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가장 늦게 퇴장하는 지휘자 음악 유토피아를 향해 3 기획_음악성과 대중성어려운 일일수록 도전할 가치가 있다 클래식의 대중화를 꿈꾸며 가치는 평범한 것으로 증명될 수 없다 대중성을 음악성으로 승부하다 관객을 기다리지 말고 찾아라 국제 리포트_세계 속의 금난새 ‘포스코-차이나의 밤’ : 세계를 향한 첫걸음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연주회 특집_유라시안 필하모닉 벤처 오케스트라를 창업하다 도전과 창조의 정신, 공격 경영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공서열이 없는 유라시안만의 특징 ㈜유라시안 코퍼레이션과 국제음악축제 전망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을 부른다 예술고등학교에서 나를 찾는 이유 우리나라 음악교육의 현실에 대하여 또 다른 도전, 경기도립오케스트라 4 내일로 보내는 편지 다시, 나에게/음악가로서의 나의 소명 내가 본 금난새 우리 문화계의 좋은 사표_㈜이건산업 회장 박영주 금난새에게 블루오션을 배운다_삼성테스코 사장 이승한 금난새와 지난여름의 기억_화가 이두식 마에스트로 금난새_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박인건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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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세계에는 국경도 인종도 이데올로기도 없다. 모두에게 평등한 선율과 리듬과 화음만이 존재한다. 나는 음악을 통해 인ㄴ간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좀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 내 음악 인생의 나머지 악장들을 통해 내가 믿는 것을 실천하려고 한다. 모든 열정을 바쳐서 말이다.
--- p.59 예술가에게는 현실에 안주하는 태도가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한다. 독창성과 신선함을 잃어버리는 순간 예술은 빛을 잃기 때문이다. 당시 수원시향 단원들은 주어진 공연만 끝내면 그만이었다. 청중이 많든 적든, 호응이 좋든 나쁘든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안일한 태도를 하루 빨리 버려야 수원시향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했다. 나는 단원들과 밀착해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보았다. (……) 문제를 가장 빨리 해결하는 방법은 문제를 발생시킨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다. 다른 우회적인 방법은 오히려 시간만 질질 끌 뿐이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계약관행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나부터 계약기간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1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수원시향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확인시키기에 긴 시간도 아니다. 계약기간 1년은 엄정한 자기 테스트 기간임을 수원시향 단원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었다. 무엇보다 수원시향에서 열심히 음악활동을 하는 것이 곧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임을 알아줬으면 하고 바랐다. --- pp.76~77 객석은 만원이었다. 그것도 청소년들이 대부분이었다.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것도 아니었는데 어떻게들 알고 찾아왔는지 놀라웠다. 마치 이런 공연을 목마르게 기다려온 아이들처럼 눈빛마저 초롱초롱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청소년음악회’ 사상 이렇게 많은 청중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며 고무되어 있었다. (……)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1994년도부터 1999년까지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클래식 음악 대중화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당시는 클래식 공연 도중 지휘자가 말을 한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나는 과감하게 청소년들에게 음악에 대한 재미난 해설을 덧붙였다. 그것은 처음 서양식 성찬을 접한 아이들에게 포크와 칼 사용법을 가르치는 일과 다르지 않았다. 청중의 눈높이에 맞춘 기획은 대성공이었다. 나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이후 보다 진지하게 청중과 호흡할 수 있는 음악기획을 고민하게 되었다. 청소년 음악회에서 얻은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청중의 호응이 나에게 더욱 풍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었다. --- p.85 나의 음악 성전에는 청중이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비평가나 소수의 마니아보다 청중 한 사람이 나에게는 더욱 소중한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음악은 결코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 p.121 오늘날 예술정신이 대중과 호흡할 수 있기 위해서는 기업정신의 장점이 필요하다. 이것은 예술성의 포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예술가들도 현대적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정신도 마찬가지다. 이윤추구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정신의 장점을 취해야 한다. 내가 기업과 문화예술의 윈윈을 주장하는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다. --- p.132 나는 한 집단 내의 다양성을 중시한다. 다양한 악기의 화음을 끌어내는 교향악단의 지휘자로서 매우 당연한 이야기다. 단원 모두가 내 의견에 동의할 수는 없다. 오히려 한 집단 내에는 어느 정도의 네거티브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긴장관계가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된다. 획일적인 문화는 결국 예술의 발전을 저해하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생각, 특히 상반된 의견을 어떻게 조율해낼 것인가이다. 이것은 결국 리더의 몫이다. 리더가 구성원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느냐에 따라 한 집단의 문화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이 유라시안 필하모닉이 남다른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 p.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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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최고경영자, 음악의 CEO 금난새 데뷔 30주년 기념집
금난새는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다. 지난 몇 년 동안 그가 실험적으로 선보인 국내외의 연주회는 그 내용과 형식면에서 동어반복의 늪에 빠져 있던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는 현재 경기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이자 민간 교향악단인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CEO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금난새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이와 같은 사실이 내포하는 내용의 단순함을 뛰어넘어야만 한다. 왜 많은 사람들이 금난새에게 열광하는지, 무엇 때문에 금난새가 최고의 지휘자로, 최고 예술경영자로 칭송받는지에 대한 대답은 이 내포를 뛰어넘는 외연의 확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다. 금난새의 리더십과 음악에 대한 순연한 사랑 이 책이 주목하고 있는 금난새의 가장 매혹적인 덕목은 바로 예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이다. 그는 알려진 것처럼 교향악단의 CEO임을 자처하며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성취들을 이뤄냈다. 그가 KBS 교향악단을 거쳐 수원시향의 상임지휘자로 부임하고 보여준 일련의 개혁적인 활동은 침체에 빠져 있던 지방 교향악단이 어떻게 열정과 활력이 넘치는 교향악단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문화예술지원금 500만원을 받게 되었을 때, 금난새는 그 적은 예산을 단순히 나누기보다 수원시향 단원들과 함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만들어 무대에 올려 큰 성공을 거둔다. 그 공연에 감동받은 수원시민들의 기부로 50억 원 규모의 음악당을 건립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다. 그는 연주회의 개념을 공연장 밖으로 무한히 확장해서, 갤러리 같은 좁은 공간에서 갖는 ‘앙상블 음악회’, 지휘자가 직접 오디언스에게 레퍼토리를 해설하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기업체 사옥 로비에서 벌이는 로비음악회, 도서관 음악회, 울릉도 음악회 등을 기획 실행해서 수많은 청중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긴다. 물론 이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단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리더의 올바른 리더십이 요구된다. 금난새는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리더가 자신의 조식이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제시하지 않고 따르라고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분명한 철학을 갖춘 리더만이 팀원들과 화합할 수 있다. 내가 추구하는 리더십 철학은 ‘솔선수범’이다.” 금난새가 1998년 창단한 민간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은 여러 면에서 예술 경영자로서의 금난새의 뛰어난 자질을 여실하게 증명한 케이스다. 국가나 정부 기관으로부터 전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민간 오케스트라가 10년째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면서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강화해나가고 있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벤처 정신으로 무장한 금난새의 투철한 경영마인드 때문이다. 음악인 금난새의 탁월한 점은 그가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연예인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악에 대한 순연한 애정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 음악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그로 하여금 예술을 적극적으로 경영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12월 2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 및 데뷔 30주년 출판 기념회에서는 금난새 음악인생 30년에 고스란히 녹아든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