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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감성이 피어나던 삶의 조각들
PDF
김정호
북랩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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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태그

목차

머리말 /004

제1장 정감 있는 풍경
새해 해맞이 /012
개심사의 봄날 /017
청풍명월 /022
비 내리는 문경새재 /028
낙화암의 애한 /033
소백산 정취 /038
선계에 있는 마곡사 /043
수원 서호의 서정 /048
낙산사를 돌아보며 /053
두타연의 비경과 비애 /058

제2장 사랑과 행복
설한에 흐르는 달빛 연정 /066
바람처럼 스쳐간 사람들 /071
아들과의 동행 /077
행복지수 /084
음성 꽃동네 /089
사랑의 헌혈 /094
행복이 묻어나는 사람 /100
최고의 효도선물 /106
눈물 어린 신부 /111
몸 사랑 오장육부 /116

제3장 고향 그리고 추억
최초의 기억 /124
옻순이 필 때면 /129
그리운 느티나무 /134
첫여름의 일기 /139
미나리 비빔밥 /144
고향에서 출근길 /149
치마 속 미학 /154
우연히 들른 모교 /159
하얀 추억 /164
고충민원과 삶의 변화 /169

제4장 삶을 관조하며
시 한 수를 읊으며 /178
수상한 그녀 /183
영리한 백구 /187
전원생활 체험 /192
꽃과 벌 /199
밤이 주는 축복 /204
국선도 수련 /209
별 보며 꿈꾸며 /215
독서와 여행 /220
인생의 향기 /227

저자 소개

저자 : 김정호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한국도로공사에 근무하고 있다. 인생은 자연과 같이 그저 흘러갈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육십갑자가 다가오니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삶이 당황스럽고 서럽고 고단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젊은 날에 생각지도 못했던 꿈들이 산정에 올라 풍광을 조망하듯 전개되고 있으니 또 다른 삶이 보인다. 세상에는 가치 있는 삶이 많지만 생이 얼마 남지 않음을 절실히 느끼는 사람들처럼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며 새벽이 있는 삶을 즐긴다. 지은 책으로는 《물 찾아 길 따라가는 고충민원 이야기》, 《자연을 가까이 인생을 소중히》, 《별빛 내리고 들꽃 피는데》가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9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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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6.4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36쪽 ?
ISBN13
9791159870019
KC인증

책 속으로

누구나 살아온 날을 더듬어 가면 최초의 기억이 있습니다. 어쩌면 최초의 기억이 자신의 존재를 처음 인식할 수 있었으니 그때 한 인간으로 태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욕망이 없거나 감정이 사라진 그때의 기억이 평온한 무심의 상태입니다.
--- p.128

여름날 오후에 느티나무 옆을 지나갑니다. 오늘도 노인들은 보이지 않고 평상만이 느티나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느티나무 그늘에서 담소를 나누던 노인들은 신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고향 느티나무 그늘에서 놀던 아이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요. 느티나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보여주고 잠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 p.138

잠시 그 옛날 고향의 들판과 가신리 들판이 겹쳐집니다. 저 멀리 들녘을 물끄러미 바라보니, 어린 시절 첫여름의 일기도 논밭에서 일하시던 마을 어르신들도 사라져 갑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곡식들을 보니 가신리 들판은 목가적입니다. 해는 지고 낮과 밤이 교차하는 들녘에는 어둠이 서서히 내리고 있습니다.
--- p.143

그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들과 작별인사 없이 헤어져서 그렇습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을까?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라고 미루다가 마지막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짠합니다. 한동안 아이들은 등교하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오면서 아저씨를 기다리고 있었을 테니까요.
--- p.153

나는 개집 앞 작은 연못가에서 가끔 백구와 마주치면 백구의 삶도 한번 생각해 봅니다. 연못에 노니는 잉어, 백구 그리고 나는 유전자가 얼마나 일치할까? 한동안 상념에 잠겨봅니다. 백구는 행복할까, 백구는 즐겁게 살까, 백구의 애로사항과 고민은 무엇일까 등을 생각해 봅니다. 백구는 먹는 것에 늘 관심을 가지며 동물본능에 따라 살아갑니다. 자유롭게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냥을 하는 것이 백구의 바람일 거라고 단정해 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불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영리한 백구를 보며 삶을 돌아봅니다.
--- p.191

꽃과 벌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조화롭게 살아갑니다. 그들의 만남에는 상처가 없습니다. 우리는 꽃과 벌의 관계를 되새겨보고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취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꽃과 벌 같이 살면 얼마나 좋을까, 삶에 향기가 가득하겠지요.
--- p.200

밤이 주는 의미는 휴식이지만 밤은 삶의 목적을 깨닫게 합니다. 밝은 낮에는 우주를 생각하거나 밤하늘 너머의 삶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일상 일이 바빠서 그럴 수도 있지만 밝음이 우리의 생각과 정서를 차단하는 것 같습니다. 온 세상이 어둠에 덮인 고요의 밤이 되면, 사람들은 무언가를 생각합니다. 그날에 있었던 일에서부터 마음만으로 그리워하는 궁극적인 꿈과 진리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참나’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주는 것이 또한 밤이 주는 축복입니다.

--- p.207

출판사 리뷰

삶은 내면을 향해 떠나는 긴 여정, 당신의 감성과 반갑게 악수하라!
3권의 에세이집으로 잔잔한 호응을 얻은 감성작가 김정호의 힐링 에세이

감성은 바쁘고 힘들게 살아온 삶을 잊게 해준다. 잃어버리고 숨겨두었던 감성을 찾고 끄집어내어 온천욕 하듯 마음을 힐링하면, 꽃에 나비가 찾아오듯 그윽한 미소가 다가올 것이다. 삶을 돌아보면 감성으로 빛나던 추억이나 얼룩이 서려 있다.

논두렁을 걸을 때면 팔짝팔짝 논으로 뛰어들던 개구리들, 감기몸살에 앓아누웠을 때 어머니가 해주신 미나리 비빔밥, 툇마루에 나란히 앉아 앞산을 바라보시며 무심한 듯 던진 아버지의 말. 당신이 가는 곳마다 만나게 되는 감성과 반갑게 악수하라! 지친 영혼에 어느덧 샘물이 고인다.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만일 답이 있다면 어쩌면 아주 단순한 데 있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가슴 한 켠에 깊숙이 자리한 감성의 보물 보따리를 조금씩 꺼내 쓰는 것이다. 감성이란 보따리는 땅속의 우물을 파듯 신기하게도 그 자리에 더 많은 것들이 고이게 한다.

이 책은 우리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감성을 찾아 떠나는 시간을 선사해 준다. 감성이 피어나던 시절의 삶이 우리의 영혼을 부드럽게 적셔주며 위로한다. 바깥 대상으로만 향해 달리던 마음을 쉬고, 나의 내면으로 돌리는 시간이다.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풍경들이 그 시절을 함께 겪었던 세대들에게는 잔잔하지만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시절, 만날 수 없게 된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몰래 눈물 지을지도 모른다. 그 눈물은 당신에게 아직 감성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증거다.

감성은 인간을 불행하게도 하지만 행복하게도 한다. 그것은 순전히 당신의 몫이다. 감성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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