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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감정
동물의 마음과 생각 엿보기 양장
김미옥
시그마북스 2008.05.06.
베스트
생명과학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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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제인 구달의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01 동물의 감정, 그것이 중요한가
피부는 두꺼워도 마음씨는 비단결 같은 코끼리들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감정이란 무엇인가
일차적 감정과 이차적 감정
개들은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은가
만약 동물들이 감정을 지니고 있다면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 걸까
동물과 인간
패러다임 전환
우리가 아는 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재스퍼와 파블로 : 학대받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 중 두 마리

02 인지동물행동학:동물들의 마음과 생각 연구
인지동물행동학
찰스 다윈
별난 자연주의자들
유사성의 중요성
현장 연구
오줌과 똥, 털, 방귀

03 동물의 열정:동물들이 느끼는 것
동물의 감정 관찰하기
더할 나위 없는 기쁨
당당한 익살꾼들
침팬지의 폭포 댄스
비탄과 슬픔
사랑
당혹감
피로 물든 이빨과 발톱
자폐증 코요테나 조울증 늑대도 있을까

04 야생 동물의 정의와 공감, 공정하게 행동하기:동물들의 명예 찾기
철학적 문제
공평성의 정의
동물의 도덕
제롬과 페르드
놀이란 무엇인가
재미, 재미, 재미
인사로 시작하다
페어플레이
나쁜 평판
‘중대한 질문’
또 하나의 패러다임 전환
‘보편적 도덕’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05 난해한 문제:회의론자에 대한 대답과 과학의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
빌과 리노
직장에서 잠들다
환영받지 못하는 달라이 라마
기탄없이 이야기하기
일화
피할 수 없는 ‘잘못’
의인화에 대한 횡설수설
거울 뉴런

06 윤리적 선택:우리가 아는 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사전 예방 원칙
연구실에서
농장에서
동물원에서
야생의 세계에서
공존할 것인가, 우리만 살 것인가
개인의 선택, 개인의 책임

저자 소개 1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국어 교사로 활동하던 중 번역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동물의 감정』, 『스몰토크』, 『아메리카의 역사』,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800만 가지 죽는 방법』 등이 있다.

김미옥의 다른 상품

저자 : 마크 베코프 (Marc Bekoff)
콜로라도 대학의 생물학과 명예교수로 제인 구달과 함께 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모임(Ethical Treatment of Animals/Citizens for Responsible Animal Behavior Studies(www.ethologicalethics.org))이라는 동물행동학자 단체를 공동 설립했다. 베코프 교수는 구겐하임의 명예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에는 어린이와 노인, 죄수들을 위해 일한 공로로 Bank One Faculty Community Service Award를 수상했다. 그는 『동물의 권리와 복지에 관한 백과사전(Encyclopedia of Animal Rights and Animal Welfare)』 『제인 구달의 생명 사랑 십계명(The Ten Trusts(제인 구달과 공저))』 『돌고래의 미소(The Smile of a Dolphin)』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Minding Animals)』 『동물의 열정과 동물의 도덕(Animal Passions and Beastly Virtues)』 『동물의 행동에 관한 백과사전(Encyclopedia of Animal Behavior)』 등 200여 편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베코프 교수는 <굿 모닝 아메리카> <앤더슨 쿠퍼 360>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동물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마크 베코프의 웹사이트는 http://literati.net/Bekoff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0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76g | 153*224*20mm
ISBN13
9788984453128

