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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한국 스켑틱 SKEPTIC vol. 4
과학을 사유하다 EPUB
스켑틱 협회 편집부 저
바다출판사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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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OLUMN
아이의 지능을 높일 수 있을까? | 캐럴 태브리스
수학맹이 수학적 사기에 속지 않는 법| 에릭 C. 프리처드

FOCUS
SKEPTIC 선정 2015 올해의 과학책

ISSUE & NEWS
남성과 여성은 얼마나 다른가: 젠더의 차이에 대한 과학의 오류들 | 해리엇 홀
모두가 다른 천국을 보았다: 일관성 없는 임사체험 이야기 | 코리 마컴

COVER STORY 진화하는 진화심리학
욕망과 금기의 진화심리학: 진화심리학에 대한 빠르고 간편한 안내서| 프랭크 미엘
진화심리학은 과학인가?: 그럴듯한 이야기를 넘어서| 하먼 홀컴III
외도하는 그 여자와 질투하는 그 남자의 마음: 진화심리학 패러다임에 대한 합리적 의심| 데이비드 불러
진화심리학은 진화한다: 불러의 비판에 대한 회답| 프랭크 미엘

AGENDA & ARTICLES
위약효과란 무엇인가?: 위약의 효과에 대한 엇갈린 견해들 | 장 브리소네
사이비 오디오 과학: 오디오 사기에 속지 않는 법 | 에단 와이너

THEME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 마이클 셔머

JUNIOR SKEPTIC
텅 빈 지구 속으로의 환상 여행(II) | 대니얼 록스턴

저자 소개

저자 : 스켑틱 협회(The Skeptics Society)
스켑틱 협회는 초자연적 현상과 사이비과학, 유사과학, 그리고 모든 종류의 기이한 주장들을 검증하고,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며, 건전한 과학적 관점을 모색하는 비영리 과학 교육기관이다. 1992년 마이클 셔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샘 해리스, 레너드 서스킨드, 빌 나이, 닐 디그래스 타이슨 등 55,000명 이상의 회원이 협회에 소속되어 있다. 스켑틱 협회는 〈스켑틱〉과 〈e-스켑틱〉 등 과학 저술을 출간하고 무료 팟캐스트인 ‘스켑티컬리티’와 ‘몬스터톡’을 배포하는 한편, 매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과학, 심리학, 인류학 관련 학회를 개최하여 건전한 지적 문화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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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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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6.9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7.4만자, 약 4.9만 단어, A4 약 109쪽 ?
ISBN13
9788955618518
KC인증

책 속으로

유치원에 가는 것도 어린이의 지능에는 충분히 중요한 촉진제가 될 수 있지만 연구자들은 왜 그런지 그 정확한 이유는 말하지 못한다. 그들은 “중재 프로그램에 다면적 요소가 있어 인과적 메커니즘이라고 할 만한 고유의 특징을 가진 요소를 식별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제안하는 가장 논리적인 이유는 어린이들이 유치원에서 어떤 특별한 프로그램을 접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지적 자극을 통해 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환경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은 새로운 과제나 생각, 단어에 노출되며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회 환경을 탐험할 기회를 접한다. 무엇보다 집에서는 대면할 수 없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된다. 연구자들은 이런 도전적 과제가 어린이의 인지적 욕구를 증가시켜 환경에 적응하면서 더 영리해지도록 이끈다고 설명한다.
--- p.14, 아이의 지능을 높일 수 있을까?

당신은 수학자를 찾아가 〈서양인의 부표본에 나타난 심리-성적 대응 메커니즘의 위상 변화〉를 읽고 의견을 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논문 검색 서비스인 구글 스칼러로 그 수학자가 지적한 것과 같은 문제를 제기한 저명한 학자들을 찾아내고, 위상기하학에 대한 입문 서적을 읽는다. 위상기하학은 가상의 물체가 위상공간에서 확장되거나 왜곡될 때 보존되는 기하학적 대상의 특성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과 심리-성적 대응 메커니즘과의 관계는 아주 미미한 것 같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제 논문의 결론과 방법론에 의문을 제기할 이유를 충분히 모은 셈이다. 그래서 당신은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다. 임금님이 벌거벗었다고 소리치는 사람이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도 표현하기를 꺼렸을 뿐 비슷한 의문을 품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당신의 지적은 다른 사람들의 연구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우리의 목표는 잘못된 생각을 고수하려는 집단적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다.
--- p.21, 수학맹이 수학적 사기에 속지 않는 법

