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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는 왜 지족선사를 유혹했는가?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황진이와 지족선사의 끊을 수 없는 인연 이야기. 조선 중종 때 천하에 이름을 떨쳤다던 명기 황진이에 의해 30년 면벽 수양이 일거에 허물어졌다던 지족 선사. 전설 속 둘의 이야기를 현실의 삶 속에 투영해 인간의 생을 심도 있게 한 권의 책으로 서술한 소설 『황진이는 죽지 않는다』가 도서출판 어문학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사람에게 왜 자식이 필요한 줄 아세요? 그건 이 세상에 미련을 남겨놓기 위해서예요. 사람이 죽으면 언젠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와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승에 아무 미련도 없으면 돌아올 마음이 생기지 않죠.” 스님을 사랑한 황진이의 어머니와 그 스님, 그의 제자, 그리고 황진이의 얽히고설킨 인연은 현대로 돌아와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그 순탄치 않은 인생 속에서도 이승과의 인연을 놓지 않으려는 한 여인의 의지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불교의 윤회사상 속에서 돌고 돌아 다시 태어난 황진이를 통해 작가는 삶의 애환과 사람과의 만남의 의미를 한 권의 책에 담아냈습니다. 작가는 불교의 윤회사상을 배경으로 전설 속에서만 살아 있던 황진이와 지족 선사의 일화를 완벽한 한 편의 이야기로 서술해 내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이야기를 현대의 생에까지 끌고 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인간의 삶에 대한 하나의 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부는 주인공 남자가 태고사로 가서 한 스님에게서 들은 황진이와 지족 선사의 숨겨진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후반부는 주인공인 두 남녀가 바다로 향하며 황진이와 지족,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생의 이야기가 현재에 와서 완전히 풀어지며 그들의 삶 속에서 인간의 생을 볼 수 있게 꾸며진 소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