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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술의 신이 로마를 구하다
2. 신화 속의 궁전이 현실로 나타나다 3. 인간이 하늘을 날다 4. 누가 최고의 바람둥이 신인가 5. 황금 양털이 영웅들을 부르다 6. 독약으로 사랑을 복수하다 7. 인어는 살아 있다 8. 아마존의 여전사들 9.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10. 저승에 다녀온 사람들 11. 누가 바벨탑을 쌓았는가 12. 달나라로 도망간 여자 13. 성경과 과학이 만나다 14. 황금 가지는 겨우살이인가 15. 옛날에 유토피아가 있었다 16.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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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을 바탕으로 수많은 투명 인간 영화가 제작되었다. 가령 Hollow Man(2000)은 과학자가 스스로 투명 인간이 되는 실험에 성공했으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해 일어나는 사건을 보여 준다. 이 영화는 플라톤이 기게스의 반지를 통해 제기한 윤리학의 근본 문제를 되묻고 있다. 이를테면 플라톤은 기게스의 반지를 갖고 있다면 굳이 도덕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는지 묻는다. 투명 인간이 되면 들킬 염려가 없는데 어느 누가 욕망을 자제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겠느냐고 질문한다. ---1권 Chapter 4 ‘신들의 현란한 변신 솜씨’
만일 천둥새 또는 추파카브라스가 존재한다면 그들의 실체는 끝내 밝혀지고 말 것이다. 설령 이들이 인간의 호기심이 꾸며 낸 허구의 괴물에 불과할지라도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밀림과 호수 속을 뒤지는 신비 동물학자들의 모험이야말로 불가사의에 도전한다는 측면에서 결코 부질없는 헛수고만은 아닐 터이다. ---1권 Chapter 6 ‘천둥과 번개를 다스리는 신’ 인어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다소 때문이다. 바다소인 매너티는 인어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머리가 사람처럼 생기고 작은 팔과 비슷한 지느러미, 겨드랑이 쪽에 나 있는 젖가슴, 편편한 다리 때문에 인어로 착각할 만도 했다. 간혹 머리에 미역 줄기를 이고 나타나면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을 어깨에 늘어뜨린 여인의 모습 같아 보이기도 했다. ---2권 Chapter 7 ‘인어는 살아 있다’ 1968년 예루살렘 교외의 한 묘지 동굴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20대 사나이의 뼈가 보존되어 있는 돌함이 발견되었다. 이 발견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 『성경』에서 로마제국의 처형 방식으로 묘사된 십자가형이 사실이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이다.…… 둘째, 예수의 매장 방식에 대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증거가 된다. 일부 학자들은 십자가형에 처한 죄인의 주검은 무덤에 묻힐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십자가형을 당한 사내의 해골이 납골당에 해당되는 상자에 보존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빌라도 총독의 허락을 받아 예수를 무덤에 매장했다는 『성경』의 기록이 엉터리가 아님이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2권 Chapter 13 ‘성경과 과학이 만나다’ 종말론자들은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고 생각한다. 천년왕국주의자들의 주장처럼 인류가 최후의 심판일을 맞이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21세기에도 종말론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2권 Chapter 16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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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과학이다
신화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비단 인문학만의 몫이 아니다. 지난 수세기 동안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신화는 분석되고, 새로운 의미를 더해 왔다. 책은 신화와 세계가 무관하지 않으며, 거기에 숨어 있는 인과 관계를 풀어내는 일에 과학이 크게 관여하고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또 책은 신화가 과학을 설명하는 절묘한 은유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예컨대 그리스, 바빌로니아, 중국 등의 창세신화는 카오스에서 우주라는 질서가 생겨나는 과정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들 신화는 혼돈 상태에서 천지가 개벽하고 세계가 창조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 혼돈에서 질서가 저절로 형성됐다는 카오스 이론과 맞아떨어진다. 신화와 과학은 본질적으로 상반되는 분야이다. 그러나 과학이 신화 속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 내고, 과학의 동기 역시 신화의 그것과 무관하지 않음을 발견하는 순간 신화는 곧 과학이고, 과학은 곧 신화가 된다. 과학, 신화를 읽는 또 다른 눈 세계 여러 신화 속에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세계의 생과 멸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신들의 종말로 끝을 맺는 북유럽 신화를 비롯해 많은 신화에서는 종말을 화두로 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인간의 탐욕에 대한 경계와 더 나은 세계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다. 현재까지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신화, 그곳에 있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피조물인 로봇이 언젠가 인간을 지배할 지도 모른다는 지금의 상상에는 신화 속에서 신의 권위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인간 자신이 있다. 책은 이렇듯 신화 속에 담긴 고대인들의 사유와 지금의 문제들을 연결 지어 인간의 삶 그 자체를 오롯이 바라보게 한다. 저자의 깊은 통찰 속에서 과학과 신화가 하나의 거대한 사유 체계로 거듭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