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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격차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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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성적을 좌우한다
아버지가 고액 연봉자면 자녀도 1등급
예금액과 자녀의 성적도 비례한다
돈 많은 아버지일수록 자녀를 학원이나 입시제 중학교에 보낸다
아버지의 학력보다 연봉이 자녀의 성적을 좌우한다
허리가 휘는 학원비
수험력과 사회력 간 균형을 맞출 수는 없나

2. 어머니의 성향이 자녀의 성적을 좌우한다
어머니의 학력과 결혼 전 수입이 높을수록 자녀의 성적이 좋다
고학력, 고소득 여성일수록 자녀 공부에 적극적
어머니가 우등생이었으면 자녀도 우등생
어머니가 공부를 못했어도 자녀는 우등생이 될 수 있다
어머니가 공부하기 싫어했다고 해서 자녀의 성적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성적이 좋은 학생은 노력파
노력파 어머니의 자녀라고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책 읽는 어머니와 낮잠 자는 어머니
성적이 좋은 자녀의 어머니는 성실하고 재미있다
성적이 좋은 자녀는 일을 똑 부러지게 처리해내는 어머니를 보며 자란다 50
아버지가 성실하고 예의 바르면 자녀는 우등생
중학교 입시를 준비하면 생활에 리듬이 잡힌다

3. 식생활 습관이 자녀의 성적을 좌우한다
성적이 좋을수록 식생활도 건전하다
성적이 나쁠수록 편의점 단골고객이다
성적이 좋은 자녀의 어머니는 요리를 즐긴다
식사가 귀찮은 어머니
성적이 좋은 자녀의 어머니는 아침을 먹는다
어머니가 식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자녀는 우등생
우등생의 어머니는 균형 잡힌 영양식을 중요시한다
‘생활의 질’의 격차
어머니가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 자녀의 성적이 좋다
전업주부일수록 직접 요리를 한다
어머니들의 스트레스

4. 공부 잘하는 아이는 이런 점이 다르다
눈에 거슬리는 자녀의 단점
성적이 나쁜 학생은 운동을 못하고 게임을 좋아한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새로운 엘리트의 등장
성적이 나쁠수록 친구가 적다
성격과 생활 태도를 바꾸면 성적도 좋아질까?
TV게임과 성적은 크게 관계가 없다
영어와 성적은 큰 관계가 없다
성적이 좋은 학생은 문학과 예술 지향적
성적 ‘하’의 학생은 30분 이상 공부하지 않는다
자녀의 성적은 아버지의 독서량과 비례하지만 어머니의 독서량과는 무관하다
닛케이신문을 구독하는 가정에 우등생이 많다
TV나 게임은 하루 1시간 이내
성적 ‘상’ 자녀 어머니의 8%가 입시 정보 관련 교육 잡지를 읽는다

5. ‘생활의 질’의 차이가 자녀의 성적을 좌우한다
성적이 좋은 학생은 부모와 많은 대화를 한다
개인 공부방과 성적과의 관계
부모와 자녀의 대화와 ‘생활의 질’
아버지가 토·일요일 연휴면 자녀는 우등생
자녀와 대화를 늘릴 수 없는 상황
‘휴일 격차’가 ‘학력 격차’를 낳는다
토·일요일 및 야간 근무를 하는 아버지와 가정의 입시 협력 환경
‘생활의 질’의 차이
여행지와 자녀의 성적도 관계가 있다
기업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부모의 문화력 차이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즐겨 찾는 장소와 성적의 관계
격차의 배경은 사회 시스템
저소득층일수록 ‘생활의 질’은 악화된다

6. 자녀를 입시제 중학교에 보내는 부모는 어떤 사람들인가
입시제 중학교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경제적 격차
어머니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를 입시제 중학교에 보내려고 한다
정사원으로 일하는 극성 어머니는 23구에 거주하는 전통적인 도쿄 주민 134
자녀의 성적과 할아버지의 학력도 관계있다
어머니는 자신을 넘어서는 딸을 바란다
입시제 중학교 응시와 부모들의 목표 달성 욕망
입시제 중학교를 희망하는 부모는 자녀의 사회적 지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입시제 중학교에 보내지 않으려는 부모는 자녀에게 ‘필요·최소한의 것’을 희망한다
에스컬레이터식 교육을 시키는 어머니는 자녀가 한 분야에 뛰어나길 바란다
에스컬레이터식 교육을 받는 학생은 만화나 게임보다는 피아노와 영어를 좋아한다
에스컬레이터식 교육을 받는 학생은 인사를 잘하고 지각도 하지 않는다
에스컬레이터식 교육을 받는 학생은 식생활도 모범생

