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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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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론
샘터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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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 차례
작가의 말 004

제1부 산만해도 괜찮아
산만해도 괜찮아 013|취업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021|고양이와 산다는 것 029|비성년에 대한 변호 037
일기를 빙자한 소설놀이 중 044|요리 말고 요리책 중독 051|흰 종이 속, 검고 작은 씨앗들 058
중요한 건 앞이 아니라 뒤에 064

제2부 이토록 뜨거운 결핍
마침표를 쉼표로 바꿀 수만 있다면 075|이토록 뜨거운 결핍 081|허무와 친구 되기 089
우리, 조금씩만 어른이 됩시다 096|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다 102|시작이 별건가? 108
질서가 없는 게 질서 115

제3부 나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씁니다 125|자급자족 위로 132|나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다 136|매력적인 무심함 143
잘 알지도 못하면서 148|금지된 질문 154|조금 조금씩 바뀌어가면서 159|좀 말 같은 말을 해보고 싶어 164

제4부 두려움을 이길 필요는 없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나요? 175|한 접시의 여행 181|길 잃은 흉터들을 생각한다 187|결국은 다 맛있어요 196
두려움을 이길 필요는 없다 202|내게 무계획을 안겨줘요 209|불안의 쓸모 217

저자 소개 1

조향사, 에세이스트, 프리랜서 에디터. 약 10년간 ‘대학내일’에서 에디터로 시작해 편집장을 거쳤고, 어쩌다 보니 지금은 세 개의 직업을 가진 N잡러로 살고 있다. 좋아하는 게 많아서 늘 마음이 바쁘지만, 평생 지속해온 건 숨쉬기와 글쓰기뿐이라 괴로웠다. 그러다 우연히 시작한 조향에 매료되어 향수 브랜드 ahro(아로)를 꾸리기에 이르렀다. 1인분을 쪼개 다양한 삶을 소화하려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스스로 인정하고 응원할 줄 몰라서 철퍼덕 주저앉는 날이 잦았다. 그동안 나 자신에게 너무 매정했음을 깨닫고, 이제는 조금 더 씩씩하고 다정하게 나와 잘 지내보려 한다.
조향사, 에세이스트, 프리랜서 에디터. 약 10년간 ‘대학내일’에서 에디터로 시작해 편집장을 거쳤고, 어쩌다 보니 지금은 세 개의 직업을 가진 N잡러로 살고 있다.

좋아하는 게 많아서 늘 마음이 바쁘지만, 평생 지속해온 건 숨쉬기와 글쓰기뿐이라 괴로웠다. 그러다 우연히 시작한 조향에 매료되어 향수 브랜드 ahro(아로)를 꾸리기에 이르렀다. 1인분을 쪼개 다양한 삶을 소화하려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스스로 인정하고 응원할 줄 몰라서 철퍼덕 주저앉는 날이 잦았다. 그동안 나 자신에게 너무 매정했음을 깨닫고, 이제는 조금 더 씩씩하고 다정하게 나와 잘 지내보려 한다.

우울 모드, 자책 모드, 시무룩 모드가 발동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든든한 응원과 따끈한 칭찬의 말을 심어주며 셀프 칭찬의 달인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연마 중이다. 잡지 , , <마리끌레르>에 글을 기고했으며, 지금은 ‘디에디트(the edit)’에 외부 필진으로 참여 중이다. 출간된 저서로는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가 있다.

brunch @ahronjeon
instagram @ah.ro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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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전아론
언제나 세상이 낯설고, 그래서 매번 제멋대로 사는 사람. ‘귀엽다’는 말을 정말 많이 쓴다. 특기는 좋아하기, 취미는 독서. 음주가무 홀리커다. 술자리가 아니라 술을, 아무 때나 부르는 노래를, 디스코에 맞춰 추는 춤을 좋아한다. 길에서 만난 두 고양이 요미, 쿠키와 함께 산다. 애정으로 점철된 삶을 살고 싶은데 쉽지 않다. 현재 [대학내일] 편집장으로, 그간 썼던 글들을 모아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를 만들었다. 에세이는 물론이고 시, 소설, 편지, 가사… 무엇이든 쓸 기회를 노리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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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38MB ?
ISBN13
9788946471542
KC인증

출판사 리뷰

▶ 책 속으로
일정한 패턴에 맞춰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는 게 삶을 더 효율적으로 만든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렇게 살려면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생각들, 그때에만 마주칠 수 있는 장면들, 쓸데없어 보이지만 재미있는 것들을 놓치면서 살아야 한다. 그게 더 좋은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기꺼이 산만한 사람으로 사는 걸 택하겠다. 덜 효율적인 대신 더 사랑스러운 삶일 거란 믿음으로.
- <산만해도 괜찮아>에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한다는 건 장밋빛 미래가 아니다.
무척이나 방대한 양의 업무들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 안에 들어가기만 했는데도 사회라는 아주 거대한 시스템 속에 완전히 붙들린 기분이 든다.
훌륭하게 일을 해내는 것은, 물론 나를 발전시킨다. 하지만 내가 나로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주지는 않는 것 같다. 전화 업무에 능숙해진다거나 사내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척척 해나가는 건 그렇지 않은 것보다야 낫겠지만, 나라는 존재에 있어서는 과연 얼마나 유용할까?
- <취업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에서