책 속으로

최근에 나는 케냐와 탄자니아를 여행한 후 코끼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코끼리는 여태 내가 본 동물들 가운데 가장 경이로운 존재였다. 거대한 야생 코끼리 무리가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코끼리라는 존재의 존엄성과 그들의 깨어 있는 의식과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야생 코끼리 무리를 직접 보는 것은 우리에 갇힌 채 고독하게 살아가는 동물원 코끼리를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이번 아프리카 여행은 매우 영적이었고 감동적인 것이었다.
북부 케냐의 삼부루 국립 보호지역에 살고 있는 야생 코끼리 무리를 지켜보는 동안, 무리 가운데 유독 바빌의 걸음걸이가 몹시 느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빌은 다리를 절었고, 그 때문에 다른 코끼리들처럼 빨리 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코끼리 무리가 바빌이 뒤처지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코끼리들은 바빌을 기다려주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가이드이자 코끼리 전문가인 이안 더글러스 해밀턴에게 묻자, 그는 “코끼리들은 항상 바빌을 기다려주고 있으며, 오랫동안 그렇게 해왔다”고 대답했다. 코끼리들은 한동안 걸어가다가 바빌이 어디 있는지 보려고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바빌이 어떻게 하고 있는가에 따라 코끼리 무리는 앞으로 나아가거나 기다리거나 했다. 이안은 “이따금 무리의 우두머리가 바빌에게 먹을 것을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무리의 다른 코끼리들이 이처럼 행동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바빌은 그들을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이 바빌을 도울 이유도 없고, 실제로 바빌을 도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전혀 없어 보이는 데도 말이다.
2006년 10월에는 열네 마리의 코끼리 무리가 동부 인도의 어느 작은 마을을 습격해 소란을 피웠다. 도랑에 익사한 코끼리를 찾아 나선 것이었다. 이미 마을 사람들이 그 열일곱 살짜리 암코끼리를 묻어버린 후였지만, 분노한 코끼리들이 사흘 이상 마을을 샅샅이 뒤지며 미쳐 날뛰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숨어 있어야 했다.
- “동물의 감정, 그것이 중요한가” 중에서

고릴라는 죽은 친구를 위해 밤샘을 하는 동물이다. 사육하던 고릴라 한 마리가 죽으면 밤샘하는 것을 의식으로 정해 놓은 동물원도 있다. 버팔로 동물원의 책임자인 도나 페르난데스는 10년 전 보스턴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에서 암으로 죽은 배브즈라는 암컷 고릴라를 위해 밤샘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녀는 고릴라가 오랜 짝을 위해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수컷 고릴라는 크게 울부짖으며 가슴을 쾅쾅 치고, 죽은 고릴라가 가장 좋아하던 셀러리를 한 움큼 쥐어 그녀의 손 위에 놓고 죽은 고릴라를 일으켜 세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 장면은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후에 있었던 배브즈의 장례식에서도 이와 유사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 당시 지방 신문에는 이런 기사가 실렸다. “고릴라 가족들은 차례차례 배브즈의 시체가 안치되어 있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사랑하는 여족장에게 다가가 조용히 코를 킁킁거렸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는 흔히 놀라울 정도로 인간과 유사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고릴라의 경야와 더불어, 비비(개코원숭이)는 가족이 사망하면 친구들로부터 위로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연구자들은 비비가 고통스러운 상황을 잘 이겨내기 위해 친구에게 의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 결과, 그들은 시에라라는 암컷 비비가 사자에게 죽음을 당했을 때, 그 어미인 실비아는 의지할 친구를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앤 엥이라는 연구자는 “시에라가 죽고 나서 실비아는 절망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감정을 경험했고, 글루코코티코이드(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비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간과 마찬가지로 부신 분비기관에서 나오는 글루코코티코이드라는 호르몬이 증가한다. 이때 비비가 특별히 가까운 동료를 잃고 난 뒤에 사회적 유대 관계를 확장하여 따뜻한 사회적 교류를 가지게 되면, 이 호르몬의 수치는 떨어진다.
- “동물의 열정 : 동물들이 느끼는 것”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동물의 기쁨, 공감, 슬픔, 당혹감, 분노, 사랑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만약 우리들 가운데 대지의 성자가 있다면, 틀림없이 신성한 야생의 세계에 지속적인 헌신을 한 제인 구달과 마크 베코프일 것이다.”
-테리 템페스트 윌리엄스

쾌락을 쫓는 이구아나와 유머 감각을 지닌 말, 호색한 고래, 심리적 환각 증상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괴로워하는 코끼리, 사별의 슬픔에 젖은 당나귀, 짜증을 내는 개코원숭이, 감수성이 있는 물고기,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 개를 위해 ‘맹도견’으로 봉사하는 개…. 이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혹은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동물들이며 또한 그들이 표현하고 있는 감정들이다.

