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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我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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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있다.
남자의 블랙 슈트가 화이트칼라의 셔츠와 모노톤의 건물과 그림자로 더 화려해진다.--- pp.16-17 뉴욕은 타인의 방이다. --- pp.232-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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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독창적인 아티스트 김아타, 인도와 뉴욕을 스케치하고 스냅하다
아티스트 김아타를 소개하는 표현은 다양하다. 《뉴욕 타임스》는 그를 일러 “철학적 표현이 참신한 작가”라고 했고, 2004년에 세계적인 사진 전문 출판사 어패처(Aperture)에서 한국 작가 최초로 사진집《The Museum Project》을 발간했으며, 2006년에는 뉴욕 세계사진센터(ICP :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아시아 작가 최초로 개인전을 열면서 세계 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 뉴욕에서 열린 ‘제1회 뉴욕 아시안 컨템퍼러리 아트 페어(ACAF NY)'에서는 작품 한 점이 약 1억 9천만 원에 팔리는 등 14점이 열광적인 호응을 받으며 팔리자 과열 현상을 우려한 작가가 스스로 3일 만에 판매를 중단하는 놀라운 뉴스도 있었다. 김아타는 그동안 ‘해체’ 시리즈, ‘더 뮤지엄 The Museum' 시리즈를 거쳐 ’온 에어 On-Air' 시리즈 등을 통해 존재와 사라짐이라는 주제를 표현해 왔다. 최근 뉴욕과 중국, 인도 등을 다니며 작품 활동에 몰두해온 김아타가 틈틈이 카메라 뷰파인더에 포착된 인도와 뉴욕의 모습을 모으고 잠언 형식의 느낌을 덧붙인 《김아타, 인디아 스케치》와 《김아타, 뉴욕 스케치》 두 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이 책들의 사진은 작가 김아타가 20년 전, 8X10인치 대형 카메라로 포맷을 바꾸면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었던 소형 카메라를 다시 들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공간인 뉴욕과 인도를 거닐었다는 점에서 최근 독특하다. 물론 여전히 진행중인 ‘On-Air' 프로젝트 연장선상에서 묵직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는 놓치지 않고 있다. 김아타, 정열적인 야누스, 뉴욕을 만나다 김아타에게 뉴욕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도시다. 현대미술의 중심지 뉴욕 한복판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은 뉴요커들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뉴욕 타임스퀘어를 8시간 노출로 찍은 그의 작품에서 거리의 수많은 자동차와 사람들은 먼지처럼 사라졌다.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그의 역설적인 미학을 극도로 표현한 작품에 사람들이 매혹되었다. 수많은 아티스트가 거쳐 갔고 지금도 함께 살아가는 뉴욕에 대해 김아타는 “자연이 진화된 꽃” “아름다운 야만의 도시”라고 말한다. 센트럴파크와 5번가, 소호 거리를 누비며 ‘디지털로 스킨십을 시작’한 김아타의 사진들에는 뉴욕의 밤과 낮, 하늘과 거리,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얼굴이 담겨 있다. 화려한 쇼윈도와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는 마천루, 한순간도 쉬지 않고 통화하고 소비하는 뉴요커들의 뉴욕은 그 자체로 거대한 세트장이 되어 김아타를 유혹하는 매력을 발산한다. 20년 전, 8X10인치 대형 카메라로 포맷을 바꾸면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었던 소형 카메라를 다시 들었다. 뉴욕을 만난 지 8년, 그동안 나는 한 번도 뉴욕을 스케치하지 않았다. 뉴욕을 ON-AIR 작업을 위한 완벽한 세트로 수용했다. 그 사이에 디지털은 엄청난 속도로 진화되어 세상을 새털처럼 가볍게 붙잡을 수 있게 되었다. 21세기, 디지털은 이미 인간에게 호흡이 되었다. 나는 디지털로 뉴욕과 스킨십을 시작한다. 뉴욕은 언제나 매력 있는 친구다. 그 친구는 열정적이고 다이내믹하지만 너무 도도해서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가벼운 흥분이 인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