7. 어머니를 만족시키는 자녀의 유형
자녀에 대한 만족도는 성적과 비례하는가
자녀의 성적은 어머니의 성적표
다원적인 가치관이 필요하다
자녀가 정직하고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어머니는 만족한다
부모에게 만족을 주는 자녀는 성공한 사회인과 흡사하다
성적이 좋아도 성격에 문제가 있으면 만족도는 하락
남편이나 자녀가 친절하면 자녀의 성적이 나빠도 어머니의 만족도는 높다
자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어머니는 자녀에게 지성, 교양, 개성을 바란다
자녀에게 느끼는 만족도는 달라도 자녀에게 바라는 최종 학력 목표치는 차이가 없다
자녀에게 만족하는 어머니는 ‘문화 예술 관련 직업’이나 ‘학자’를 바란다
자녀에 대한 만족도와 부부 생활 만족도는 완벽히 비례한다
남편이 자녀 양육을 도와주지 않으면 부부 생활 만족도는 급락
토·일요일 쉬지 못하면 부부 생활 만족도는 낮다
과도한 경쟁주의는 계층을 고정시킨다
어머니들은 일본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본다
중학교 입시는 비관적인 일본을 구해줄 메시아

8. 격차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 꼭 해야 할 일
혹평 받는 여유교육
부모는 실용적인 교육을 원하고 있다
문화 격차에 대한 대응책
사립중학교와 학원의 공죄
방과 후 ‘문화 체험 스쿨’을 설립하자
여유교육에 없는 것은 여유
실체를 보는 체험
어른의 문화를 체험하도록 한다 5
직업을 체험시킨다
어른과 어린이의 만남과 교류의 장소

Tip 4가지 어머니 유형과 자녀의 성적
에필로그/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미우라 아쓰시

관심작가 알림신청
 

Atsushi Miura,みうら あつし,三浦 展

1982년 파르코(PARCO) 백화점, 1990년 미쓰비시종합연구소를 거쳐, 1999년 컬처 스터디즈 연구소를 설립했다. 마케팅 애널리스트이자 소비사회 및 사회디자인 연구자로서 기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저서에 『하류사회(下流社?)』, 『제4의 소비(第四の消費)』, 『부유층의 지갑(富裕層の財布)』,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것이 멋있는 시대(?日同じ服を着るのがおしゃれな時代)』, 『일본인은 앞으로 무엇을 구입하는가?(日本人はこれから何を買うのか?)』, 『미래의 일본을 위해 공유 이야기를 하자(これからの日本?のために「シェア」の話をしよう)』, 『일본의 지가가 3분의 1이 되다!(日本の地
1982년 파르코(PARCO) 백화점, 1990년 미쓰비시종합연구소를 거쳐, 1999년 컬처 스터디즈 연구소를 설립했다. 마케팅 애널리스트이자 소비사회 및 사회디자인 연구자로서 기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저서에 『하류사회(下流社?)』, 『제4의 소비(第四の消費)』, 『부유층의 지갑(富裕層の財布)』,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것이 멋있는 시대(?日同じ服を着るのがおしゃれな時代)』, 『일본인은 앞으로 무엇을 구입하는가?(日本人はこれから何を買うのか?)』, 『미래의 일본을 위해 공유 이야기를 하자(これからの日本?のために「シェア」の話をしよう)』, 『일본의 지가가 3분의 1이 되다!(日本の地?が3分の1になる!)』, 『데이터로 보는 2030년의 일본(デ?タでわかる2030年の日本)』, 『도쿄 근교의 생존경쟁이 시작되다!(東京郊外の生存競?が始まった!)』, 『도쿄는 외곽지역부터 사라져 간다(東京は郊外から消えていく!)』, 『가족과 행복의 전후사(「家族」と「幸福」の?後史)』, 『도쿄전원모던(東京田園モダン)』 등이 있다.

