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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우리말 달인
엄민용
다산초당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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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독자 분들께

1부 단어만 제대로 알아도 우리말 달인이 된다
열에 아홉은 틀리기 쉬운 우리말

여자에게도 불알이 있다? | 귓밥은 절대로 죽어도 못 판다 |
귀에지는 버리기로 한 말 | ‘귀지’는 귀이개로 파야 시원하다 |
이어링은 귀고리일까 귀걸이일까 | 귀는 트이는 게 아니다 |
눈에는 꼬리가 없다 | 눈쌀을 찌푸리지 맙시다 |
가깝고도 먼 눈꼽과 배꼽 | 눈두덩이는 멍들지 않는다 |
코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 옹녀는 옹니가 아니다 |
먹을 때는 복숭아, 아플 때는 복사 | 자식 잃고 애끓는 부모는 없다 |
놀부도 오장육보 | 구렛나루가 난 남자는 없다 |
사람에게는 꽁지가 없다 | 차돌이 박힌 고기가 맛있다 |
콩깍지 속에는 콩이 없다(표준국어대사전 오류 사례 모음) |
갯벌’보다는 개펄이 더 살아 있다 | 임신부는 당연히 홀몸이 아니다 |
두 갑? 세 곱! | 오늘의 고주망태가 내일의 모주망태 |
햇빛은 눈부시고, 햇볕은 뜨겁고 | 하늘은 꾸물거리지 않는다 |
하늘만큼 큰 사랑만은 변하지 않으리 | 대장장이 아저씨가 요술쟁이 같다 |
채는 띄고, 째는 붙이고 | 꽃봉오리와 산봉우리 |
하늘 높이 날아오른 방패연의 꽁수 | 바치다, 받치다, 받히다, 밭치다

이런 말, 표준어일까? 아닐까?
까탈스러운 사람과는 연애하지 말라 | 뜨락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
뱀은 또아리를 틀지 않는다 | 속담은 속담일 뿐 |
‘거시기 시방 식겁했어’가 사투리라고? | ‘먹을거리’와 먹거리는 싸움 중

한자를 알아야 우리말이 보인다
한자를 모르면 한글도 틀리기 십상 | 초생달은 뜨지 않는다 |
금슬 좋은 부부는 없다 | 승낙하도록 허락해 주세요 |
쑥맥은 숙맥이나 하는 말 | 십상팔구의 준말 십상 |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산수갑산 | 평양감사는 시켜줘도 못 한다 |
바람의 깨짐? | 홀홀單身? | 남자에게 재원을 쓰면 성희롱 |
미인대회에서는 공연을 하지 않는다 | 사사는 받는 게 아니라 하는 것 |
대통령은 사열을 받을 수 없다 | 전수는 하거나 주거나 |
학생은 학교에 접수할 수 없다 | 30에 이립하고, 50에 지천명하라 |
뇌졸증은 대중요법으로 못 고친다

버려야 할 일본말 찌꺼기
‘역할’은 쓰고, 기라성은 버리고 | 사쿠라는 일본에서만 피는 꽃 |
민비 시해는 역적의 말 | 그 밖에 버려야 할 일본말 찌꺼기 | 요이~ 땅! |
셋셋세 | 사바사바 | 쇼부 | 나가리 | 엥꼬, 만땅, 잇빠이 | 소라색, 곤색 |
삐까번쩍 | 스끼다시, 아나고, 요지

2부 말법을 알면 우리말이 쉬워진다
바른말을 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우리말 문법

윗옷을 벗으니 웃통이 드러났다 | 수캐와 수고양이의 싸움 |
깨끗이 쓸고 꼼꼼히 닦자 | 돈에 급급하는 사람은 되지 말자 |
걸맞은 자리에 알맞은 사람이 되자 | “맞어 맞어”… 맞기는 뭐가 맞아! |
부끄러운 ‘자랑스런’| 세상에 ‘녹슬은 기찻길’은 없다 |
땀에 절은 유니폼도 없다 | ‘알다’는 앎, ‘살다’는 삶, 그러면 만들다는? |
정말 떼려야 뗄 수 없다 | 몸을 추슬르는 일은 부질없다 |
길다란 줄 뒤에는 서지 말라 | 양성은 양성끼리, 음성은 음성끼리, 그러나… | 일을 서둔 것은 서툴었기 때문이다 | 유성룡의 후손이 류원근이래 |
가슴이 패인 옷은 입지 말자 | 하늘은 개이지 않는다 |
살갗을 에고, 살갗이 에이는 | 설레이는 마음은 없다 | 곰팽이는 정말 싫어

