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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사랑
태동출판사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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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책소개

'Out of Sight, Out of Mind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소설

저자 소개 1

저막스 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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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drich Max Mu"ller

동양학, 비교언어학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막스 뮐러는 유명한 슈베르트의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 '겨울 나그네'의 노랫말을 쓴 독일의 낭만적 서정시인 빌헬름 뮐러의 아들이기도 하다. 베를린 대학에서 F.보프.F.셸링, 파리에서 E.뷔르노프 등을 사사한 그는 1950년에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인도-게르만어의 비교언어학, 비교종교학 및 비교신화학의 과학적 방법론을 확립하였다. 막스 뮐러는 전 생애 동안 오직 한 편의 소설을 남겼는데, 그 작품이 바로 『독일인의 사랑』이다. 이기적 격정은 이미 사랑이 아님을 나직이 역설하는 이 철학적 사랑이야기 외에도 막스 뮐
동양학, 비교언어학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막스 뮐러는 유명한 슈베르트의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 '겨울 나그네'의 노랫말을 쓴 독일의 낭만적 서정시인 빌헬름 뮐러의 아들이기도 하다. 베를린 대학에서 F.보프.F.셸링, 파리에서 E.뷔르노프 등을 사사한 그는 1950년에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인도-게르만어의 비교언어학, 비교종교학 및 비교신화학의 과학적 방법론을 확립하였다. 막스 뮐러는 전 생애 동안 오직 한 편의 소설을 남겼는데, 그 작품이 바로 『독일인의 사랑』이다. 이기적 격정은 이미 사랑이 아님을 나직이 역설하는 이 철학적 사랑이야기 외에도 막스 뮐러는 『고대 산스크리트 문학가』, 『신비주의학』, 『종교의 기원과 생성』 등의 저서를 남겼다.

막스 뮐러의 다른 상품

역자 : 도희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졸업. 1999년 <문학과 의식>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지구문학> 시 부문 당선. 현재 ‘상상의 숲’이라는 창작공간에서 하나의 이끼로 숨쉬며 창작 및 번역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산문집 <그리움, 속도 무제한>, 시집 <외로운 당신이 그리운 사람>, 번역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출간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30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71523

책 속으로

“마리아, 내게는 단 하나의 생명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또한 내겐 의지라는 것도 단 하나밖에 없으며, 그것은 바로 당신의 의지입니다. 그래요, 정직하게 말하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중략) 마리아, 당신은 완전한 자유입니다. 나는 희생 같은 건 요구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힘은 크지요. 만약 당신의 뜻이 진정 그렇다면, 우리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만약에 당신이 내게 속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세상 사람들에 대해선 잊어버립시다. 세상 사람들의 차가운 비판 따윈 잊어버립시다. 나는 평생토록 당신을 이 팔에 안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당신의 사람이 되겠다고 맹세하겠습니다.”

“당신은 왜 나를 사랑하나요?”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을 좀더 미루려는 듯,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왜냐고요? 마리아! 어린아이에게 왜 태어났느냐고 물어보십시오.
꽃한테 왜 피어 있는지를 물어보십시오. 태양에게 왜 빛나고 있느냐고 물어보십시오.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마리아, 내게는 단 하나의 생명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또한 내겐 의지라는 것도 단 하나밖에 없으며, 그것은 바로 당신의 의지입니다. 그래요, 정직하게 말하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중략) 마리아, 당신은 완전한 자유입니다. 나는 희생 같은 건 요구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힘은 크지요. 만약 당신의 뜻이 진정 그렇다면, 우리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만약에 당신이 내게 속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세상 사람들에 대해선 잊어버립시다. 세상 사람들의 차가운 비판 따윈 잊어버립시다. 나는 평생토록 당신을 이 팔에 안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당신의 사람이 되겠다고 맹세하겠습니다.”

“당신은 왜 나를 사랑하나요?”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을 좀더 미루려는 듯,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왜냐고요? 마리아! 어린아이에게 왜 태어났느냐고 물어보십시오.
꽃한테 왜 피어 있는지를 물어보십시오. 태양에게 왜 빛나고 있느냐고 물어보십시오.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추천평

살아가는 동안, 지금은 지하에 잠들어 있는 이가 바로 얼마 전까지 쓰던 책상 앞에 앉아본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또 오랜 세월이 지나서, 지금은 묘지의 평안 속에서 쉬고 있는 한 인간의 가슴속에 간직되어 있는 성스러운 비밀들이 담겨져 있던 서랍을 열어보는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책상 서랍에는 그가 사랑하는 이가 무척이나 소중히 여겼던 편지들이 들어 있다. 사진이며 리본들 그리고 페이지마다 여러 가지가 표시되어 있는 책들도 함께……. 이제 누가 그것들을 읽고 설명할 수 있을까? 빛이 바래서 흩어져 있는 이 장미 꽃잎을 누가 다시 모아서 원래처럼 맞출 것이며, 본래의 향기가 나도록 되돌릴 수 있을까?

옛 그리스인들이 고인(故人)의 시신들을 화장시키기 위해 에워쌌던 불꽃들, 옛 선인들이 더없이 귀하게 여겼던 것들을 모조리 집어던졌던 불꽃들……. 지금도 이 불꽃들은 이처럼 성스러운 유물들이 돌아갈 가장 안전한 피난처다.

이곳에 남은 친구들은 지금은 영원히 감겨진 그 눈 외에는 결코 아무도 들여다본 적이 없는 메모들과 서류묶음을 머뭇거리면서 읽는다. 그리고 메모들과 편지들을 건성으로 훑어보고는 별로 중요한 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활활 타오르는 불 위에다 주섬주섬 던져버린다. 그리하여 그 서류들은 다시 한 번 불꽃이 되어 타올랐다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흔적들은 그러한 불길에 던져지기 전에 구해진 것들이다. 이 글들이 처음에는 고인의 친구들 사이에서만 읽혀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모르는 사람들 중에서도 읽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렇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세상에 널리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메모나 편지들이 너무나 많이 찢겨지고 파손되어, 다시 원상으로 정리하여 묶을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다만 이 책을 엮은 사람으로서 되도록 많은 내용을 싣고자 했음을 밝히면서,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
--―1866년 1월 옥스포드에서, F. 막스 뮐러
리뷰 총점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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