미우라 아쓰시의 다른 상품

역자 : 이혁재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조선일보에 입사하여 사회부, 국제부, 특집부, 과학부 등에서 근무했으며, 1994년부터 3년간 도쿄 특파원을 지냈다. 현재 전국뉴스부 강원취재본부장으로 있다. 저서로 『오프 더 레코드(일어판)』가 있고, 역서로는 『복잡계』 『소니 자서전』 『후쿠자와 유키치』 『사전(史傳) 이토 히로부미』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13쪽 | 408g | 153*224*20mm
ISBN13
9788984054486

책 속으로

생활 리듬을 만드는 것은 자녀가 아니다. 자녀의 생활 리듬을 좌우하는 존재는 바로 부모다. 따라서 자녀의 생활 습관이 나쁘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는 것이다. 부모의 자각과 노력으로 자녀의 성적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다. --- p.84

일본 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해온 성실이란 덕목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고 명랑하며 스포츠를 좋아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공부 잘하는 학생은 얌전하다는 고정된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는 무너지고 있으며, 공부 잘하는 학생은 주체성, 도전 정신, 자립심 역시 높은 학생이다. 일본 경제계가 요구하는 장래의 엘리트층이 자라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p.89

자녀의 개인 공부방의 유무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 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 p.111

학력이 낮은 아버지일수록 3차 산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고, 토?일요일 연휴가 적으며 야간 일도 많았다. 하지만 자녀의 성적이 나쁜 것은 아버지의 휴일 형태 때문이 아니라, 학력과 관계되는 것이라는 반론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학력이 낮기 때문에 토?일요일이나 밤에도 일해야 하고 그 결과 자녀와 만날 시간이 줄어드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휴일 격차, 노동 시간의 격차가 자녀의 학력 격차나 생활의 격차로 직결된다면 너무도 불공평한 일이기 때문이다. --- p.117

필자는 자유업이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가능했지만, 잔업이 많은 회사원이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아는 대리점 사람은 자녀가 학원가는 날이면 잔업을 일찍 마치고 마중을 나갔었다. 최소한 이 정도의 협력체제는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원들은 종종 일요일에도 보충수업을 한다. 보충수업은 집에서 가까운 학원이 아니라 도심의 본원 교실에서 행해진다. 몇 번 다니다 보면 학생들이 혼자 갈 수 있지만 처음에는 아버지가 데려다주고 데려와야 한다. 부모가 교대로 도심까지 왕복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버지의 협력이 없다면 학원 보내기조차 버거워진다. 명문 중학교에 가려는 학생에겐 밤 시간대를 ‘할애’할 수 있는 아버지, 토?일요일 연휴가 가능한 아버지가 유리한 것이다. --- p.118

‘저학력, 저소득, 토·일요일 및 야간 근무’ 환경에서는 자녀를 고학력자로 키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자녀 양육이란 관점에서 볼 때 30~40대의 부모가 토?일요일이나 밤에 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자녀가 한창 자라나는 시기일수록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학원비 등을 마련하려면 토?일요일이나 밤에 일해야 한다. ‘생활의 질’이 가장 좋아야 할 시기에 가정이 붕괴되는 것이다. 붕괴된 가정에서 자녀가 우등생으로 자라기란,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불리한 것만은 사실이다. 격무에 시달리는 부모는 자녀의 학력 향상에 무기력하고 무관심해질 수도 있다. 이처럼 특정 학력이나 직업, 소득 계층이 자녀 양육에 무기력하고 무관심해지는 사회는 바람직한 공동체가 아니다. --- p.119

이제 시험이나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부모의 경제력 문화력 및 시간적 여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난날 학력 차이는 학생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의 격차는 학생의 노력만으론 해결되지 않는다. 갈수록 격차가 심한 사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 p.122

