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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_ 안광복
1장 이데아 월드 첫 번째 철학토크 :: 현상과 실재 2장 몸과 마음 두 번째 철학토크 :: 존재와 인식 세 번째 철학토크 :: 마음과 물질 3장 철학자들의 축제 1분 심포지엄 :: 행복 4장 비트겐슈타인의 위기 네 번째 철학토크 :: 자아동일성 5장 도움이 필요해 다섯 번째 철학토크 :: 자아동일성 6장 철학하는 개 휘슬 여섯 번째 철학토크 :: 언어와 개념 7장 새로운 시작 일곱 번째 철학토크 :: 도덕의 보편성과 상대성 여덟 번째 철학토크 :: 자유론과 결정론 감수의 글 _ 김영건 옮긴이의 글 _ 유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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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죽은 철학자들의 사회’의 쟁쟁한 철학 대가들이 펼치는 철학토크쇼! 논술과 고급면접의 화두이자 엘리트들의 필수교양, 철학. 철학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크라테스 같은 스승을 만나는 것! 그러나 소크라테스 같은 스승을 만날 수 없다면? 여기 소크라테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쟁쟁한 철학 대가들이 모여 리얼리티 철학토크쇼를 펼친다. 2,100년 동안이나 ‘죽은 철학자들의 사회’인 이데아월드의 대통령직을 맡아온 소크라테스가 비트겐슈타인과 특별한 내기를 하게 된 것이다. 열다섯 살 소년 벤이 이 기상천외한 철학실험의 대상자로 선택된다. 이데아월드에서는 다양한 철학자들이 다채로운 주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이는데, 질문을 던져준 뒤 대화를 통해 스스로 진리를 깨닫게 한다. 즉,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에 충실하다. 비록 우리가 소크라테스 같은 철학적 스승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이 책은 서로 대립되는 두 견해를 철학적 대화의 형식으로 훌륭하게 재구성함으로써 우리에게 철학적 스승과의 간접적 만남의 길을 열어준다. <철학토크쇼>는 한 청소년이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롭고 흥미진진한 세상에서 철학의 핵심 사상을 즐겁게 만나는 이야기이다. 영국 옥스퍼드에서 철학과 경제학, 정치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젊은 철학자 루시 에어는 쉽고 친숙하게 소설 형식으로 구성한 이 책을 통해 <매트릭스> <식스센스>의 반전을 넘어 상식에 짓밟혀버린 우리의 상상력과 생각의 힘을 일깨우고 있다. ■ ‘죽은 철학자들의 사회’에서 벌어진 특별한 내기 대통령직을 건 소크라테스와 비트겐슈타인의 한판 승부 <철학토크쇼>는 우화 같은 전제에서 시작된다. 즉 소크라테스가 유사 우주 어딘가에 여전히 살아 있고, 그 나라에서 평범한 인간의 광대극을 관찰하고 있다. 철학자들이 죽은 뒤에 살아가는 영묘한 세계인 이데아 월드는 몹시 따분한 나라였는데, 돌연 흥분의 열기로 뜨거워진다. 어느 날, 저녁식사를 거하게 들고 난 이데아 월드의 철학자들 사이에 철학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느냐의 여부를 두고 내기가 벌어진 것이다. 2000년이 넘는 동안 지속된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통치 스타일에 신물이 난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이 대통령 자리를 노리고 내기를 제안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소크라테스의 주장대로 ‘철학이 정말로 사람의 삶을 낫게 변화시키는지’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표 철학이 보통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아무 소용도 없다는 걸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저 너머 인간 세상에서 적당한 사람”을 물색하는 임무를 띠고 라일라가 파견된다. 라일라는 이데아 월드의 대통령, 소크라테스의 비서이자 스스로 신참 철학자이기도 하다(책에는 이 이데아 월드를 넘어서는 죽음의 세계도 존재한다고 묘사되어 있다). 그녀가 선택한 실험 대상은 열다섯 살의 벤 워너. 교외주택 단지에 사는 그의 식구들은 실제로 평범함을 온몸을 대변하는 사람들이다. ■ 삶의 크고 작은 질문을 섭렵하는 가이드 투어가 시작된다. 벤은 과연 철학을 사랑하게 될까? 여름방학 동안 동네 스낵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던 평범한 십대 청소년, 벤은 어느 날 스낵바에 불쑥 나타난 미모의 여성에게서 알쏭달쏭한 질문을 받은 후로 지루한 일상을 빠져나가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간다. 스낵바는 벤의 철학 여행이 시작되는 출발점, 그리고 튀김 맛에 대한 라일라의 물음은 벤에게 던져진 철학의 첫 번째 화두가 되는 셈이다. 벤은 그녀가 일러준 대로 자기 집 옷장의 통로를 통해 이데아 월드로 ‘기어’ 들어간다. 드디어 삶의 크고 작은 질문을 섭렵하는 가이드 투어가 시작되고, 벤의 가슴은 흥분과 충격으로 들끓는다. 그곳에서 벤은 라일라의 안내에 따라 수많은 철학자들이 벌이는 대화나 연설을 지켜보고, 때로는 참여도 한다. 평범한 일상이 펼쳐지는 진짜 세계와 이데아 월드를 번갈아 드나들면서 벤은 르네 데카르트와 음료를 함께 마시고 존 스튜어트가 행복을 주제로 발표하는 연설을 듣는다. 이 여행을 하는 동안 벤은 나비집 안에서 삶과 죽음의 차이를, 스케이트장에서는 상대성 이론을, 그리고 해변에서는 인간의 관념에 대해 접하게 된다. 그렇게 현상과 실재, 존재와 인식, 마음과 물질, 자아동일성, 윤리적 딜레마, 언어와 개념, 도덕의 보편성과 상대성, 자유론과 결정론 등 고전적인 철학적 논의들을 하나하나 밟아 나간다. 저자인 루시 에어는 활기차고 씩씩하게 독자들을 철학의 핵심 질문들을 섭렵하도록 이끌 뿐 아니라 다양한 철학 사상의 유파를 접할 수 있게 해준다. 