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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강과 사람
비단내를 아름답게
우원식
해피스토리 200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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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발간사 - 비단내, 금강을 이름답게
격려사 - 임채정 국회의장, 이규용 환경부 장관
걸어온 길들
비단내에서 길을 묻다
강과 사람들
금강변에 얽힌 문화
금강살리기 운동의 현황과 과제
에필로그-걷는다는 것은

저자 소개 1

1957년생이며 서울 성수중, 경동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공학사, 환경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17대, 19대 노원을 국회의원이며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2012.5~2012.9), 민주통합당 원내 수석부대표 (2012.12~2013.4),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책임연구원 (2012.5~현재),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 (2006.3~현재), 독립기념관 이사 (2012.7~현재), 환경을 사랑하는 중랑천사람들 운영위원장 (2000~2010),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 (2002~2003), 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겸임교수 (2009.8~2011.8) 등을 재임했다.
1957년생이며 서울 성수중, 경동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공학사, 환경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17대, 19대 노원을 국회의원이며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2012.5~2012.9), 민주통합당 원내 수석부대표 (2012.12~2013.4),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책임연구원 (2012.5~현재),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 (2006.3~현재), 독립기념관 이사 (2012.7~현재), 환경을 사랑하는 중랑천사람들 운영위원장 (2000~2010),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 (2002~2003), 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겸임교수 (2009.8~2011.8) 등을 재임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이다.

저서로는 『야당통합론』 (1993년), 『섬진강 은어의 꿈』 (2005년), 『금강, 강과 사람들』 (2006년), 『어머니의 강』 (2011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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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29쪽 | 346g | 153*224*20mm
ISBN13
9788995924389

책 속으로

난 자연의 속도를 좋아한다. 무조건 빨리 달려야 한다는 속도 중독증을 상징하는 고속철도가 멀쩡한 산을 뚫고, 없어도 되는 다리를 놓으며, 우리 산하의 핏줄을 끊고 생명체를 결단내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속도는 번영과 질주의 고속전철이 아니라 뒷걸음질도 칠 수 있는 마을버스의 속도이다. 또한 느린 듯하지만 느리지 않고 빠른 듯하지만 그렇게 빠르지도 않는 자연의 속도이다. 자연이 스스로 때를 알아 계절이 오듯이 우리 사람살이도 자연의 법도와 질서처럼 정연하고 규칙적이었으면 하고 생각해본다. --- p.89

‘비단 금(錦)’이란다. 비단이 얼마나 아름답고 부드러운 것인가? 내 어머님께서 가장 좋은 천이 비단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한다. 결혼할 때 보내는 예단에 빠지지 않는 것이 비단이었고 옛날 임금님의 옷을 지었던 아주 귀한 천이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귀한 천이었으니 금강은 아름답고 부드럽고 편안해서 붙여진 귀한 이름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 p.149

강을 따라 걷는 즐거움은 행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법.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걷는 여름 금강은 여전히 그 아름다운 자태를 우리에게 보여줬다. 반짝반짝 빛나는 금강의 물결, 길가의 풀들과 꽃들은 더운 날씨에 지친 도보순례단이 다시금 발걸음을 내딛게 만드는 큰 힘이 되었다. 특히 지나가는 곳곳에서 만난 금강의 사람들은 그 순박한 웃음과 애정으로 도보순례단의 행복을 더하게끔 만들어주었다. --- p.190

강은 이곳에서 바다가 된다. “강을 보라.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그 근원인 바다로 가지 않는가”라고 말한 니체의 말처럼 천리 길을 내려와서 바다로 들어가는 금강은 한국의 역사 속에서 변혁의 강이라고 불려도 좋을 듯 싶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도 유장하게 흐르는 금강을 살리고 보존하는 일에 금강 유역권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한몫을 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 p.214

걷는다는 것에는 많은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영국의 부당한 소금세 신설에 항의하기 위해 바닷가 200마일을 행진했던 마하트마 간디, 흑인이 백인과 동등한 시민권을 얻기 위해 워싱턴까지 걸었던 마틴 루터 킹, 인도의 토지개혁을 위해 20년 동안 10만일을 걸었던 비노바 바베,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갯벌을 살리기 위해 새만금 갯벌에서 서울까지 305킬로미터라는 먼 길을 삼보일배로 걸은 성직자분들이 그랬듯이, 나와 함께 걷고 있는 순례단도 하나의 정치적 메시지가 되었다. 강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출발이라는.

--- p.229

줄거리

▲ 첫번째 이야기 - ‘강’
산을 품고 바다를 꿈꾸며 느릿한 걸음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강.

