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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미국 대선에 푹 빠지다
1부 2008년, 세상은 어떤 리더를 원하는가? 매력의 리더십과 비전의 리더십 대결 힐러리, 강적 오바마를 만나다 | 존 매케인, 독불장군의 카리스마가 통할까? | 힐러리,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까? | 오바마, 정말 ‘검은 케네디’일까?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고기처럼 생각하라 성공적인 대선 후보가 되는 7가지 방법 | 딘은 연애 상대, 케리는 결혼 상대 | 국민이 원하는 리더십 코드를 찾아라 | 시큐리티맘과 나스카대드 | 50대 여성을 두려워하라 | 대선 앞에 사소한 일은 없다 여성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되었는가? 지상 최고의 게임을 관전하는 법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선거인단 제도 | 2008 미국 대선을 관전하는 포인트 2부 1인자가 되기 위한 게임의 기술 리더의 눈물은 독인가 약인가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다움’이란? | 스포트라이트에 불타버린 사나이 | 힐러리의 눈물 한 방울 폭로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진실뿐이다 진흙탕에서 벌어지는 네거티브 선거전 | 미국 대선 주자들의 검증 돌파법 | 백곰에 대해 절대 생각하지 마? | 사람의 마음을 얻는 열쇠 프레임을 장악하는 자,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004년 대선에 등장한 레이건과 클린턴 | 미국의 강한 남자 신드롬 옥토버서프라이즈, 마지막 한 방을 조심하라 10월에 벌어지는 깜짝 쇼 | 대선 단골손님, 랄프 네이더와 로스 페로 가지고 있는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라 후보의 배우자는 선거의 ‘비밀 병기’ | 승리를 위해 누구와 손잡을 것인가? 때론 이미지가 정책을 압도한다 3부 역사를 바꾸는 지상 최고의 드라마 역대 1인자들의 승부, 기록은 깨지고 예측은 빗나간다 1948, 다 끝난 줄 알았던 트루먼의 승리 | 1952, 전쟁 영웅의 화려한 승리 | 1956, 유세도 별로 안하고 거저 얻은 승리 | 1960, 최연소 대통령의 탄생 | 1964, “그냥 승리가 아니라 압승을 하고 싶다” | 1968, 베트남전에 지친 국민들의 선택 | 1972, 영원한 승자는 없다 | 1976, “뭐? 지미, 그 다음에 성이 뭐라고?” | 1980, “4년 전에 비해 살림살이가 더 나아지셨습니까?” | 1984, 흑인 후보와 첫 여성 부통령 후보의 등장 | 1988,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전 | 1992, “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고!” | 1996, 일찌감치 승패가 정해진 지루한 선거 | 2000, 미국 헌법을 위기에 빠뜨린 이변 | 2004, 국민들은 테러전을 이끌 강한 지도자를 원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승부의 막이 오르다 미국 대선의 향방을 예측하는 첫 바람 | 하워드 딘의 마지막 유세 | 펠로즈 초등학교의 당원대회 | 사표와 부동표 끌어들이기 작전 | 아이오와 사람들은 왜 딘에게 열광하지 않았을까? | 승리 파티, 눈물 파티 | 컴백키드 대세를 결정하는 슈퍼 화요일 2000년 대선, 판사들이 대통령을 뽑다 플로리다 주 재개표 대소동에 휘둘린 미국 대선 | 고어, 패배 인정을 철회하다 | 600만 명이 투표했는데 1200표 차이가 난다? | 연방대법원,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전당대회 : 유쾌한 정치 축제 전당대회는 야당 먼저! | 2004년 보스턴, 축제 같은 전당대회 | 헐뜯지 않는 민주당 전당대회 | 대선시장의 인기 상품 ‘희망’과 신상품 ‘안보’ | 의연한 패자되기의 어려움 | “내 입술을 보세요” 경합 주에서 막판 표 다지기 아름다운 승복 재개표의 악몽을 넘어 승자와 패자가 하나 되다 | 선거가 끝나고 난 후 | 대선의 피날레, 취임식 |에필로그| 비전, 매력 그리고 카리스마 |
강인선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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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역사를 바꾸는 지상 최고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기술