만약 정말로 문화적인 장애물이 없다면 여의사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70%? 85%? 핵물리학자 중 여성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40%? 50%? 70%? 간호사 중 남성의 비율은 얼마에 이를까? 알 수 없는 답이고 추측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행동이다. 모든 영역에서 50/50의 비율을 달성하려는 시도나 가설에 근거한 이상적인 비율을 달성하려는 행동은 더 나은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비합리적이다. 대신 불공평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남아 있는 장애물을 찾아내서 최소화하며 문화적 태도를 바꾸려고 노력할 수는 있다. 양육 태도에서 오는 차이점을 극복하려 노력할 수 있고 누구나 무슨 일에든 도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을 수도 있다. 어느 정도까지는 생물적 차이를 보상할 수도 있다(산모와 수유를 위한 시설 등). 결과가 어찌 되든 간에, 우리는 그저 얼마나 많은 남성과 여성이 자기 일을 잘해내는지 지켜보면 된다.
--- p.65, 남성과 여성은 얼마나 다른가

이 글에서는 진화심리학에 대한 두 가지 비판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진화심리학을 성숙한 과학이라 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첫 번째 비판에서는 ‘그럴듯한 이야기’라는 공격의 빌미가 되는 심각한 방법론적 문제를 지적한다. 진화심리학의 가설 검증은 과학적 방법의 기본 원리를 위배할 때가 많으므로 이 분야는 과학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심리학을 계속 그럴듯한 이야기라고만 몰아붙이기보다 과학적 방법의 기본 원리 자체를 따져보아야 한다. 성숙한 과학으로 인정받기 위해 진화심리학 연구는 과학적 가설 검증의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두 번째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비판’에서는 배우자 선택 이론의 실제 검증을 논의함으로써 가설 검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주며, 여성들이 남성 배우자의 어떤 신체 특성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셔머 등의 우려에도 대답한다. 알고 보면 이 비평가들은 관련 이론, 데이터, 특별한 연구 기법을 잘 모르고 있을 뿐이다. 비평가들은 진화심리학자들이 외부의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연구 방법의 과학성을 높이기를 바라기 전에, 우선 본인들부터 진화심리학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p.119~120, 진화심리학은 과학인가?

여성이 남편과의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면 외도를 하게 된다(‘성충동’ 때문에). 외도 상대를 고를 때도 장기적 배우자를 선택할 때 적용했던 것과 똑같은 선호도가 적용되지만 그중 몇몇은(예를 들어 자원을 제공할 의지) 성적 역할과 무관한 요소일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요소는 선택과정에서 제외되고 대칭성에 관한 선호도가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여성은 외도 상대로 대칭성이 높은 남성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일단 여성이 외도를 시작하면 그녀의 성욕은 최고조에 이르며 이는 여성이 주도하는 성관계 횟수를 증가시킨다. 또 남편과의 관계보다 외도 상대와의 관계가 더 만족스럽기 때문에 여성이 주도하는 성관계는 거의 예외 없이 외도 상대와 이루어지며, 이로 인해 대칭성이 높은 외도 상대와의 성관계가 월경주기의 가임기에 집중된다. 이런 방법으로 위의 세 가지 적응 현상은 성적으로 불만족스러운 환경에서 단기적 외도를 위해 특별히 적응된 결과로 보이는 행동 패턴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버스가 제시한 증거는 여성이 전략적인 외도를 위해 특별히 정신적 메커니즘을 진화시켰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
--- p.149~150, 외도하는 그 여자와 질투하는 그 남자의 마음

관찰은 그냥 스스로 말하는 법이 없다. 관찰은 오류를 저지르기 쉬운 우리네 뇌를 거치며 걸러지게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생각이 잘못될 수 있으며, 실제로 잘못되는 경우도 많다. 이는 회의주의자들이 종종 몹시 즐거워하며 찌르고 쑤셔대곤 하는 주장을 펼친 사이비 과학자, 초과학주의자, 광신적 믿음 속에 거하는 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다양한 얼굴을 한 사고의 오류들은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 심지어 가장 엄격하고 신중한 과학자와 회의주의자들도 피해가지 못한다. 회의주의조차 극단으로 가면 창조적·비판적 사고를 억누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 생각이 잘못 들 수 있는 여러 길들을 다시 짚어보는 게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연습이 될 것이다.