3부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
단박에 꿰뚫는 띄어쓰기 비법
한번 알아 두면 쉬운 외래어 표기


글을 마치며

저자 소개 1

엄민용 기자의 공식 직함은 ‘스포츠경향 편집국장’이다. 하지만 그는 ‘기자’보다는 ‘우리말 달인’으로 더 유명하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일상어를 쉽게 풀이한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가 인기를 끈 덕이다. 이들 책은 우리말글 관련 도서 분야에서는 이례적으로 도합 30쇄 넘게 팔렸다. 이번에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를 새롭게 고쳐 쓴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어휘 편’과 ‘문법 편’을 동시에 펴냈다. 한국어문기자협회의 부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그동안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과 중학교 국어 교과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물에 나타난 우리말 오류 사례를 지적하는
엄민용 기자의 공식 직함은 ‘스포츠경향 편집국장’이다. 하지만 그는 ‘기자’보다는 ‘우리말 달인’으로 더 유명하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일상어를 쉽게 풀이한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가 인기를 끈 덕이다. 이들 책은 우리말글 관련 도서 분야에서는 이례적으로 도합 30쇄 넘게 팔렸다. 이번에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를 새롭게 고쳐 쓴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어휘 편’과 ‘문법 편’을 동시에 펴냈다.

한국어문기자협회의 부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그동안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과 중학교 국어 교과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물에 나타난 우리말 오류 사례를 지적하는 등 우리말 바르게 쓰기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한국어문상 대상을 2회 수상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글맞춤법과 글쓰기를 교육하는 등 ‘기자를 가르치는 기자’로도 유명하다.

국회보, 기자협회보, 공무원연금공단 사보, 삼성 SDS 사보, 경향신문 등 많은 매체에 우리말 바르게 쓰기 칼럼을 연재했거나 연재 중인 그는 오늘도 우리말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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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98쪽 | 484g | 148*210*20mm
ISBN13
9788992555708

책 속으로

잘못된 우리말 상식을 바꿔주고, 문장이 술술 풀리게 하는 한국어 연습장
우리말 관련 책들에 대해 실제 언어생활과는 거리 있는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만 추구하고 내용의 깊이가 없는 책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우리말의 지식과 원리, 다채로운 예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책이어야 합니다. 우리말법을 이 책보다 쉽게 풀어놓은 것도 없다고 확신합니다. 한글맞춤법을 보고 설명한 것이 아니라, 저 우달이(우리말 달인)가 20년 가까이 남의 글에 나타난 잘못을 바로잡으면서 몸으로 얻은 경험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통해 바른말을 정확히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하나를 알면 줄줄이 사탕처럼 열 가지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분들께 중에서

가깝고도 먼 눈꼽과 배꼽
앞에서 ‘한 형태소 안에서 받침이 없거나 ㄴ, ㄹ, ㅁ, ㅇ 받침 뒤의 첫 소리가 된소리로 나면 된소리로 적는다’고 말했지? 그러면 배꼽은 어떨까? 분명 ‘배’는 뜻이 있어. 그러면 ‘눈쌀’이 ‘눈살’이듯 이것도 ‘배곱’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거야. 더욱이 ‘곱’이라는 말도 있잖아. ‘곱창’의 그 곱 말이야. 그리고 ‘곱’은 현재도 “부스럼이나 헌 데에 끼는 고름 모양의 물질”을 의미하는 말로 쓰여. 그러면 ‘배꼽’은 ‘배곱’이 맞다는 소리냐고? 답부터 말하면 아니야. ‘배꼽’의 ‘꼽’이 부스럼 등에 생기는 이물질과 관련이 있어? 당연히 없지. 배꼽의 ‘꼽’은 ‘곱’에서 온 말이지만, 지금 남아 있는 ‘곱’과는 아무 관련이 없어. 동물이나 식물의 진화처럼 말도 진화하면서 형태나 의미가 다르게 분화하는 것이 많아. 그런 점에서 말도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지.
결론적으로 ‘배꼽’은 그 자체로 한 형태소의 말이야. 그러나 ‘눈꼽’은 아니야. ‘눈곱’이 맞아. ‘눈곱’이 뭐야?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이잖아. 눈곱의 ‘곱’에는 “고름 모양의 이물질”의 의미가 남아 있는 셈이지.
--- p.29