1인자의 자리를 향한 예측불허의 치열한 접전, 누가 승리할 것인가? 그 승리의 비결은 리더십 코드에 있다! 2000년에는 하버드 생으로, 2004년에는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미국에 머물던 강인선은 미국 대선의 치열하고 열정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였다. 미국 대선의 향방을 예측하는 첫 경선 격전지인 아이오와 예비선거와 한마당 축제 같은 전당대회에서 미국인들이 대통령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보았고, “사람 손으로 세는 게 정확하다”, “아니다, 기계로 세는 게 더 확실하다”라면서 처절하게 싸웠던 플로리다 주 재개표 소동에서는 미국 선거제도의 독특함을 보았다. 강력한 대선 후보였던 하워드 딘이 절규에 찬 연설로 단숨에 몰락하고, 무능한 대통령으로 비난받던 부시가 테러전을 이끌 강한 지도자로 재선되는 과정,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감으로 여겨지던 힐러리가 정치신인 오바마에게 고전하는 것을 보며, 선거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지상 최고의 게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국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은 모두 세계 일류급 리더이고, 뭐 하나 절대 빠지지 않는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 불꽃 튀는 승부에서 후보들은 인간적인 매력, 소신의 카리스마, 희망과 비전 등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유권자를 공략한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이라는 세계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최후의 한 명뿐이다. 대중은 어떤 리더를 선택할 것인가? 세계 최고의 권력을 거머쥘 리더십 코드는 무엇일까? 2000년부터 8년간 미국 대선을 관찰한 기록인 《리더십 코드:최후의 1인자가 되기 위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리더십이란 대체 무엇인지 1인자들의 리더십 코드를 분석한 책이며, 흥미진진한 미국 대선 게임을 제대로 즐기도록 도와주는 관전법이자 게임 해설서이다. 2008년 대선은 그 어느 해보다 더 흥미진진한 선거다. 경력과 비전을 앞세운 힐러리와 뉴아메리카 드림의 오바마가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 경선은 역대 어느 경선보다 더 치열하고, 백전 노장의 카리스마 매케인과의 본선 대결도 불꽃 튀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 1인자들이 벌이는 지상 최고의 게임을 즐기면서, 대다수의 지지를 받는 리더십 코드를 찾아내고,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대중을 움직이는‘리더십 코드’를 찾아라 2004년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유럽인들은 미국인들이 한심한 선택을 했다고 비웃었다. 이라크전에 실패한 부시를 유권자들이 다시 선택한 것을 그들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1992년 조지 부시 대통령은 요직을 두루 거친 현직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애송이 정치인 빌 클린턴에게 무릎을 꿇었다. 2008년 대선에서 최고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 불리던 힐러리가 아니라, 변화, 전진, 재창조 과정을 지휘할 수 있는 지도자로 떠오른 버락 오바마다. 유권자들의 마음은 정말로 헤아리기가 어렵다. 어떨 때는 ‘능력’을, 또 어떨 때는 ‘도덕성’을 중시하는 것 같아 종잡을 수가 없다. 문화인류학자 클로테르 라파이유는 사실 유권자들은 마음 속에 새겨진 지도자에 대한 ‘코드’가 있고 그에 따른 일관된 선택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2008년 대선에서도 여성후보로서 안는 부담감을 보완하고자 8년간 백악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경륜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신선함이 떨어져버린 힐러리보다, 영감을 주는 지도자로 보이는 오바마에게 대중들이 더 열광하는 것이다. 2008년 미국인들은 변화하고 재창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지도자, 비전과 영감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대선에선 아이들을 테러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인 ‘시큐리티 맘’들과 육체노동에 종사하며 자동차 경주에 열광하는 ‘나스카대드’들이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유권자집단이었다. 사실 당시 이라크전이라는 수렁에 빠져있던 미국은 그 실패 책임을 물어 부시 대통령을 갈아치우기는커녕 재선시켰다. 미 국민들은 ‘이라크 전쟁’이 아니라 ‘테러와의 전쟁’이란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의 코드를 읽었던 부시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세상을 보는 자기만의 틀인 ‘프레임’을 짜서 새로운 방향으로 여론을 유도해야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경쟁상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저들의 가치’를 옹호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그들의 마음속에 이미 들어있는 ‘정답’을 찾아 움직여야 한다. 대선 승리는 재치 있는 문구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무의식 속에서 결판이 난다. 