강은 산과 바다를 이어주고 주변 모든 삶이 의지하고 살아가는 공간이다. 인류 4대문명을 비롯해 인간의 모든 문화와 역사가 강에서 발원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한강, 대동강, 금강, 낙동강 등 크고 작은 강을 중심으로 문화가 발달했었다.

강을 생명의 원천이자 그 자체가 강은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생태축이다.

하지만 우리 강의 생태계는 인간의 편의에 따라 이곳저곳에 만들어진 인공구조물로 철저하게 단절되어 있다. 우리나라 하천이 3만 개의 큰 연못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아온 강. 앞으로 더 큰 개발의 소용돌이 앞에 놓여있는 강. 우리 강이 들려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 두번째 이야기 - ‘금강’
예로부터 비단같이 아름답다고 한 금강. 금강은 태조 이성계의 건국설화를 품고있는 장수의 뜬봉샘에서 시작해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무주 구천동, 영동 양산팔경의 비경과 백제의 한이 담긴 낙화암을 만들고 마침내 서해로 흘러든다.

정지용이 ‘향수’에서, 신동엽이 ‘금강’에서 노래한 금강. 금강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도 유장하게 흐르고 있다.

▲ 세번째 이야기 - ‘걷기’
프랑스 사회학자 브루통은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는 것이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며 “걷기는 인간의 모든 감각기관을 활짝 열어주는 능동적 형식의 명상”이라고 했다.

걷는다는 것은 무릇 여행수단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자신을 수양하고 만들어가는 하나의 방법이다. 느리지만 차분하게 내 주변을 돌아보며 자신의 내면과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평소에는 돌아보지 못했던 주변의 모든 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현장이다.

금강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거룩함은 자연의 속도로 여행을 할 때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우리는 걷기를 통해 생명의 속도에서만 비로소 보이고, 들리는 것들을 만날 수 있다.

금강은 차의 속도로 달릴 때는 아름답지만, 생명의 속도에서는 다른 것들이 보인다. 금강 걷기여행을 통해 자연을 즐기며 걷는 '유유자적한 걷기 여행'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파하고 있는 금강의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듣고, 아파하는 우리 강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에서부터 미국까지 2년 반 동안 걸어서 순례한 생태철학자 사투쉬 쿠마루는 "중국인들이 어떻게 만리장성을 쌓았습니까? 벽돌 한 장을 놓고 그 위에 다시 한 장을 놓았던 겁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금강도보순례단도 아파하는 지구, 아파하는 우리 강을 생각하며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듯이 걷고, 또 걸었다.

출판사 리뷰

자연의 속도로 돌아본 비단내, 금강
우원식 의원이 엮은 금강 도보순례보고서 『금강, 강과 사람-비단내를 이름답게』

지난 2005년부터 5대강 도보순례를 진행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2006년 여름 10박11일 동안 금강을 도보순례한 기록을 책으로 엮어냈다. 『금강, 강과 사람-비단내를 이름답게』라는 제목의 이 책은 오직 두 발과 자전거에만 의지해 금강 천리길(400km)을 돌아본 우 의원과 순례단이 발로 쓴 금강보고서다.

예로부터 비단처럼 아름답다 해서 비단내(錦江)라 불린 금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은 지난 2006년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발원지인 전북 장수군 뜬봉샘에서부터 서해바다와 만나는 금강하구둑까지 금강천리길을 걸었다. 강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희망의 근거를 찾겠다는 생각에서 2005년부터 시작한 우리강 도보순례 대장정의 두번째 여정이었다.

하지만 그가 돌아본 금강은 위기에 놓여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 금강을 천리길을 말없이 흐르고 있지만 금강을 가로지르는 댐, 저수지, 보 등 인공시설물로 금강의 생태계는 철저하게 단절되어 있었다.

우원식 의원과 금강도보순례단은 순례를 통해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된 자연을 직접 보고 느끼며,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자연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또 저녁이면 그 금강을 안고 살아야 하는 지역주민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렇게 ‘강’과 ‘사람’을 만나면서 비단내, 금강을 ‘이름답게’ 만들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

우 의원은 “강과 사람은 이미 금강에서 둘이 아닌 하나였다”고 말한다. “우리는 금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만을 볼 수 없었다. 그곳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같이 보아야 진정 강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금강도보순례 10박11일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사진과 우원식 의원의 도보일지, 순례단 참가자 18명의 에세이를 비롯해 ‘금강변에 얽힌 문화’와 ‘금강살리기 운동의 현황과 과제’등 금강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본 글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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