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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송병선
책이있는마을 200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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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보르헤스의 미로를 향한 첫걸음
보르헤스의 삶의 궤적과 작품세계
보르헤스 연대기
왜 보르헤스를 읽는가
보르헤스, 불교사상, 포스트모더니즘

2. 보르헤스는 어떻게 글을 썼는가
보르헤스: 백과사전과 글쓰기
보르헤스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환상과 마술
보르헤스의 카프카 읽기

3. 또 다른 미로 만들기: 보르헤스의 영향
세계문학 속의 보르헤스
한국문학과 보르헤스

4. 보르헤스의 작품을 읽는 방법
보르헤스와 성(性)의 문제
보르헤스 작품의 서술 전략과 그 기능
환희의 경험과 그 변화

부록
보르헤스 어록집 사전

저자 소개 1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콜롬비아 카로이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등이, 옮긴 책으로 『픽션들』, 『알레프』, 『거미여인의 키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말하는 보르헤스』, 『썩은 잎』,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모렐의 발명』, 『천사의 게임』, 『꿈을 빌려드립니다』,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 『염소의 축제』, 『나는 여기에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족장의 가을』,『청부 살인자의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콜롬비아 카로이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등이, 옮긴 책으로 『픽션들』, 『알레프』, 『거미여인의 키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말하는 보르헤스』, 『썩은 잎』,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모렐의 발명』, 『천사의 게임』, 『꿈을 빌려드립니다』,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 『염소의 축제』, 『나는 여기에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족장의 가을』,『청부 살인자의 성모』 등이 있다. 제 11회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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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413g | 153*224*20mm
ISBN13
9788956390031

출판사 리뷰

국내 최초의 보르헤스 비평서!!
모든 비평이 각 비평가가 처한 사회 · 문화적 상황과 그 인식을 보여준다고 할 때,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는 한국의 문학비평가가 과연 보르헤스를 한국적 상황에서 어떻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서문격인 「보르헤스와 나」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보르헤스에 대한 나의 연구는 한국문학과의 연관 관계 아래서 이루어졌다. 그것은 단순한 비료 연구의 관점을 넘어서 '과연 보르헤스가 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보르헤스의 작품 내용을 여러 관점에서 설명하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보르헤스의 서사전략을 살펴보려는데 치중되어 있다. 그 점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보르헤스 문학이 가지고 있는 '환상성'과 다양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 문학이 필요로 하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서사전략을 어떻게 이용해야만 문학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가이다."

외국문학의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니라, 그것을 국내의 상황과 접합시키려는 저자의 생각은 특히 이 책의 차례에서 잘 드러난다.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는 다음과 같이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보르헤스의 미로를 향한 첫걸음'은 보르헤스에 대한 기본 정보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문학에서 보르헤스를 읽어야만 하는 당위성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2장 '보르헤스는 어떻게 글을 썼는가'는 보르헤스가 백과사전을 어떻게 변형하여 글을 썼는지로 시작한다. 그리고 카프카의 독자였던 보르헤스가 독자에서 작가로 변신하는 과정을 다루면서, 그가 환상과 마술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하는지 점검한다.

3장 '또 다른 미로 만들기: 보르헤스의 영향'은 유럽과 미국의 소설가들과 이론가들이 보르헤스를 어떻게 수용하여 또 다른 그들만의 미로를 만들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한국의 작가들, 특히 이인화, 이승우, 구광본의 경우를 중심으로 보르헤스가 국내 작가들에게 수용된 방식을 점검한다.

4장 '보르헤스의 작품을 읽는 방법'은 보르헤스의 대표작들인 「울리카」「아스테리온의 집」「엠마 순스」「의회」를 자세하게 분석함으로써, 저자가 보르헤스의 작품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 보여준다.

사실 우리 한국문학은 이국적인 소재와 형용사와 부사로 꾸며진 아름다운 표현과 언어만으로는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 그것 못지않게 압축적이고 암시적인 언어와 의미의 다양성을 만들 수 있는 서사구조 역시 중요하다. 어쩌면 우리 한국문학의 취약점은 바로 거기에 있는지도 모를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보르헤스의 서사전략에 천착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은 비록 보르헤스의 서사전략을 다루는 글들의 시각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한국문학과 보다 많은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보르헤스의 미로에서 중심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일까? 분명 이 책은 '보르헤스가 이것이다'라고 설명하려고 들지 않는다. 오히려 보르헤스와 대화를 함으로써 스스로의 미로를 만들어가라고 요구한다. 이른바 21세기의 문학이 지향해야 할 바는, 어떤 특정 사상이나 이데올로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 작품 속에 참여시킴으로써,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력의 바탕을 이루게 할 수 있는 실용주의적 관점의 견지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보르헤스의 작품들과 보다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고자 하는 저자의 소박한 소망에 다른 아니다.

아무쪼록 이 책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는 환상문학의 선구자이자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수인 보르헤스에 대한 새로운 면면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서사전략이 한국문학의 성장에 커다란 일조를 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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