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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 숲에서 한국영화를 바라보다
The Rhetoric of Korean Films
박유희
다빈치 200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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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top100 1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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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프롤로그 : <디-워> 논란과 영화 비평의 존재 방식
1. 맥락과 반성
2. <디-워> 논란의 추이
3. 취향의 시대와 영화의 다의성
4. 계몽적 평론가와 대중의 다원화
5. 영화평론계의 상황과 비평의 공백
6. 디지털 시대, 전문 비평의 존립을 위하여

1부. 영상의 수사학

영상으로 쓴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
1. 영상과 서사성
2. 익숙한 이야기와 낯설게 하기
3. 퍼즐의 구조와 창(窓)의 연쇄
4. 난해함에 대하여

예술에 대한 메타텍스트로서의 사극영화 - <왕의 남자>·<음란서생>
1. 문화 동향의 키워드, 역사극
2. <왕의 남자>의 역동 미학, 줄타기의 비극적 낭만성
3. <음란서생>의 역설 미학, 이질성의 병치와 낙관적 유희성
4. 한국적 자기 반영 형식과 장르의 진화

무협과 놀이 - <타짜>
1. 무협 코드와 자본주의적 욕망
2. ‘협(俠)’과 ‘꾼’의 융합으로서의 ‘타짜’
3. ‘무(武)’로서의 ‘화투(花鬪)’와 놀이 구조
4. 페이소스와 허무, 그리고 위계(位階)의 긍정

추격의 수사학, 그 명징성으로의 행보 - <괴물>
1. 봉준호 영화의 ‘영리함’
2. 추격의 서사와 의외의 고리
3. 서스펜스와 질문의 형식
4. ‘봉준호표 웃음’의 스펙트럼
5. <괴물>, 그 자명성의 의미

모성의 논리와 속도의 수사학 - <세븐 데이즈>
1. 한국 스릴러의 약진
2. 서사의 아귀와 속도의 개연성
3. 모성의 논리와 장치로서의 ‘유괴’
4. 장르 문법과 작가의식의 융합

발칙한 상상력과 균형적 형식의 이율배반 - <다세포 소녀>
1. 서사 형식의 교섭과 지형도
2. 인터넷 만화의 분방한 도발성
3. 전복적 욕망과 계몽적 순화의 균열
4. 시스템의 허점과 한국적 실험

2부. 낭만과 욕망의 서사

연애의 정치학 - <연애의 목적>·<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연애>
1. 불보다 뜨겁고 물보다 위태한 ‘연애’
2. 연애의 정치성
3. 거침없는 연애의 역설적 정치성
4. 연애에 내장된 자본주의 역학
5. 훼손된 연애와 감정의 에너지

관습 안에서 관습 넘어서기 -<외출>·<너는 내 운명>·<사랑니>
1. 멜로드라마, 한국 영화 장르의 핵심
2. 전제된 봉합, 낡은 옛집을 나서며
3. 봉합을 압도하는 ‘실제’와 파토스
4. 단 하나의 사랑에 대한 앙큼한 문제 제기
5. 장르 속에 도사린 꽃, 작가의식

낭만적 사랑과 공동체적 가족의 재구성 - <가족의 탄생>
1. 사랑과 가족에 대한 재기 넘치는 질문들
2. 기대의 차이와 소통의 부재
3. 객관적 변화와 주관적 인식의 모순
4. 유일하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반문
5. 호명(呼名)을 통한 관계의 해체
6. 낭만적 사랑의 신화를 재구(再構)하다.

7080의 서글픈 욕망에 대한 화답 - <라디오스타>
1. 마이너리티의 상징 ‘왕년 스타’
2. 화려한 왕년과 현실의 은폐
3. 7080의 이중적 정서
4. 추억의 기만, 그 위안의 힘

비밀의 햇볕을 찾아서 - <밀양>
1. ‘밀양(密陽)’을 찾는 여자
2. 인간 세상에 대한 환유로서의 ‘밀양’
3. 그녀의 고통과 응시의 거리
4. 비밀의 햇볕은 어디에?