이 무의식의 코드를 제대로 읽는 것이 대선 승리의 열쇠다. 그리고 이점을 모든 리더와 후보자들이 명심해야 할 원칙이기도 하다. 그 시대의 리더십 코드를 읽어야 승리한다! 기록은 깨지고 예측은 빗나간다 1991년 걸프전 직후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90퍼센트대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였다. 그런데 마흔여섯 살밖에 안 된 아칸소 주지사가 울린 ‘변화’의 북소리는 심상치 않은 것이었다. 부시는 외교 분야의 업적도 상당하니 당연히 재선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클린턴의 승리였다. 유명한 “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고!”란 슬로건이 바로 이때 등장했다. 역대 미국 대선은 각본 없는 드라마라 할 정도로 예측을 넘어선 새로운 인물들과 의외의 결과들로 가득하다. 반전의 반전, 기술의 기술을 넘어선 역대 고수들의 승부를 통해 그 시대를 사로잡은 리더십 코드를 읽어보자. 1948 다 끝난 줄 알았던 트루먼의 부활 : 해리 트루먼 vs 토머스 E. 듀이 루스벨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된 트루먼은 현직 대통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었다. 중산층에 고졸 학력, 말도 무식하게 하는 트루먼을 사람들은 대통령답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직 대통령이라는 잇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철저하게 도전자의 자세로 유세를 시작했다. 결국 3만 5천킬로미터의 이동거리, 275번에 달하는 유세로, 자신을 라이벌 후보로조차 인정하지 않고 이미 대통령인양 행동하던 듀이를 보기 좋게 꺾었다. 1960 최연소 대통령의 탄생 : 존 F. 케네디 vs 리처드 닉슨 두 번이나 부통령을 지낸 노련한 닉슨과 맞붙은 43살의 존 F. 케네디는 ‘뉴프런티어 정신’을 내세웠다.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문제를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풀어가자고 한 케네디에 국민들은 참신함과 매력을 느꼈다. 이때 최초로 시작된 대선 후보들간의 TV토론은 케네디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TV를 통해 보는 닉슨은 어둡고 지쳐보이는 데에 반해 케네디는 밝고 자신있고 유쾌했던 것이다. 결국 새 시대와 새 인물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존 F. 케네디라는 최연소 대통령을 선출로 이어졌다. 무명 ‘카터’, 정직함으로 워터게이트 악몽을 잠재우다 : 1976 지미 카터 vs 제럴드 포드 ‘땅콩 농장 주인, 해군 장교, 조지아 주 주지사’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지미 카터는 워싱턴 정계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시골 정치인이었다. 워싱턴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포드와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였으나, 카터는 포드가 워터게이트로 미국 역사에 먹칠을 한 닉슨을 사면시킨 점에 주목했다. 미국인들로서는 포드의 이러한 결정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카터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비밀이 없는 정부, 거짓말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고, 이것은 바로 미국인들의 정서를 깊이 파고들었다. 국민들은 테러전을 이끌 강한 지도자를 원했다 : 2004 조지 W. 부시 vs 존 케리 반부시 여론도 높았고 이라크전에 대한 피로가 심각한 상태였지만, 미국인들은 9?11로 인한 충격과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결국 똑똑하긴 하지만 국민들에게 친밀감을 주는데 실패한 케리보다는 미국을 더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전시형 지도자로 보이는 부시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선거 결과 또한 접전일 거라고 했던 예상과 달리 부시가 케리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2009년, 세상은 어떤 리더를 원하는가? 미국 대선 후보들의 소식과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예비선거의 결과는 요즘 뉴스 프로그램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아직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바마와 힐러리의 한마디가 빠짐없이 전파를 타고 있고,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매케인의 로비스트와의 스캔들이 폭로되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온 세계가 미국이라는 한 나라의 대통령 선거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미국의 새 리더십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외교와 안보, 경제 정책의 방향이 결정되고 그 파급력이 세계 곳곳에 닿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8 미국 대선에는 1928년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출마하지 않는다. 