--- p.226,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

출판사 리뷰

“한국 스켑틱 SKEPTIC 4호 출간”

▶ SKEPTIC 선정 2015 올해의 과학책 10선 발표
▶ 진화심리학은 과학인가? 진화심리학에 대한 합리적 의심과 그 반박
▶ 남자와 여자는 얼마나 다른가? 젠더 차에 대한 과학
▶ 오디오 사기에 속지 않는 법
▶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
▶ 위약 효과란 정말로 있는 걸까?
▼ 책 소개
본성적으로 남성은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게 끌리고, 여성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성에게 끌리는가? 남녀의 차이는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가? 그동안 진화심리학은 인간 본성에 대한 발칙하고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진화심리학을 ‘그저 그럴듯한 이야기’로 폄하하며 그 과학적 위상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생겨났다. 왜 이런 논란이 생겼으며, 이에 대해 진화심리학은 어떻게 대응했나? 〈스켑틱〉 4호에서는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논쟁들을 통해 진화심리학이 어떻게 성숙한 과학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스켑틱〉 4호에서는 좋은 과학책의 가치를 되짚고자 지난 1년간 국내에 출판된 과학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으로 평가받는 ‘올해의 과학책 10선’을 선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 스켑틱은 과학자 및 출판 관계자 30인과 일반 독자 101명의 추천을 받았다. 그중 많은 추천을 받은 10권의 책을 올해의 과학책으로 선정하였으며, 각 도서에 대한 전문가 서평을 실었다. 본 기획이 좋은 과학책을 널리 알리는 한편 왜 우리가 과학책을 읽어야 하는지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
그밖에 〈스켑틱〉 4호에서는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들을 정리하였다. 마이클 셔머가 정리한 이 목록은 회의주의자들이 판단을 내릴 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얼마나 다른가’에서는 젠더 차에 대한 과학적 연구들이 성차별주의에 의해 다소 편향되어 있음을 밝히며 남자와 여자를 분류하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기준을 논한다. ‘위약효과란 무엇인가?’에서는 위약효과에 대한 논쟁을 되짚어보며 위약효과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이것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사이비 오디오 과학’에서는 오디오 전문 엔지니어가 오디오 기술의 기본 개념부터 설명하며 소비자들이 오디오 사기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한편 ‘아이의 지능을 높일 수 있을까?’에서는 교육을 통해 아이의 지능을 높이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지,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 커버스토리: 진화하는 진화심리학
그동안 진화심리학은 인간 본성에 대한 진화론적 접근이라는 핵심 의제를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왔다. 우리는 진화심리학이 들려주는 논쟁적이면서 섹시한 이야기에 끌리면서도 그것이 우리의 직관과 충돌한다는 점에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한편으로는 진화심리학이 현상에 설명을 끌어 맞춘 ‘그럴듯한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과연 진화심리학의 답변들을 건전한 과학적 설명으로 볼 수 있을까? 진화심리학은 과학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스켑틱〉 4호에서는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논쟁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진화심리학이 어떻게 성숙한 과학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먼저 프랭크 미엘의 ‘욕망과 금기의 진화심리학’에서는 진화심리학의 전반적인 지형을 개략적으로 그려보고 진화심리학에서 제기되는 대표적인 주장들의 본성과 그에 대한 증거를 살펴본다. 한편 ‘진화심리학은 과학인가?’에서는 진화심리학을 사이비 과학으로 폄하하는 비판에 반박하며 그것의 과학적 위상을 공정하게 평가해본다. 또한 ‘외도하는 그 여자와 질투하는 그 남자의 마음’에서는 데이비드 불러가 진화심리학의 중요한 성취로 불리는 윌슨과 데일리, 버스의 연구에 대해 다시 검토한다. 불러의 비판은 과연 효력이 있을까? 프랭크 미엘은 불러의 비판에 대해 진화심리학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왔는지 정리하며 진화심리학적 연구가 얼마나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증거의 효력에 대해 의심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또 그에 대해 타당한 근거를 들어 반박하는 것은 과학적 활동에서 중요한 과정이다. 이러한 논쟁을 통해 우리는 진화심리학이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건전한 과학으로 한창 발전 중인 학문이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다.