부모의 문화력 차이가 자녀의 앞날을 좌우하게 된다. 학교에서 아무리 평등하게 가르친다 해도 부모 간의 차이가 학생들의 격차를 만들고 만다. 가정의 문화력 차이는 ‘읽기, 쓰기, 주산’ 과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스스로 조사하고 생각해 해결해야 하는 종합적 학습의 경우 문화력이 학생들의 격차를 발생시킨다. 집에 다양한 서적과 백과사전이 구비되어 있는지, 부모가 책이나 인터넷으로 조사하는 습관이 있는지 여부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그런 능력을 갖추지 못한 부모들이 있기 때문에 학교는 더더욱 종합적 학습을 강화해 충실히 가르쳐야 한다. 필자는 종합적 학습을 지지한다. 더불어 가정의 문화력 차이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 종합적 학습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p.124

쇠퇴 산업에서 성장 산업으로 노동력이 이동함에 따라 한밤중에 일해야 하고 토?일요일에도 쉬지 못하는 사람은 늘어간다. 그 결과 발생하는 것이 ‘생활의 질의 격차’이며 이는 자녀의 성적 격차로 연결된다.

--- p.128

출판사 리뷰

전일본 교육계와 학부모들을 뒤흔든 화제의 책!

부모가 가난하다고 아이까지 가난할 수는 없다!
생활비 중 교육비 비중 1위인 한국 사회에서
돈이 없어도 우리 아이 1등으로 키우는 비결은?


이 책은 비록 일본의 현실을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실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다가 격차의 대물림에 대한 현실을 냉혹하게 진단한 저자가 경제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뒤지지 않는 자녀로 키우는 지혜와 대안을 부모들에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갖는 또 하나의 의의다. _김정명신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공동대표

『하류사회』의 저자 미우라 아츠시가 던지는 절박한 문제제기가 담긴 책이다. 전작으로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가정환경과 분위기가 자녀 성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조명하고 있다. 『하류사회』가 하류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언급했다면, 이 책은 성적이 하위권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가정 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기성세대의 계층간 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어떤 부모를 만났느냐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결정돼 버리는 ‘격차의 유전’이라고 하며 이를 경계하고 있다. 또한 “부모가 노력하건 말건 그건 부모의 인생일 뿐이다. 하지만 부모의 경제력과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자녀의 인생이 결정돼 버린다면 너무도 공평치 못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이 자녀를 성공시키고 싶은 부모들에게 완벽한 정답과 행동양식을 빠짐없이 다루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격차 사회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훌륭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현실적인 충고와 대안을 제시해 주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추천사 부모가 가난하다고 아이의 미래까지 가난할 수는 없다

부모의 재산뿐 아니라 학벌이 대물림되는 사회, 즉 아이의 성적이 본인의 노력 못지않게 부모의 배경에 의해 좌우되는 교육격차와 교육양극화 시대가 우리 눈앞으로 닥쳐오고 있다. 절박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대학 측에서 입시전형자료로 내세우는 수능점수, 내신 성적 등 공정한 학력기준은 고품격 사교육을 효과적으로 많이 받을수록 향상된다고 한다.
이 책은 비록 일본의 현실을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실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다가 격차의 대물림에 대한 현실을 냉혹하게 진단한 저자가 경제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뒤지지 않는 자녀로 키우는 지혜와 대안을 부모들에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갖는 또 하나의 의의다.
교육양극화의 덫에 걸린 한국의 대다수 부모들에게 자녀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주는 이 책은 부모의 소득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개인적 노력을 포함해 제도적 법적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김정명신(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공동대표)

1. 아이의 성적은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좌우된다

‘부모의 격차는 대물림 되는가?’란 화두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던 문제고 이제는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 같다.
외고, 특목고 입시 열풍이니 자립형사립고 100개 설립이니, 생후 36개월부터 영어 유치원 입학을 위한 개인교습을 받는다느니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반면 가난하고 바쁜 생활에 지친 부모 밑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미래가 불안한 아이들이 공존하는 교육양극화의 모습이 한국의 현실이다.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으로 아이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이런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이 책의 저자 미우라 아츠시는 구체적이고 명쾌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부와 학력의 세습’에 따른 사회 불균형 현상에 대해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노력한 사람은 보상 받아야 한다.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 격차가 발생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아무리 노력하고 뼈 빠지게 일해도 돈 벌이가 형편없고 수입이 늘어나지 않는 직종이 있다는 현실이다. 사회의 발전과 유지에 필수적인 직종임에도 그런 경우가 많다. 다른 한편으로 큰 노력 없이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직종도 있다. 거기에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력과 임금의 불균형보다 훨씬 불공평한 현상이 있다. 바로 어떤 부모를 만났느냐에 따라 자녀의 운명이 결정돼 버리는 경우다. 부모의 월급 액수에 따라 자녀가 받을 수 있는 교육의 질이 변해버리는 것이다.
부모가 노력하건 말건 그건 그들의 인생일 뿐이다. 하지만 부모의 직업과 수입,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사느냐에 따라 자녀의 인생이 결정돼 버린다면 너무도 공평치 못한 일이다.“ _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은 2학년~6학년까지의 초등학교 자녀를 둔 28~47세의 학부모 1천443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이다. 자녀의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이 리서치는 아버지의 연봉에서부터 가정 내의 가정환경이나 식생활습관까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조사 결과 현실은 냉혹했다. 아이들의 성적은 부모가 다음과 같은 조건이 갖춰졌을 때 좋았다.