주인 없는 ‘무주공산’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탓에, 초반에 양당 선두주자들간 경쟁은 무척 치열했고 경선을 거치면서 중도포기한 주자들도 속출했다. 흥미롭게도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또는 흑인 대통령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흑인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금 민주당 경선의 선두주자로 둘 중 한 사람이 11월 4일 대선에서 미국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지도 모른다. 4년 전 테러에 대한 불안으로 부시를 선택했던 미국민들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까? 부시 정권 출범 이래 만족도 28%라는 최악의 평가를 받고 백악관을 떠나는 부시 대통령의 빈자리에는 재정적자, 일자리 감소 등 경제 문제와 해법이 보이지 않는 이라크전 등이 남아있다. 분명 이번 대선에는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바람이 크게 반영될 것이다. 검은 케네디, 뉴아메리칸 드림의 버락 오바마 그의 열풍은 생각보다 강하고 뜨거웠다. 부동의 지지율 1위를 고수하던 힐러리를 정신없이 뒤흔들고 있는 돌풍의 주역은 바로 ‘검은 케네디’라 불리는 40대의 정치신인 버락 오바마다. “신대륙 먼 바닷길을 달려온 사람들이 품었던 희망, 나치와 파시즘을 물리친 2차 대전 시기 미국인들이 품었던 희망, 존 F. 케네디 시절 프론티어 정신을 키우며 품었던 희망. 희망이 현실의 변화를 가져오는 힘이다. 우리는 미국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미국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이러한 연설로 순식간에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바마의 키워드는 ‘변화, 희망, 통합’이다. 케냐 출신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를 둔 그는 `분열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에 더욱 강력하게 파고들었다. 이라크 전쟁의 실패와 수 천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등으로 패배의식에 사로잡혀있던 미국인들의 가슴에 변화에 대한 열망을 불어넣은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향한 미국인들의 열망은 흑인이라는 오바마의 약점을 가리고도 남았다. 일각에선 국정 경험이 부족하고, 대부분 그가 내세우는 것들이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는 공허한 외침에 가깝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들은 오바마가 힐러리가 갖지 못한 무엇을 가졌고, 그야말로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어줄 모세형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이여 나를 따르라’ 힐러리 클린턴 어느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남성보다 투표장에 더 열심히 나간다고 한다. 그런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힐러리는 평생을 정치만 생각한 노련한 리더이다. 최초의 경쟁력 있는 여성 대선 후보감이라 따르고 지지하는 추종자들의 충성심도 강하다. 8년 퍼스트레이디와 재선 상원의원으로 쌓아온 명성이 초선 상원의원인 오바마 앞에 쉽게 무너질 정도로 허약하지는 않다. 이제 미국인 대부분이 능력만 된다면 여자든 남자든 대통령으로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여성 대통령이 나와도 반대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또 뉴욕주 상원의원으로서 성실하게 일했던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나는 승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는 자신만만한 힐러리는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고 골수팬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차갑고 드세다는 이미지와 정치적인 야심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왔다는 인상, 통합적이기보다는 분열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부담이다. 2007년 초 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 1위를 달렸던 힐러리는 의외의 거센 바람, 오바마를 만나 고전중이지만 아직 판세를 뒤집을 시간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존 매케인 2000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부시에게 밀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는 데 실패했던 매케인은 그날의 서러웠던 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기처럼 쿨쿨 잤다. 