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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놀이다
헨리 필딩과 『톰 존스』 제인 오스틴과 『오만과 편견』 스탕달과 『적과 흑』 발자크와 『고리오 영감』 찰스 디킨스와 『데이비드 코퍼필드』 플로베르와 『보바리 부인』 허먼 멜빌과 『모비 딕』 에밀리 브론테와 『폭풍의 언덕』 도스토예프스키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톨스토이와 『전쟁과 평화』 소설가-미덕과 결함의 이중주 역자후기 |
William Somerset Maugham
윌리엄 서머싯 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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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론 작가가 지닌 정신적·육체적 결함이 작품의 성격에 영향을 준다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그것은 그를 동료에게서 떨어뜨려 놓고 그에게 자의식과 편견을 가지게 한다. 그러한 결함을 지녔을 경우 작가는 어느 정도 그의 동료들로부터 격리되어 강한 자의식과 편견을 지니게 되며, 그로 인해 남과는 다른 관점―때로는 극히 황량한 관점―에서 세상과 삶과 사람들을 바라보게 된다. 더욱이 그러한 결함은 창작 본능과 피할 수 없이 결부되어 있는 외향성에 내향성을 더하게 된다.--- 소설가, 미덕과 결함의 이중주 중에서
예술가의 특별한 재능, 나아가 천재성이라고 불러도 좋은 그 재능은 마치 난초의 씨앗과도 같은 것이어서 정글 속의 한 나무에 우연히 떨어진 후 그 나무에게서가 아니라 주변의 공기에서 양분을 공급받고 싹을 틔워 신기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그러나 난초가 자리 잡은 나무를 베어 통나무로 만들거나 강물을 따라 제재소로 실려 보낸다면, 값지고 환상적인 꽃이 피어났던 그 나무는 원시림에 있는 수많은 다른 나무들과 다를 바가 없게 될 것이다. --- 소설가, 미덕과 결함의 이중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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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덕과 결함이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들
이 책에서 서머싯 몸은 자신이 선정한 ‘위대한 작가들’의 결함이나 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생활태도 등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는데, 이러한 수많은 결함과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왜 위대한 작가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모든 천재는 이상하게도 결함과 결부되어 있다’는 핵심 테제를 책의 곳곳에 묻어두고 “글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존중할 만한 미덕”과 “육체적 결함과 삶에서의 부도덕―야비한 결점”이 어떤 방식으로 결합되어 위대한 작품으로 변모하는가를 매우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미덕과 결함이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들 이 책에서 서머싯 몸은 자신이 선정한 ‘위대한 작가들’의 결함이나 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생활태도 등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는데, 이러한 수많은 결함과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왜 위대한 작가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모든 천재는 이상하게도 결함과 결부되어 있다’는 핵심 테제를 책의 곳곳에 묻어두고 “글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존중할 만한 미덕”과 “육체적 결함과 삶에서의 부도덕―야비한 결점”이 어떤 방식으로 결합되어 위대한 작품으로 변모하는가를 매우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소설, 얼마나 재미있게 읽을 것인가 이 책에는 ‘불멸의 작가’들이 남긴 방대한 분량의 작품들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또 유용하게 읽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서머싯 몸 특유의 방법론이 제시되어 있기도 하다. 서머싯 몸은 소설이란 재미와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 읽는다는 지론을 바탕으로 ‘건너뛰어 읽기’라는 상투적이지만 예사롭지 않은 독법을 선보인다. 제아무리 건너뛰어 읽는 훈련이 잘 되어 있는 독자라도 이 방법이 ‘위대한 작품’들에 적용된다는 사실에 의아해할지 모른다. 이에 대해 서머싯 몸은 지금까지 ‘지식이나 교훈’을 주는 것으로 인식되어온 작품들에서 ‘재미’의 요소를 발견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즉, 이야기를 지루하게 만드는 부분은 과감하게 뛰어넘고 흥미진진한 부분은 손에 땀을 쥐어가며 읽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작품에 달려 있는 문제여서, 저자는 “『오만과 편견』처럼 매혹적인 소설이나 『보바리 부인』 같은 탄탄한 구성력을 지닌 작품에서는 단 한 쪽도 생략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 저자가 강조하여 말하듯, 이 책에 실린 글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독자들로 하여금 각 장의 해당 소설을 읽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도록” 하는 데 있다. 우리는 어떤 작품이 고전이라고 하면 읽어보지도 않고 그 작품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불멸의 작가, 위대한 상상력』은 고전을 읽는 데 필요한 평범하지만 특별한 독법을 독자들에게 제시함과 동시에 위대한 작가들의 감추어진 삶을 가슴 깊이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지나치듯 들어왔던 현대의 명작 소설들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는 한편으로, 지금 우리 시대에 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문득 되새기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