콩깍지 속에는 콩이 없다
동아일보 어문연구팀이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600여 개의 우리말 오류 사례를 찾아냈어. 마침 나도 그에 대해 조사·분석하고 있던 터라 당시까지 내가 파악한 것을 건네줬는데, 나중에 취합해 나온 것을 보니 정말 가관이었어. 상상할 수도 없는 오류와 오·탈자가 수두룩했지. 예를 들어 이런 식이야. <표준국어대사전> ‘떨어내다’를 보면 “콩깍지에서 콩을 떨어내다”라는 예문이 실려 있어. 또 ‘콩부대기’를 뜻풀이하면서 “완전히 여물지 아니한 콩을 콩깍지째 불에 굽거나 찐 것. 또는 그렇게 하여 먹는 일”이라고 했어.
‘콩깍지’가 뭐야? “콩을 떨어내고 남은 껍질”이잖아. 그런데 빈 껍질에서 어떻게 콩을 다시 떨어낼 수 있겠어? 안 그래? 또 사람이 소처럼 찐 콩깍지를 먹는다니.
--- p.89

갯벌보다는 개펄이 더 살아 있다
수년 전, 모 방송사가 <갯벌은 살아 있다>라는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이후 많은 사람이 아무 때고 ‘갯벌’을 쓰고 있어. ‘개펄’이라는 낱말이 있는지조차 모른 채 오직 ‘갯벌’만 쓰는 것 같아. 그런데 말이야, 재미난 사실은 당시 방영된 <갯벌은 살아 있다>에 정작 ‘갯벌’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거야. 갯벌이 살아 있다고 하면서도 정작 카메라에는 갯벌을 별로 담지 않았으니,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이야.
그때 화면에 비친 “거무튀튀한 개흙 땅”을 가리키는 바른말은 ‘개펄’이야. “갯가(조수가 드나드는 개의 가, 물이 흐르는 가장자리)의 개흙(거무스름하고 고운 흙) 땅”을 뜻하는 ‘개펄’은 줄여서 ‘펄’이라고도 쓰는데, 그런 땅에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지.
--- p.108

까탈스러운 사람과는 연애하지 마라
‘까탈스럽다’는 표준어가 아니야. 표준어 규정 제25항에서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까닭스럽다’와 ‘까탈스럽다’를 ‘까다롭다’의 비표준어로 못 박았거든.
그러면서도 명사인 ‘까탈’은 쓸 수 있도록 해 놓았어. “일이 순조롭지 아니하도록 방해하는 어느 조건” “이러쿵저러쿵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을 뜻하는 ‘가탈’의 센말 ‘까탈’은 “오늘따라 웬 까탈이냐” “네가 까탈을 부리는 까닭을 모르겠다” 따위처럼 명사로는 쓰일 수 있다는 거지. (129쪽에서)

윗옷을 벗으니 웃통이 드러났다 -‘웃’ ‘윗’ ‘위’의 정확한 쓰임새
아마 이들 말을 정확히 구분해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걸.
①‘웃’으로 발음되는 말이라도 그 말이 윗(웃)도리-아랫도리, 윗(웃)니-아랫니, 윗(웃)목-아랫목 등처럼 위·아래가 대립되는 말은 ‘윗’으로만 적고 ②발음이 워낙 ‘웃’으로 굳어진 말 가운데 위·아래 대립이 없는 말, 예를 들어 웃어른(아랫어른은 없음)과 웃돈 등은 ‘웃’으로 적으며 ③된소리(ㄲ, ㄸ, ㅃ, ㅆ, ㅉ)와 거센소리(ㅊ, ㅋ, ㅌ, ㅍ) 앞에서는 ‘위’로 적는다는 거야.
이때 ③의 내용은 ‘뒷쪽(×) → 뒤쪽(○)’ ‘뒷칸 → 뒤칸’처럼 “거센소리와 된소리 앞에서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는 한글맞춤법 규정에 따른 거야. (201쪽에서)

--- p.201

출판사 리뷰

잘못된 우리말 상식을 바꾸고 문장을 술술 풀리게 하는 한국어 연습장!