쫓기듯 이뤄내려고 했던 것들을 가만히 훑어보면, 이것들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의아해질 때가 있다. 내가 되고 싶던 어른이 바로 그런 모습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
어쩌면 다들, 애초부터 어른이란 게 어떤 건지 깊이 생각해본 적 없을지도 모른다. ‘어른스럽다’는 것, 그 훌륭하고 좋은 이미지, 그런 것만을 좇으려다 마음의 무릎이 다 까져버렸는데도 말이다.
어른이란 어느 날 ‘짠’ 하고 레벨업해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피카츄가 라이츄가 되는 것처럼 한순간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거다. 세상에 완벽한 어른이 어디 있겠나? 오히려 있다고 상상하면 조금 불행하다. ‘백 퍼센트 어른’이 되어 버린다면, 그건 ‘그냥 어른’이지 더 이상 나일 수 없을 테니까.
- <우리, 조금씩만 어른이 됩시다>에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을이다. 상대에게 서운해서, 미안해서,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의지되고 싶고, 의지하고 싶어서.
나를 을로 만드는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를 을로 만드는 건, 사랑 그 자체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어마어마한 감정을 갑으로 두고, 매일을 헤쳐 나가는 두 사람의 을이다.
영원히 갑이 될 수는 없겠지.
그래도 좋다. 사는 마지막 날까지 을이고 싶다.
-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다>에서

나의 이야기들을 전부 통제하려고 하면 매일을 살기가 팍팍해질 게 분명하다. 저 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할지 전전긍긍하고, 늘 끼어드는 우연들로 어그러지는 계획 하나하나에 괴로워하게 될 테니까. 어쩌면 원했던 방향이 틀어졌다는 이유 때문에 실패한 삶을 사는 기분에 휩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소한 사건들을 내가 정할 순 없는 걸 어쩌나. 그건 신인지 창조주인지 운명의 거대한 힘인지가 결정할 일이고. 단지 주인공으로서 우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건 살아가는 태도, 그러니까 이야기의 성격 정도일 것이다.
- <나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다>에서
일정한 패턴에 맞춰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는 게 삶을 더 효율적으로 만든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렇게 살려면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생각들, 그때에만 마주칠 수 있는 장면들, 쓸데없어 보이지만 재미있는 것들을 놓치면서 살아야 한다. 그게 더 좋은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기꺼이 산만한 사람으로 사는 걸 택하겠다. 덜 효율적인 대신 더 사랑스러운 삶일 거란 믿음으로.
---「산만해도 괜찮아」중에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한다는 건 장밋빛 미래가 아니다.
무척이나 방대한 양의 업무들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 안에 들어가기만 했는데도 사회라는 아주 거대한 시스템 속에 완전히 붙들린 기분이 든다.
훌륭하게 일을 해내는 것은, 물론 나를 발전시킨다. 하지만 내가 나로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주지는 않는 것 같다. 전화 업무에 능숙해진다거나 사내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척척 해나가는 건 그렇지 않은 것보다야 낫겠지만, 나라는 존재에 있어서는 과연 얼마나 유용할까?
---「취업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중에서

쫓기듯 이뤄내려고 했던 것들을 가만히 훑어보면, 이것들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의아해질 때가 있다. 내가 되고 싶던 어른이 바로 그런 모습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
어쩌면 다들, 애초부터 어른이란 게 어떤 건지 깊이 생각해본 적 없을지도 모른다. ‘어른스럽다’는 것, 그 훌륭하고 좋은 이미지, 그런 것만을 좇으려다 마음의 무릎이 다 까져버렸는데도 말이다.
어른이란 어느 날 ‘짠’ 하고 레벨업해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피카츄가 라이츄가 되는 것처럼 한순간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거다. 세상에 완벽한 어른이 어디 있겠나? 오히려 있다고 상상하면 조금 불행하다. ‘백 퍼센트 어른’이 되어 버린다면, 그건 ‘그냥 어른’이지 더 이상 나일 수 없을 테니까.
---「우리, 조금씩만 어른이 됩시다」중에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을이다. 상대에게 서운해서, 미안해서,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의지되고 싶고, 의지하고 싶어서.
나를 을로 만드는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를 을로 만드는 건, 사랑 그 자체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어마어마한 감정을 갑으로 두고, 매일을 헤쳐 나가는 두 사람의 을이다.
영원히 갑이 될 수는 없겠지.
그래도 좋다. 사는 마지막 날까지 을이고 싶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다」중에서

나의 이야기들을 전부 통제하려고 하면 매일을 살기가 팍팍해질 게 분명하다. 저 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할지 전전긍긍하고, 늘 끼어드는 우연들로 어그러지는 계획 하나하나에 괴로워하게 될 테니까. 어쩌면 원했던 방향이 틀어졌다는 이유 때문에 실패한 삶을 사는 기분에 휩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소한 사건들을 내가 정할 순 없는 걸 어쩌나. 그건 신인지 창조주인지 운명의 거대한 힘인지가 결정할 일이고. 단지 주인공으로서 우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건 살아가는 태도, 그러니까 이야기의 성격 정도일 것이다.
---「나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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