▼ 남성과 여성은 얼마나 다른가: 젠더 차에 대한 과학의 오류들
남성과 여성은 분명히 다르다. 그리고 ‘남성적인’ 혹은 ‘여성적인’ 특성이 존재한다는 것도 분명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 남성적인 것이고 무엇이 여성적인 것인지 말할 수 있을까? 그것은 성염색체에 새겨져 있는 것일까, 아니면 문화적 영향의 결과일 뿐일까?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많은 학자들이 말해왔다. 과학 또한 마찬가지로, 무엇이 남성적인/여성적인 것인지 재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준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젠더 차에 대한 그동안의 과학적 연구는 상당 부분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편향되었다. 여성의 공감 능력이 더 뛰어날까? 자기보고 방식이 아니라 실제 공감행동을 측정하면 남녀에 차이가 없다. 남성이 수학을 더 잘할까? 여성에게 ‘젠더 차가 없다’고 알려주면 남성보다 수학을 더 잘한다. 테스토스테론은 공격성의 호르몬인가? 성체가 된 종마는 거세해도 공격성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 글에서 의학박사 해리엇 홀은 젠더 차에 대한 과학적 문헌들의 오류를 밝히고 남자와 여자를 분류하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기준을 논한다.

▼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
테마 섹션 〈회의주의란 무엇인가〉에서 마이클 셔머는 비판적 사고를 함에 있어서 범할 수 있는 29가지 사고 오류들을 정리하였다. 회의주의자라고 해서 항상 합리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생각은 잘못되기 쉬우며 실제로 잘못되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직접 보았다고 해서 그것이 사실은 아니다. 우리가 관찰하는 방법, 기존에 품고 있던 이론과 편견이 우리의 관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연의 일치가 있다고 해서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 사건들 사이의 관계성을 찾으려 들기 때문에, 전혀 관계가 없는 사건이라도 우리의 마음은 관계가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이다. 이처럼 회의주의자들은 간혹 우리의 사고가 잘못될 수도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판단을 내릴 때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다.

▼ 위약효과란 무엇인가?
실제로는 화학적·의학적 효과가 전혀 없는데도 환자가 단지 치료 효과가 있는 약물이라고 믿는 것만으로 치료가 된다는 위약효과. 위약효과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1955년 비처 등의 학자가 평균적으로 위약효과가 대략 30% 정도 나타난다고 밝힌 이후다. 그 이후 위약효과에 대한 믿음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퍼져나가 지금은 비전통의학이나 긍정심리학을 정당화하는 구실이 되고 있기도 한다. 그런데 위약효과는 정말 있는 것일까? 만약 정말 위약효과란 것이 있다면 실제 임상에서 사용해도 되는 걸까? 위약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은 질병이 저절로 치유되기도 하며 측정이나 실험에서의 통계적 오류 등으로 위약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저자인 장 브리소네는 위약효과 연구의 역사적 흐름을 추적하면서 위약효과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것을 일으키는 심리적/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해명한다.

▼ 아이의 지능을 높일 수 있을까?
우리 아이의 지능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면? 부모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어린이들의 지능 향상을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신뢰성이 높고 표준화된 프로그램일지라도 일관된 효과를 보이지는 않으며 그 메커니즘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인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이다. 우리 아이를 멘사 수준의 천재로 만드는 특효약은 아직 없다. 그러나 인지적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이의 지능을 어느 한계까지는 향상시킬 수는 있다.

▼ 사이비 오디오 과학
전선이 좋을수록 음향이 좋다고? 원목으로 만든 볼륨조절 손잡이가 음색을 맑게 한다고? 오디오 사기꾼들은 그럴듯한 과학용어를 써서 오디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미혹해 자기네 상품들을 판다. 특히 그들은 보통 사람은 들을 수 없는/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없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을 오도한다. 이에 대해 오디오 전문 엔지니어가 에단 와이어는 ‘믿음과 플라시보 효과의 힘은 매우 강하다’고 말하며 우리가 오디오 관련 기기를 살 때 주의해야 할 점, 오디오 사기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 터무니없는 오디오 사기 기술 등에 대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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