아버지가 고액 연봉자일 경우
어머니가 결혼 전 고소득자일 경우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가 고학력자일 경우
이들 사항은 교육학자나 사회학자들이 지적해온 내용이기도 하다. 상황이 심각한 것은, 이런 기본적인 조건 외에 부모의 다음과 같은 특성마저 자녀의 성적을 좌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이다.

어머니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
아버지가 토?일요일 연휴가 보장되는 직장에 다니는 경우

저자는 ‘가정환경이 자녀의 성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글을 써달라는 한 여성 편집자의 권유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에필로그를 통해 밝히고 있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면서 살벌한 경쟁사회 현장을 경험하고 있는 그 여성 편집자의 절박한 심정을 현실로 또 한번 확인할 수밖에 없었던 조사 결과는, 기존의 평범하고 상식적인 방법으로는 격차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개천에서는 용나던 시대는 먼 기억 속의 일이 되어버린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우리 아이 미래를 지켜주기 위해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2. 꿈을 키워주는 부모, 가난을 물려주는 부모

강남의 유명 모 학원 강사는 아이의 성공요인은 첫 번째 어머니의 정보력, 두 번째 아버지의 경제력이고 아이의 능력은 그 다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사회적인 ‘격차’의 모든 원인을 개인에게만 돌릴 순 없다. 정보의 교육정책 등 제도적 노력과 사회적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노력없이 무방비 상태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개인의 한계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설문 조사를 통해 밝혀진 몇 가지 핵심을 보여주고 있다.

책 읽는 어머니와 낮잠 자는 어머니의 자녀는 성적이 다르다
일을 똑 부러지게 처리해내는 어머니의 자녀가 성적이 좋다
아버지가 성실하고 예의바르면 자녀도 우등생일 가능성이 높다
우등생은 식생활이 건전하다.
우등생의 어머니는 대체로 요리를 좋아하고 식생활에 신경을 많이 쓴다.
자녀의 성적과 아버지의 독서량은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와 많은 대화를 하는 자녀가 성적이 좋다.
가족 여행지와 자녀의 성적은 관계가 있다.
자녀에 대한 만족도와 부부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완벽하게 비례한다

“정보력과 경제력을 갖추지 못한 부모라도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이 외에도 저자는 자녀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자녀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 자체가 불공평의 시작이다. 태어날 사회도 고를 수 없다. 그러나 어떤 학생일지라도 선천적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 불리한 상황 속에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 모두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_ 저자의 말 중에서

앞서도 말했듯이 격차의 대물림이나 교육 양극화의 문제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듯이 생활의 질을 높여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는 개인의 노력은 반드시 제도적 법적 노력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사회적 시스템과도 맞물려 있다. 이런 관점에서도 저자의 입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토?일요일에는 휴식이 보장되는 체제를 구축하지 않는 한 그런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말 것이다. 이런 부조리를 해결하지 않고 가족 혹은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해봐야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학생들의 성적 격차를 발생시키는 것은 소득의 차이만이 아니다. ‘생활의 질의 격차’도 그런 불평등의 배경인 것이다.”

일본에서 전작 『하류사회』에 이어 학부모들과 교육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 책은 격차사회에서 꿈을 키워줄 것인지, 가난을 물려줄 것인지 기로에 서 있는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구체적인 지침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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