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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하이픈 세상 계산대에서 보자 럭셔리한 검소함 이달의 표지 남자들이 원하는 건? 빌보드 해방? 상식을 뛰어넘는 충성심 광고 없는 세상 내 스피치툴 디자이너라 불리는 시민 다 쓰러져가는 유토피아 핸콕 선생님의 뉴웨이브 아트 수업 새 유럽, 새 정신? 사진으로 글쓰기 일상생활 속의 테크놀로지 호주여, 안을 들여다보라 알리기 위한 투쟁 무감각 지대 포르노토피아의 위협 부셔지는 벌크헤드 다 보여주기 스킨 컬트 문신은 말한다 사이버 비요크 행복을 찾아서 오늘, 업그레이드를 신청하세요 우리한테 뭐가 잘못된 걸까? 주석과 출처 사진 제공 및 감사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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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소비자 문화를 장악하고 있는 끊임없는 시각적 자극의 미적 가치와 그 저변에 깔린 의미를 탐구한다
곳곳에서 노골적인 성적 이미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제 대부분 사람은 손가락질하면서 웃어넘길 뿐, 이런 성적 이미지가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런 현상은 포르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180도 달라지면서 포르노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생겨났는데, 이것은 현대 생활에서 가장 중대한 사건 중 하나였다. <릭 포이너의 비주얼 컬처 에세이>에서 저자 릭 포이너는 광고 등의 디자인을 통해 성적 이미지가 일상을 파고드는 양상을 파헤치며,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서 교묘히 자기노선을 걸으며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이들의 활약상을 드러낸다. 최근에 나온 광고와 디자인들을 살펴보고 일상생활에까지 침투한 성적 이미지에 관해 탐구한다. 이 책에서 릭 포이너는 2001년에 출간한 <거인에 복종하라>에서 얘기되던 논점을 한 단계 진척시켜, 잡지, 빌보드, 광고, 브랜딩,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문신, 뮤직그래픽에서부터 건축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를 넘나들며 건축가 렘 쿨하스(Rem Koolhaas), 풍자적 일러스트레이터 폴 데이비스(Paul Davis), 미국 그래픽 디자인계의 이단아이자 퍼포먼스 예술가인 엘리엇 얼스(Elliott Earls)의 인터뷰까지 담아 내고 있다. 피터 새빌(Peter Saville)과 말콤 가렛(Malcolm Garrett)의 초기 '뉴웨이브' 작품을 재조명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테판 새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의 활동을 추적한다. 그는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는 중부 유럽과 호주의 디자인을 소개하면서 경제 성장으로 말미암아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급격히 높아졌는지 설명한다. 또한, 오늘날의 정치적ㆍ사회적 견지에서 릭 포이너는 급진적 디자인팀 잉카후츠의 활동을 설명하면서 좀 더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그래픽디자인의 가능성을 전망한다. 우리나라에도 릭 포이너의 유창한 글솜씨, 냉철한 지성, 그리고 복잡한 문화적 이슈를 외과의사 같이 정확하게 꿰뚫어 보는 능력에 열광하는 독자들이 많다. 중간 중간 묻어나는 간결하면서도 통렬한 비평들이 독자들의 비판적 시각을 자극할 것이다. <릭 포이너의 비주얼 컬처 에세이>는 우리 시대 상업 환경에 만연한 평범함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안한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드, 시각 문화, 현시대의 본질에 관해 좀 더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