그렇게 두 시간을 자다 일어나 엉엉 울고, 다시 잠들었다가 두 시간쯤 지나면 또 일어나서 펑펑 울었다.” 그가 8년을 기다려 재도전에 나섰다. 감정 표현에 거침이 없고 할 말을 다하는 매케인은 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스타후보다. 비록 2000년 당시 경선에서 부시에 지긴 했지만 매케인의 기세는 어마어마했다. 매케인이 연단 위에 올라서면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춤을 추었다. 매케인이 발산하는 선동의 힘은 엄청났고 그 열기와 활력이 너무 강렬하고 전염성이 강했다. 미국 정계의 '이단아(maverrick)'라 불리던 매케인은 이제 71세다.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69세로 백악관에 입성했던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최고령 당선자가 된다. 매케인은 수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와 전쟁 영웅으로 상원의원까지 진출했고, 상원의원 시절 기업과의 비리스캔들에 연루되었다가 결백을 증명한 바 있다.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기적적으로 살아나 재기에 성공한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컴백키드(comeback kid)’라 부른다. 절치부심하여 돌아온 매케인, 나이를 생각할 때 마지막 도전이 될 2008 대선에서 진짜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최후의 1인자에게 배워야 할 리더십 코드 1. 시대와 대중이 원하는 무의식 코드를 파악하라 대중들은 어떨 때는 ‘능력’을, 또 어떨 때는 ‘도덕성’을 중시하는 것 같아 종잡을 수 없어 보이지만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지도자에 대한 ‘코드’를 선택한다. 2004년 미국인들은 9?11 테러의 여파로 강한 지도자를 원했고, 이러한 국민들의 심리적 코드를 읽고 강경한 외교안보정책을 공약으로 대응한 부시가 승리하였다. 대중들의 마음속에 이미 들어 있는 ‘정답’을 찾아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 무의식의 코드를 제대로 읽는 것이 승리의 열쇠다. 2. 리더의 눈물은 독인가 약인가 대중들은 정 떨어지도록 차가운 성격도 싫어하지만, 지나친 감정의 폭발에도 거부감을 느낀다. 2004년 대선 초반에 슈퍼스타로 떠올랐던 하워드 딘은 절규에 가까운 오버 연설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반면 2008년 경선 중 오바마에게 패하고 나서 흘린 힐러리의 눈물은 그 다음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 감정표현 그 자체보다,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폭로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진실뿐이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선거를 닷새 앞두고 성희롱 문제가 터졌다. 슈워제네거는 시시콜콜 해명하기보단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새 사람이 됐습니다.”라고 사죄함으로써 위기를 넘겼다. 모든 것을 감출 수 없다면 거짓말을 하거나 논리싸움을 하는 것보단 차라리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더 낫다. 4. 자신의 결점을 보완해줄 러닝메이트를 찾아라 마라톤에서 혼자 뛰는 것보단 자신의 결점을 메워줄 러닝메이트와 함께 뛰면 기록이 배가 된다. 부시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딕 체니 부통령을 영입함으로써 테러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얻었다. 힐러리는 자신을 뽑으면 전직 대통령 클린턴도 일을 시킬 수 있다는 전략을 펼친다. 동지로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상품 가치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라. 5. 이미지는 가장 강렬한 전략이다 인지도나 국정운영 경험에서 닉슨에게 밀리고 있던 케네디는 TV토론에서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여 선거의 판세를 뒤집었다. 창백하고 지쳐보였던 닉슨에 비해 유쾌하고 편안해 보이는 케네디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것이다. 때로 그 사람의 내공보다 순간순간 보여주는 면모가 더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리더는 말과 표정, 눈빛, 옷매무새까지 소홀해선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