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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아름다운 질주
송종국
한언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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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6월의 신화
16강을 꿈꾸었던가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미국, 오 예스
피구 등 뒤에 송종국 달라붙듯
에피소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에피소드
정열의 나라에 찬물을 끼얹다
에피소드
낯선 패배
에피소드
하나님, 아 하나님
에피소드
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2.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
고마워
우리의 대장, 명보
강철 체력이 거저 얻어지겠냐만
우리끼리 파이팅
우리끼리 나누겠어
한 번 돼봐
당신이 외치면 꿈은 현실이 된다

3. 스승과 제자
인연의 시작
내가 히딩크의 황태자
죽느냐 혹은 살아남느냐
열심히, 그저 열심히만
fifteen과 fifty, 그 오싹함에 대하여
야 임마, 볼 줘
상과 벌
오늘 인터뷰는 종국이가 한다
다시 만날 것 같아요

4. 산꼭대기에서 그라운드까지
산꼭대기 마지막 집그
그래도 신나던 철부지
골목대장 나가신다
명일동 단칸 셋방에서
왜 사냐건 그냥 웃지요
엄마 고생 안 시켜
달려라 종국
콩나물 오백 원, 두부 오백 원
나의 미련함이 엄마를 또 아프게
넌 축구를 재미로 하니
하나하나, 조금조금
그리고, 프로팀에 들어와서
급히 먹는 밥에 체하고
두 배는 더 잘해야

5. 일상으로의 초대
SONG의 프로필
SONG의 기도
SONG의 인기
SONG의 캐릭터
SONG의 자유시간
SONG의 외모
SONG의 심벌
SONG의 취향
SONG의 버릇
SONG의 결혼
SONG의 추억
SONG의 캠페인
SONG의 스트레스
SONG의 축구 재밌게 보기

6. 아름다운 질주를 위하여
조용한 나의 꿈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자

저자 소개

저자 : 송종국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슈팅, 돌파력, 기민한 볼배급, 안정된 대인마크능력을 갖춘 축구 선수. 그는 히딩크 감독이 요구했던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의 전형으로 중앙수비수, 사이드백, 공격형 수비형 MF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 신인선수상 등 6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7경기 전 출장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들을 철벽 방어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5960310

책 속으로

터키전이 있던 그날까지도 터키와 우리가 형제국가라는것을 모르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후 터키선수들이 오더니 우리와 어깨동무를 하고 행진하며 정말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것이 아닌가. 그때 내 얼굴을 보았는가? 솔직한 말로 그때 내 마음은 이랬다.
'힘들어죽겠는데 얘들이 왜 이러나. 이겼다 이건가?'
나는 그 내막을 그날 밤 티브이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 국경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겨 준 그날의 경기 피날레를 나는 승자의 오버로 보다니.

--- p.43

나는 '화려한' 삶보다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최고가 되기보다는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다. 세상사의 분주함 속에 휘둘려 진실과 영성을 잃지 않고, 하나님이 흡족해하시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꿈이란 이루라고 있는 것이다. 멈추는 건 이미 꿈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질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 p.188

나는 나만의 공간을 선호한다. 마땅히 '나만의'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공간을 가져보지 못했던 어린 시절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재의 상황 때문인지, 나는 나만의 공간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러한 공간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을 즐긴다.

각종 대회 기간 중 호텔에서 지낼 때에도 나는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내 방에서 팬클럽 회원들과 의사소통하거나, DVD를 통해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보며 피로를 푼다.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도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간은 역시 기타를 치며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을 때이다. 이번 월드컵 기간 중에도 영표 형, 태욱, 천수, 영민, 효진, 성국과 함께 예배를 드렸던 것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마인드 컨트롤에 정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참 희한하지? 그렇게 친형제 이상의 우애를 과시했던 우리들도 합숙생활이 끝나면 아주 자연스럽게 서로들 연락이 뜸해진다. 아니, 통상 거의 연락들을 안 한다. 그러다가 어떤 대회를 계기로 또다시 모이게 되면, 마치 어제까지도 늘 함께 지냈던 사람들처럼 대단한 우애를 과시한다.

--- p.144

그 시절의 나는 참 어지간히도 개구쟁이에 말썽꾸러기였다. 나는 동네 아이들을 몰고 다니며 골목대장 노릇을 톡톡히 했다.게다가 구슬치기나 딱지치기에 있어서는 나를 당해낼 녀석이 없었는데,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당시엔 그런 놀이를 잘하는 것이 또래의 무리에서 얼마나 힘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매번 구슬이나 딱지를 싹 쓸어와서 내맘에 든 애들에게 인심쓰듯 다 나눠주고,그랬다가 또 뭔가 맘이 틀어지면 다시 다 따오곤 하며 심술을 부렸다.어휴,내가 그렇게 얄미운 녀석 이었다니.... 게다가 나는 또 싸움도 못하면서 누군가 나를 조금이라도 건들라치면 되든 안되든 달려들어 싸움을 벌이곤 했다.나를 시골에서 온 촌뜨기라고 무시하는 사람은,설사 상대가 나보다 머리하나는 더 있는 형들일지라도 예외없이 주먹을 주고 받았다.결국 맞는건 모두 내차지였지만 말이다.

--- pp.100-101

출판사 리뷰

2002년 6월은 분명 송종국에게 결코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과 감동을 새겨 주었다. 그래서 망설인 끝에, 그는 그 순간을 짧은 기록으로 남겨 영원히 기념하고픈 욕심을 부려 보았다. 아직은 젊은 그가 파란만장한 인생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축구에 대한 거창한 철학을 논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 책은 그저 그의 삶에 있어서 하나의 쉼표를 찍어도 좋다고 여겨질 만큼 의미 있는 지금의 이 순간을 기점으로 자신의 생각과 생활상을 담담하게, 일기를 쓰듯 적어내려간 솔직한 에세이다. 책에는 송종국이 회상하는 월드컵 경기와 에피소드들, 그리고 무명의 수비수에게 ‘송종국’이란 이름을 안겨 준 히딩크 감독과의 인연은 물론, 산꼭대기 마지막 집의 막내에서 ‘그라운드의 황태자’가 되기까지의 그의 라이프 스토리, 그리고 그라운드 밖에서의 일상의 모습들이 솔직하게 쓰여져 있다. 이 책은 특히 ‘포토에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금껏 소개된 바 없는 송종국의 자연스러운 일상의 사진들이 페이지마다 실려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곧이어 네덜란드로 진출하게 될 그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사람들 앞에 선보이게 될 이번 포토에세이는 그래서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리뷰/한줄평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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