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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05p
서문 08p 제1부 냉전 11p 1장: 유럽의 냉전 16p 2장: 남반구의 냉전 59p 제2부 데탕트 99p 1장: 황금 시대 105p 2장: 데탕트 효과에 대한 비판적 고찰 144p 3장: 남반구의 데탕트 156p 4장: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공과 실패 199p 제3부 양극화 이후의 세계 235p 1장: 국제적 관점 239p 2장: 지역적 관점 269p 결론 367p 개념어 색인 371p 인명 색인 374p 상세 목차 381p |
Pascal Boni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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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시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데서 시작해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면서 종말을 맺는 것으로 종종 정의된다. 다시 말해 ‘양극화 세계’로 지칭될 수 있는 역사적 시기를 말한다. 사회학자 레이몽 아롱은 ‘양극화 세계’를 “힘이 다른 주체들에 비해 월등히 강한 두 체제의 주변으로 대부분의 정치 단위들이 헤쳐 모이는 역학 관계의 형상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국제관계는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양극의 라이벌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제 분쟁이나 위기가 야기될 때면 언제나 그 주역 중 하나는 워싱턴 또는 모스크바와 연관을 맺고 있었다. 1990년대에 일어난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와 공산주의 블록의 붕괴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가져왔다.
--- p.13 1962년은 확실히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다. 세계가 핵전쟁의 바로 곁을 지나치면서 두 초강대국에 그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양 진영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시켜준 해이기 때문이다. 대립을 절제하거나 적어도 틀 안에 넣어둬야 했다. 또한, 두 강대국이 세계를 운영하는 데 있어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함께 인식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드골과 중국 지도자가 설파했던 그 유명한 공동통치의 개념이다.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처신할 수 있는 영향권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미국과 소련은 적수이자 파트너가 되었다. --- p.102 국제화된 세계에서는 아무리 국력이 강하다 해도 한 국가가 일방적으로 의제와 규칙을 정하고 따르도록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라크 전쟁에서의 미국의 실패는 세계질서에서 독주체제가 불가능하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어떤 세계가 바람직한 곳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를 넘어서 이해 당사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다양화된 국제화 세계에서는 그냥 불가능한 일이다. --- p.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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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를 읽는 혜안 ‘지정학’
사드(THAAD)와 브렉시트는 지정학적 문제이다! ▶ 국가의 역학관계를 뒤바꾼 ‘지정학의 핵심’을 논하다 유럽은 15세기 말 대항해시대 이후 줄곧 세계를 지배해왔다. 세계의 유럽화를 통해 최초의 세계화를 진행한 것도 유럽이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발발한 재앙과도 같은 두 번의 세계대전은 유럽 중심의 국제관계를 미국과 소련 중심으로 바꿔놓았다. 국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미국과 소련에 의지 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극심한 힘의 양극화가 발생하게 되었다. 서로 다른 정치체제를 지향하는 미국과 소련은 상대 국가가 세계를 상대로 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도록 서로를 경계하며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두 초강대국이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되 전쟁만큼은 피했던 이 시기에 ‘냉전’과 ‘데탕트’가 등장한다. 냉전의 마지막 대형 위기 상황을 연출한 베를린 장벽 건설과 ‘저비용 고효율’을 가능하게 한 핵무기의 등장은 냉전의 긴 시기를 관통하며 자연스럽게 긴장의 완화를 뜻하는 ‘데탕트’시기로 이어졌고, 유럽은 전쟁의 대륙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장 긴 시간 동안 평화를 유지하게 된다. 반면, 공산주의 체제를 보존하기 위해 동서분열 구도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개혁을 하고자 했던 소련은 국제관계의 구조를 바꿔놓았으나 결국 붕괴하고 만다. 이로써 양극화 체제는 자취를 감추었고, 서방세계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극화 체제가 등장한다. 저자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세계대전의 결과가 아닌 이유로 국제질서가 근본적으로 뒤바뀌게 되었으나 국가 간 긴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은 국제관계를 시대적 흐름에 따라 생생하게 설명한다. 또한 지정학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세계의 각국들은 어떻게 대처했고, 그에 따라 어떤 결과가 발생했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먼로독트린’, ‘깡패국가’, ‘레알폴리틱’ 등의 용어가 발생하게 된 배경과 뜻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각국 지도자들의 업적을 차근히 검토함으로써 우리가 작은 것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1945년 이후의 국제관계를 한눈에 살펴보는 이 책을 일독함으로써 오늘날 국제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맑아짐은 물론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세계의 흐름을 읽는 지정학 입문서 우리는 신문 혹은 뉴스, 인터넷 등을 통해 매일같이 국제 소식을 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을 굉장히 전문적이고 어렵고 지루한 학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반도의 분단, 중동 전역을 휩쓸고 있는 내전, 다른 국가와의 외교 관계 등과 같은 오늘날의 국제 문제들은 모두 지정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과거의 지정학적 사건들은 아직도 영향력을 지니고 있고, 현실 속에서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오늘날의 국제질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정학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오늘날의 세계화가 16세기 유럽에 의해 이루어진 세계화의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시간과 공간이 축약되었다는 점이라고 하며, 정보와 자본의 활발한 유통을 그 근거 중 하나로 꼽는다. 다만, 그 정보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세계화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책은 국제관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학문인 지정학을 객관적으로 그려냄으로써 국제 정치와 질서가 세계화를 맞이하여 어떻게 변했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국제관계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시각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