동물의 사회적 의사소통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미국의 생물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동물행동과학자 중 한 명인 마크 베코프는《동물의 감정》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우리가 소홀히 여기고 있는, 하지만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물들의 감정에 대해 과학적 근거와 더불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물은 깊고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현한다. 동물에게도 인간의 감정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감정, 즉 마음이 있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의 동물 친구들을 대우하는 방식 또한 달라져야 한다”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동물에게 감정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수많은 동물들을 학대하고 이용하는 인간들의 나쁜 행동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 책 속에는 동물들이 행복, 분노, 슬픔, 공포, 혐오감, 놀라움 같은 본능적인 일차적 감정뿐만 아니라 의식적 사고를 요하는 이차적 감정인 동정, 죽음에 대한 애도, 사랑, 유머, 자존심, 수치, 당혹감 등도 느낀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관찰 결과가 가득하다.

1960년대 후반 이후 생물학자들은 원숭이, 코끼리, 고래, 돌고래, 늑대 등 여러 종의 동물들을 대상으로 갖가지 행태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하기 시작했으며, 이 우주에서 우리 인간만이 문제를 해결하고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 공포와 절망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한 예로, 인간의 뇌에는 방추세포라는 것이 있는데 뇌의 이 영역은 사회적 조직화, 공감, 남의 감정에 대한 직관과 더불어 신속하고 감정적인 반응과 관련되어 있다. 그런데 혹등고래, 수염고래, 범고래, 향유고래 등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뇌의 동일한 영역에 방추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때 인간과 대형 유인원(고릴라, 침팬지)에게만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방추세포는 감정을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고래는 실제로 인간들보다 더 많은 방추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들어 건강을 유지하고 병을 치료하는 데 동물과의 감정교류가 매우 유익하다는 사실이 점차 명백해지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고 죄수들의 반사회적 행동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학습장애아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데 동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독거노인들이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과 더불어 살면 외로움이나 무기력증으로 인한 우울증을 달랠 수 있다. 단지 동물들이 부드럽고 따뜻하고 털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인 것이다.

마크 베코프의《동물의 감정》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동물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마지막으로 “감정은 우리가 조상들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우리 인간은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동물들도 그렇다. 이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추천평

갈수록 점점 목말라하는 사람의 감정. 누구나 그 감정을 서로 나누고 싶어하고, 받고 싶어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그 빈 공간을 우리는 동물과의 감정 교류를 통해 채워가며 살아가고 있다. 내가 기쁠 때 곁에서 항상 기쁨을 함께하며, 내가 슬플 때 나의 눈물을 닦아주는 건… 동물, 반려 동물이다! 인간의 보살핌을 받는 동물의 존재가 아닌 동물의 보살핌을 받는 인간의 존재가 늘어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동물도 인간에게 진실한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도 행복해질 것이다.
- 김정연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관리과 교수)

가끔 어떤 일이 생각대로 안 풀려 괜스레 기운이 빠져 있을 때 나의 리트리버종 애견 ‘에릭’이 쳐다보면서 “아저씨, 힘내세요”라고 말하거나 감수성이 예민한 ‘산타’가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하고 내 시무룩함에 동정심을 보이며 예의를 갖추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이 아이들이 별 생각을 다 한다고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최근 《동물의 감정》이라는 책이 국내에 번역 출간된다고 해서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의 ‘마음’에 대한 재미있고 과학적인 얘기를 확신에 찬 어조로 풀어가는 저자에게 찬탄과 고마움을 느꼈다.
- 김상수 ((사)한국펫산업협회 감사, 두원실업(주) 대표이사)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인 마크 베코프는 자신의 저서 《동물의 감정》을 통해 동물도 우리 인간과 똑같이 희노애락을 비롯해 동정, 애도, 사랑, 유머, 자존심, 수치 등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한다는 사실을 역설하고 있다. 더불어 동물의 감정을 인정함으로써 비로소 진정으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 역시 수많은 동물들의 생과 사를 지켜봐 온 수의사로서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와 똑같은 존재임을 수없이 느꼈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외과 수술보다는 침과 뜸으로 치료하는 한방을 동물 치료에 적용하는 등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오고 있다. 마크 베코프의 《동물의 감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인간과 동물의 관계, 동물의 존엄성에 대해 숙고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훌륭한 책을 저술한 그의 노력과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 김용섭 (수의사, 닥터캣동물병원www.doctorcat.co.kr/웰펫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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