특별 출연자 마키아벨리와 칼 마르크스, 그리고 붓다는 이 철학적 논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벤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는데……. 이 철학적 여정이 끝나갈 무렵 어느덧 벤은 더 호기심이 많고 지적으로 더 철저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더 예리하게 들여다볼 줄 알게 된다. ■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 시간의 속도도 빨라질까?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을까? 대화를 통해 스스로 진리를 깨닫게 하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으로 철학을 익히다 벤의 철학 수업을 통해 저자인 루시 에어는 철학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 시간의 속도도 빨라질까? 우리 눈에 보이는 증거들이 세계의 본질을 정말로 알려줄까? 자유의지와 결정론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분별력 있는 판단이란 무얼까? 이 책에는 널리 알려진 사고 실험을 묘사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그것은 확장된 사고 실험이어서 철학의 본질과 목적을 둘러싼 수많은 질문을 제기하기 위해 활용된다. 이 책의 중심인물인 라일라 프로스트는 다양한 사고실험을 통해 철학자들이 “질문을 상상력의 극단까지 이끌고 가서 우리의 직관을 시험해 본다”고 말한다. 이데아 월드의 중앙홀에는 다양한 문구가 달린 문들이 즐비하고(“기억하라”, “네 의도를 말하라”, “진리는 아름다움이다”, “삶과 죽음의 문제”, “회의론자 보호소”, “물질을 지배하는 정신”, “선천적인 자유인가”, “오렌지와 레몬” 등등) 그 문을 하나씩 밀고 들어가면 또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나비집, 과수원, 올리브 숲, 놀이공원, 펜싱 대결장, 해변 등등) 이 세계에서 다양한 철학자들이 다채로운 주제(행복, 쾌락, 선, 자아, 회의론, 관념과 실재, 신, 결정론, 몸과 마음, 감각과 경험, 언어의 기능 등등)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이는데, 이 토론의 방식은 제자에게 질문을 던져준 뒤 대화를 통해 스스로 진리를 깨닫게 하는 교육, 즉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에 충실하다. ■ 털털한 소크라테스, 까칠한 비트겐슈타인, 칼같은 칸트, 지독한 승부욕의 니체, 매력적인 마키아벨리 등 권위의 거품을 걷고 묘사된 철학자들을 만나는 재미 철학의 대가들이 권위의 거품을 걷고 묘사된 장면들은 빼놓을 수 없는 이 책의 재미이기도 하다. 털털함이 지나쳐 느물거리는 인상마저 풍기는 소크라테스와 까칠하기 짝이 없는 인간 혐오주의자 비트겐슈타인을 비롯하여 성공한 상담 전문가 마키아벨리, 스포츠카를 몰고 카페에 나타난 아리스토텔레스, 콩 요리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피타고라스, 배드민턴에 빠진 니체, 아수라장이 된 동물원에 카메오로 등장한 루소와 존 로울스 등등은 자칫 까다롭고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는 철학적 담론 사이사이에 끼어들어 읽는 이에게 웃음과 여유를 안겨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들이 벌이는 대화의 향연에는 유머가 넘쳐흐르고 인간적인 독선과 경쟁, 허풍과 질투도 배어 있으나 그들이 만지작거리는 철학적 주제는 우리가 그동안 보아온 딱딱한 활자에 갇힌 철학의 내용보다 생생하고 잘 튀긴 튀김처럼 바삭하며 향기롭기까지 하다. 벤은 마치 “물에 스며드는 티백처럼” 자연스럽게 철학의 영향을 받게 된다. ■ 옥스퍼드대 철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젊은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의 핵심들 철학을 알면, 인생이 달라진다 이 책은 불가불 요슈타인 가아더의 철학 베스트셀러 <소피의 세계>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철학의 역사를 다룬 소설인 <소피의 세계>에 반해 <철학토크쇼>는 단순히 철학의 역사를 살펴본 책이 아니라 철학의 핵심 문제들을 다룬 소설이다. <철학토크쇼>는 수많은 철학자들과 그들의 사상을 주입식으로 암기하기보다는 일상생활과 연결시켜 유연하게 생각해 보고 자기 나름의 결론을 내는 힘을 길러주고, 생각의 근육을 키워 독립적인 존재로 거듭나게 하는 데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은 철학이 담고 있는 중요한 사상들을 소개하는 매우 값진 사명을 달성해 낸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바람을 갖도록 해준다. 아울러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서양 철학의 중요한 흐름을 연결시켜 사고할 수 있도록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옥스퍼드에서 경제학과와 정치학과 그리고 철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재원 루시 에어가 철학의 핵심 질문들을 담은 <철학토크쇼>. 이 책은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고급면접을 준비하는 예비직장인들에게는 훌륭한 철학스승이, 상식에 짓밟혀버린 상상력과 생각의 힘을 키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벗이 되어줄 것이다. 철학적 여정이 끝나갈 무렵 벤이 더 호기심이 많고 지적으로 더 철저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더 예리하게 들여다볼 줄 알게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알랭 드 보통은 이 책을 두고 “철학이 어떻게 당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