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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곱게 물들여가야 할 일상
1. 야곱의 사다리가 된 캔디통 2. 내가 쉴 의무와 네가 쉴 권리 3. 화장실에서 배우는 동방무례지국 4. 삼각관계는 상처를 남긴다 5. 신(新)세대 신(信)리더 6. 소금통 안에서 늙어가는 소금 7. 꽃은 시들어도 사랑은 시들지 않는다 8. 대충대충과 똘레랑스 9. 까치발 딛고 키를 재며 살았다 10. 여사부일체 11. 약함도 경쟁력 있는 능력이다 12. 말하기 전에 배워야 할 말 13. 팬티엄 IV 시대에 386 예찬하기 14. 21세기 교회가 완성해야 할 율법 15. 인터넷 시대의 인 투 스피릿 16. 우리의 '남아 있는 나날' 17. 2인 병실의 부자 아빠 병과 교회성장 병 18. 영적 비만에 좋은 다이어트 19. 우리가 보여줄 두 가지 고민 20. 야곱의 세월처럼 쌓이는 경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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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교회를 담임하시는 어느 목사님 방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아이들이 계속 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문 바로 옆에 있는 캔디통에서 캔디를 꺼내 가지고 갔다. 그 때마다 목사님은 아이들을 향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도록 가르쳤고, 어떤 아이들은 불러서 안아주기도 해다. 그러한 목사님의 행동 하나 하나가 매우 자연스러워 보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캔디통이 목사님 사역의 중요한 한 부분이었다.
목사님은 캔디통을 매개로 아이들과 접촉을 시도한 것이다. 어른들에게도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도 목사는 거리감이 있는 사람이다. 아무래도 어렵고 왠지 근엄해 보여서 쉽게 마음을 열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 목사님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무리 아이들과 가까워지려 해도 아이들이 그어 놓은 마음의 금을 쉽게 넘어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 목사님은 캔디통을 생각해 내기에 이른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캔디통을 문 앞에 놓아두어 아이들로 하여금 수시로 목사님 방의 방무을 열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아이들과 목사님 사이의 거리를 좁힐 수 있었다. 하루에도 수 차례씩 아이들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었고, 보는 사람이 없어도 캔디를 하나씩만 가지고 가도록 훈련을 시켰다. 감사할 줄을 알고 신뢰받을 줄 알도록 가르친 것이다. 이렇게 목사님은 만남의 도구이자 교육의 좋은 도구로 캔디통을 사용하고 계셨다. 마치 캔디통은 내가 보기에 야곱과 하나님 사이를 잇는 사다리 같았다. --- pp 1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