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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창시자들
.에드워드 타일러 - 문화의 진화 .루이스 모건 - 사회의 진화 .프란츠 보아스 - 문화의 맥락 .에밀 뒤르켐 - 유기체적 사회 제2부 문화의 성격 .앨프레드 크로버 - 문화의 형상 .루스 베니딕트 - 문화의 유형 .에드워드 사피어 - 문화, 언어, 개인 .마거릿 미드 - 개인과 문화 제3부 사회의 성격 .마르셀 모스 - 기본적 범주, 총체적 사실 .브로니슬라프 말리노프스키 - 문화의 기능 .래드클리프 브라운 - 사회의 구조 .에드워드 에번스 - 프리처드 - 사회인류학, 사회사 제4부 진화론, 적응론, 유물론 .레슬리 화이트 - 진화론의 부활 .줄리언 스튜어드 - 문화생태학과 다선진화 .마빈 해리스 - 문화유물론 .엘리너 버크 리콕 -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역사 제5부 구조, 상징, 의미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 구조주의 .빅터 터너 - 상징, 순례, 드라마 .클리퍼드 기초 - 해석인류학 .메리 더글러스 - 상징과 구조, 오염과 순수 .제임스 페르난데스 - 수사의 작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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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준 laughter@yes24.com
아카데믹한 관점에서 볼 때, 한국에서 인류학은 아직까지 생소한 학문이다. 대학에 개설된 정식 학과수(현재 열 개 대학에 인류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그외에는 대부분 사회학과내 인류학 전공 교수에 의해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가 얼마 되지 않는 것이 큰 이유겠지만, 체계적인 인류학 저작물들의 번역출간이 활발하지 못했던 것도 하나의 까닭일 것이다.
물론 루스 베네딕트의 『문화의 패턴』을 시작으로 레비 스트로스의 『슬픈 열대』와 『야생의 사고』, 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 그리고 최근 마르셀 모스의『증여론』 등 몇몇 인류학자들을 대표하는 저작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인류학이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으로서 이제껏 성취해온 성과물들과 지적 스펙트럼을 조망할 수 있게 도와줄 입문서가 아쉬웠던 게 사실이다. 이미 그레이트북스 시리즈를 통해 서구 인류학의 고전들을 소개하는 데 힘써 왔던 한길사에서 이번에 <호모 사피엔스> 인류학 시리즈의 첫 권으로 내놓은 것이 바로 『인류학의 거장들 : 인물로 읽는 인류학의 역사와 이론들』이라는 인류학 입문서이다. 이 책은 근대 인류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에드워드 타일러를 시작으로 포스트모던 인류학자 페르난데스에 이르기까지, 스물 한 명의 대표적 인류학자들을 통해 근현대 인류학의 지적 흐름을 살피고 있다. 지성사를 개괄하는 대표적 방식이 두 가지 있다. 그것은 이론 중심의 서술과 인물 중심의 서술로 나뉠 수 있겠는데,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인물 중심의 인류학사이다. 하지만 그러한 서술 방식이 놓치기 쉬운 이론적 지형도를 살필 수 있도록 크게 다섯 개의 주제별 범주로 나누고, 그 범주 안에 21명의 인류학자들을 공통된 문제의식과 관심사에 따라 위치시켜 놓았다.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인류학의 대표 선수들의 면면을 보자면, 에밀 뒤르켐,루이스 모건, 루스 베네딕트, 마거릿 미드, 레비-스트로스, 마빈 해리스, 말리노프스키 등 비교적 우리에게 낯익은 학자들도 있지만, 서구 문명 우위론에 기초한 인종적 편견을 정당화하는 데 기여했던 초기 진화론적 인류학을 비판한 프란츠 보아스나 각 문화 유형을 특징짓는 문화적 형상에 깊은 관심을 두고, 그 실증 조사의 사례로 시대적 상황에 따른 파리 패션을 연구한 앨프레드 크로버, 여성의 종속이 자본주의 발달 과정과 궤를 같이한다고 주장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 엘리너 버트 리콕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들이 대부분이다. 보다 넓은 범위의 인류학적 관점을 소개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