도덕적 예술을 향한 아비의 꿈 - <천년학>
1. 작가와 텍스트 사이
2. 만나기 위한 삶, 이별하기 위한 만남
3. 한(恨)으로서의 사랑, 구도(求道)로서의 예술
4. 부분창의 정조(情操)와 ‘더늠’으로서의 영화
5. 두 마리의 학에 대하여

3부. 대중성과 역사성

이분법, 그 위로 날아오르지 못한 청연 - <청연>
1. <청연> 논란의 쟁점과 문제점
2. 시퍼런 날개를 진부한 멜로드라마의 틀로 복속시키다
3. 박경원의 꿈만 보고 세상은 보지 못하다
4. 차라리 뻔뻔한 친일을 보고 싶다

1980년대를 소환하는 두 가지 방식 - <오래된 정원>
1. 바실리스크가 1980년대를 소환할 때
2. 1980년대 운동가에 대한 냉정한 시선
3. 1980년대에 사는 21세기 여자
4. ‘쿨하다’는 것과 ‘싸가지 없다’는 것
5. 1980년대를 바라보는 방식

대중성과 역사성의 위험한 방정식 - <화려한 휴가>
1. <화려한 휴가>가 주는 착잡함
2. 익숙한 대중서사 관습으로 재현한 ‘광주’
3. ‘실제’, ‘전면’, ‘최초’라는 마케팅 전략
4. 대중적 영웅과 관객의 집단화

환상, 기억의 새로운 재현 - <별빛 속으로>
1. ‘79,80’
2. 추상적 무시간성의 기억
3. 경계를 허무는 호접몽의 경지
4. 별빛 속, 그 환상적 경이의 세계
5. ‘죽어서도 살아있는 청춘’의 희망

사랑과 분단 - <국경의 남쪽>
1. 사랑을 통해 분단을 상기하는 영화들
2. 그들이 만나는 방식, 그들이 헤어지는 이유
3. 총알의 향방과 그것이 남긴 것
4. 분단, 숙명론적 비극의 원천

기대에 어긋난 사랑, 시대에 어긋난 ‘웰메이드’ - <황진이>
1. ‘웰메이드’의 아이러니
2. 원작에의 충실성이 가진 이중성
3. 관객층의 변화와 기대지평의 변화
4. 전통적 멜로드라마의 미덕과 한계

후기
색인

저자 소개 1

문학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국영화사를 연구하며, 서사장르의 관계망과 사회사의 맥락에서 한국영화 표상을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묻는 비평을 해왔다.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서 영상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서사의 숲에서 한국영화를 바라보다』, 『디지털 시대의 서사와 매체』, 『아이러니와 딜레마』, 『1950년대 소설과 반어의 수사학』이 있고, 5개 대중서사장르(멜로드라마, 역사허구물, 추리물, 코미디, 환상물)에 대한 공동연구를 기획하여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1~5권을 펴냈다. 이외에 『한국영화 역사 속 검열제도』, 『순결과 음
문학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국영화사를 연구하며, 서사장르의 관계망과 사회사의 맥락에서 한국영화 표상을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묻는 비평을 해왔다.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서 영상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서사의 숲에서 한국영화를 바라보다』, 『디지털 시대의 서사와 매체』, 『아이러니와 딜레마』, 『1950년대 소설과 반어의 수사학』이 있고, 5개 대중서사장르(멜로드라마, 역사허구물, 추리물, 코미디, 환상물)에 대한 공동연구를 기획하여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1~5권을 펴냈다. 이외에 『한국영화 역사 속 검열제도』, 『순결과 음란: 에로티시즘의 작동방식』, 『센티멘탈 이광수』, 『민주화·탈냉전 시대, 평화와 통일의 사건사』, 『문화콘텐츠와 퍼블릭 도메인 스토리』 등의 공저가 있으며, 앨런 스피겔(Alan Spiegel)의 『소설과 카메라의 눈(Fiction and the Camera Eye)』을 공역했다.

박유희의 다른 상품

저자 : 박유희
영화 비평가이자 국문학박사.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영화와 소설을 대상으로 비평 활동을 하면서 서사와 한국문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디지털 시대의 서사와 매체』 『아이러니와 딜레마: 박유희 서사비평집』 『1950년대 소설과 반어의 수사학』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1. 멜로드라마』(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소설과 카메라의 눈』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74g | 규격외
ISBN13
9788990985378