왜 ‘건방진’ 우리말 달인인가?
우리말에 대한 자신감을 찾아주는 건방지고 통쾌한 국어책

이 책은 우리말에 대한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하고, 우리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만들어주는 당당한 한국어 실용서이다. 우리말에 관한 한 당당함을 넘어 건방질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가져 보자는 당찬 바람을 제목에 담고 있다. “왜 이토록 많은 한국 사람들이 모국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고 어려워하고 있는가?”라는 안타까운 의문에서부터 이 책은 기획되었다. 그런 의문은 곧 전 국민 모두를 건방진 우리말 달인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확대되었다. 지금 우리 주위에는 우리말을 외국어보다도 어려워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단 한 문장 속에도 엉뚱한 단어와 잘못된 맞춤법, 띄어쓰기가 여기저기 난무한다. 제대로 된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단어 실력, 맞춤법, 표기법이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20년 가까이 우리 말글의 치열한 현장에서 활동한 저자 엄민용은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고 간단하면서도 풍부한 우리말 사용법을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 이런 고민을 풀기 위해 그동안 인터넷과 우리말 칼럼을 통해 우리말 전도사로 활발히 활동해오다가 그것으로도 성에 안 차 이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은 그 어떤 우리말 책보다 유쾌하고 톡톡 튀는 재미있고 쉬운 우리말 책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겁고 쉽고 재미있게 단어부터 문법, 표기법까지 우리말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인이 우리 말글을 잘못 쓰는 이유를 첫째는 단어(표준어, 한자어, 일본말)의 문제, 둘째는 말법(맞춤법, 문법)의 문제, 셋째는 표기법(띄어쓰기, 외래어 표기)의 문제로 진단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말 지식을 마구잡이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앞의 세 가지 원인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깨닫게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1부에서 단어 실력, 2부에서는 말법, 3부에서는 표기법을 알려주며 앞의 세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콕콕 집어내 밝히고 있다. 이 점이 기존의 우리말 책과 차별되는 강점이다.

국어에도 숨겨진 과학적 원리가 있다! 단어부터 문법, 표기법까지 한번에 통달한다
우리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을 만큼 섬세하고 풍부하다. 그만큼 헷갈리기 쉽고 틀리기 쉬운 단어가 굉장히 많다. 이런 단어를 하나하나 모조리 외우기는 힘들다. 그런 점이 우리말 공부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국어에도 숨겨진 과학적인 원리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국어의 숨겨진 원리를 찾아내 우리말 지식을 자상하게 알려준다. 왜 ‘뇌졸증’이 틀리고 ‘뇌졸중’이 맞는지, 왜 ‘눈쌀’은 틀리고 ‘눈살’이 맞는지, 왜 ‘배곱’은 틀리고 ‘배꼽’이 맞는지, 왜 ‘까탈스럽다’는 틀리고 ‘까다롭다’가 맞는지, 왜 ‘으시다’는 틀리고 ‘으스대다’가 맞는지, 그냥 암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이유를 알려주는 셈이다.

우리말 공부를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단어 따로, 맞춤법 따로, 띄어쓰기 따로 공부하게 만드는 시중의 책들 때문이다. 단어, 맞춤법, 문법, 한자말, 띄어쓰기와 외래어 표기 등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각각 공부하기보다는 연관해서 줄줄이 사탕처럼 꿰어 익혀야 한다. 이 책은 단어, 맞춤법, 문법, 띄어쓰기, 한자말, 외래어를 한권에 모두 연관시켜 전달하고 있어 하나를 알면 열을 통달할 수 있게 하는, 호박이 넝쿨째 줄줄이 따라오는 그야말로 실용적이고 똑똑한 국어책이다.

국어가 홀대받던 시대는 끝났다. 국어 실력이 좋은 사람이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리말 실력이 영어 실력보다 실생활에서 중요하다는 것. 한번만 제대로 알아두면 두번 다시 틀리지 않는 우리말 사용백서 <건방진 우리말 달인>을 통해 전 국민이 오염되고 상처받은 우리말을 바로잡고, 모두가 우리말 달인에 도전하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힘이다.

잘못된 우리말 상식을 과감히 바꾼다! 사전에까지 넘쳐나는 우리말 오류를 바로잡은 책
주시경 선생은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고 했다. 우리말을 잘못 사용하는 것은 비단 개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우리가 거의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국어사전과 교과서, 공공기관의 글에서도 우리말 오류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저자는 감히 국어사전과 교과서의 권위에 도전해 건방진 우리말 달인을 자처하고 나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의 수백 개 오류를 찾아내고, <중학교 교과서>의 우리말 오류 사례를 지적하는가 하면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물에 나타난 우리말 오류를 지적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한국어문상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을 2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국어사전과 교과서에서까지도 우리말 오류가 넘쳐나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잘못된 우리말 지식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배워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말의 오염된 실정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우리말 관련서의 틀린 상식은 물론이고, 전 국민의 피 땀 어린 세금으로 만들어진 <표준국어대사전>의 대표적인 오류까지도 속속 집어낸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누구나 지니고 있는 잘못된 우리말 상식을 정확히 바로잡아 준다.

또한 실제 사람들의 우리 말글살이를 외면한 죽은 맞춤법과 표준어규정, 일부 우리말 책의 부질없는 고집에도 일침을 가한다. 그래서 언어로는 유일하게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우리말을 더욱더 창조적으로 풍부하게 쓸 수 있는 열린 길을 보여준다.

리뷰/한줄평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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