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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
1. 높고 험한 나라, 고구려 2. 한 조상을 섬긴 고구려와 백제 3. 추모대왕 이야기 4. 담덕 태자 5. 영락태왕의 꿈 6. 관미성 전투 7. 영락태왕과 아신왕의 대결 8. 울창한 산과 민둥산을 넘어 소금강으로 9. 백제의 항복 10. 요동의 주인은 누구인가 11. 만리장성을 넘어 12. 대제국 고구려 광개토태왕(영락태왕)의 생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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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그것 참. 하루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린데 이처럼 헐벗고 메마르다니! 우리가 지나온 울창한 산과는 영딴판이요. 가까운 곳에 있는 두 산이 이리 다를 수가 있소? 이곳에선 이 산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몰라도 우리는 '민둥산(부산:負山)' 이라 부릅시다."
그러자 길을 안내하는 거란 병사가 아뢰었지. "폐하, '노노루 산맥' 이라 하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시라무렌 강의 중상류이온데 이 땅이 이렇게 헐벗은 것은 다 소금 때문이옵니다. 이 지역의 산과 강, 호수에는 소금이 많아 나무와 곡식들이 잘 자라지 못하옵니다" 영락태왕과 장수들은 비로소 머리를 끄덕였어. "어쩐지! 초원을 떠돌며 기껏 말이나 양 따위를 키우는 야만족이 어찌 우리를 넘보았을까 했더니 바로 그것이었구려! 귀한 소금이 사방에 널려 있느니 저들이 그것을 재물 삼아 세를 불리며 이웃 나라를 넘보았던 것이요." --- pp.9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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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그것 참. 하루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린데 이처럼 헐벗고 메마르다니! 우리가 지나온 울창한 산과는 영딴판이요. 가까운 곳에 있는 두 산이 이리 다를 수가 있소? 이곳에선 이 산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몰라도 우리는 '민둥산(부산:負山)' 이라 부릅시다."
그러자 길을 안내하는 거란 병사가 아뢰었지. "폐하, '노노루 산맥' 이라 하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시라무렌 강의 중상류이온데 이 땅이 이렇게 헐벗은 것은 다 소금 때문이옵니다. 이 지역의 산과 강, 호수에는 소금이 많아 나무와 곡식들이 잘 자라지 못하옵니다" 영락태왕과 장수들은 비로소 머리를 끄덕였어. "어쩐지! 초원을 떠돌며 기껏 말이나 양 따위를 키우는 야만족이 어찌 우리를 넘보았을까 했더니 바로 그것이었구려! 귀한 소금이 사방에 널려 있느니 저들이 그것을 재물 삼아 세를 불리며 이웃 나라를 넘보았던 것이요." --- pp.98-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