출판사 리뷰

1. 개요

언제나 한국영화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서사의 빈곤’. 국문학자이자 영화 비평가인 박유희가 2004년 이후에 나온 최근 한국영화 23편을 대상로 한국영화의 서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진단했다. 『서사의 숲에서 한국영화를 바라보다』는 ‘서사 빈곤’의 원인을 관객의 기대와 작가의식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영화생산자들과, 다양한 내러티브의 개발을 막는 한국영화계의 상황에서 찾는다. 이에 이 책에서는 ‘서사’나 ‘내러티브’를 단순히 ‘작품의 스토리’로 보거나 그 스토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서 벗어나 관객이 수용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생성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말하기에 앞서, 그것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그 중심축이 ‘관객’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

여기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관객의 이중성’인데, 저자는 관객이 장르 관습을 기준으로 영화를 선택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이중적 특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영화는 기존의 스토리를 ‘어떻게 새롭게 보이게 할 것인가’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새로운 이야기’란 하늘 아래 처음 보는 이야기가 아니라 ‘새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을 통해 ‘새로워진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한국영화 생산자에게는 ‘관습 안에서 관습을 넘어서야’ 하는 아이러니한 책무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영화를 제대로 읽어내려면, 자본의 논리와 대중의 기대지평이 얽히는 영화의 서사를 생산자와 관객의 소통 체계 안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해야 하고, 그랬을 때 영화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화 비평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러한 비평태도를 몸소 실천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2. 의의

‘서사의 빈곤’으로 인한 한국영화의 위기를 집중적으로 진단하는 문제적인 영화 비평집이 나왔다. 젊은 영화 비평가 박유희의 『서사의 숲에서 한국영화를 바라보다』는 국문학자이자 영화 비평가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지닌 ‘서사’의 중요성을 역설해온 저자가 <밀양>, <괴물>, <타짜> 등 최근 우리 영화 23편을 대상으로 문학계가 이룬 서사 담론의 성과를 적용한 참신한 영화 비평서이다. 지금까지 ‘서사’니, ‘내러티브’니, ‘스토리텔링’이니 하며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에서 ‘이야기’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는 높았지만 정작 한국영화 서사의 특징과 문제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한 책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현재 영화계를 비롯한 문화계의 요청에 화답하고 있다. 게다가 기존 영화 비평이 지닌 경수필적인 글쓰기나 고압적인 비평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영화 비평을 선보이고 있는 점에서 한국영화 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책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3. 구성

이 책은 프롤로그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 ‘<디-워> 논란과 영화 비평의 존재 방식’에서는 작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디-워> 논란에 주목한다. 저자는 이 영화를 두고 영화 비평가와 대중이 대립하는 양상을 분석하면서, 영화는 생산자와 관객이 영화를 통해 소통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생성하게 된다며, 대중을 도외시하는 기존의 계몽적 영화 비평 방식에 대해 반성을 촉구하는 것으로 말문을 연다.

그러고 나서 ‘멜로드라마와 사극영화’라는 한국영화의 2대 핵심 장르와 최근 한국영화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스릴러 영화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영상의 수사학’, ‘낭만과 욕망의 서사’, ‘대중성과 역사성’이라는 각 부의 제목은 한국영화의 정체성과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론과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영화 23편의 경향을 세 가지 분류로 접근한다.

- 1부 영상의 수사학에서는 자본의 논리와 대중의 기대가 얽히는 장르 관습 안에서 개성을 추구하는 영화들을 분석하고 있다. 장르와 개성은 때로는 화해롭게 공존하고,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길항하며 의미를 생성한다. 그러므로 표면적인 ‘스토리’로는 드러나지 않거나 단순하게 보이는 것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를 보면 문제적 의미로 드러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 2부 낭만과 욕망의 서사에서는 한국영화의 핵심 장르인 멜로드라마를 다루고 있다. 멜로드라마는 ‘연애’와 ‘가족’을 공론화함으로써 사적 영역의 문제를 공적 영역의 문제로 제기하는 대표적인 장르이다. 따라서 멜로드라마는 문화의 특색과 사회의 심층을 살펴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서는 인물의 성격과 관계가 구조화되는 방식을 통해 최근 영화에 드러나는 ‘연애’와 ‘가족’의 의미, 그리고 그것의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탐색한다.

- 3부 대중성과 역사성에서는 실존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들을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서는 영화가 사실(史實)을 극화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그것이 ‘대중의 기대지평과 만나는 방식’을 고찰한다. 이를 통해 상충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역사성’과 ‘대중성’의 문제를 짚어보고, 거기에서 드러나는 역사 영화의 문제점을 비판하여 향후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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