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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 로미오와 줄리엣 ■ 끝이 좋으면 다 좋아 ■ 태풍 작가 연보 |
William Shakespeare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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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스 : 내가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죽은 카이사르가 남겨놓은 식은 요리였어. 아니, 폼페이우스가 갉아먹던 부스러기였지. 그 외에도 사람들 입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음탕한 정욕에 몸을 내맡긴 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
---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중에서 카이사르 : 여자란 행운의 절정에 있을 때에도 굳세지 못한 법인데, 하물며 곤경에 빠지면 제아무리 순진무구한 처녀라도 맹세를 깨뜨리게 마련이지. ---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중에서 로미오 : 당신이 빛을 잃으니 밤은 천만 배나 매력을 잃었어요! 애인을 만나러 갈 땐 학교를 파한 학생들처럼 생기가 있었는데, 애인과 헤어질 땐 학교로 가는 학생처럼 우울하군. --- ‘로미오와 줄리엣’ 중에서 로렌스 신부 : 늙은이의 눈 속엔 걱정거리가 보초를 서고, 걱정이 머무는 곳엔 잠이 찾아오지 않는 법! 그러나 마음에 고통과 상처가 없는 젊은이는 침상에 팔다리를 펴자마자 금세 황금의 잠에 빠질 수 있지! --- ‘로미오와 줄리엣’ 중에서 왕 : 인간은 경솔하고 무모하기 때문에 보물을 손에 쥐고 있을 때는 함부로 다루다가 무덤 속에 넣고 나서야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법이다. ---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중에서 퍼디넌드 : 힘겨운 일도 즐겁게 생각하면 고통을 잊을 수 있고, 천한 일도 보람을 갖고 해내면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 ‘태풍’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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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세계문학사에 빛나는 천재 중의 천재! ● 실제로 살아 숨 쉬는 인간보다 더 진짜 같은 캐릭터 세계의 다양한 고전 문학 가운데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인종과 언어를 초월하여 곱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고유한 삶의 철학과 세계관을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면 모두가 하나같이 세계문학사의 천재 중의 천재라고 입을 모아 경탄한다. 그가 남긴 37편의 희극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허구의 존재들이지만, 실제로 살아 숨 쉬는 인간들보다 더 진짜 같은 인물들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이미 진부한 말이 되어버렸지만, 괴테의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무대에서 보는 것보다 읽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말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의 성찰은 너무나 정확하기 때문이다. ● 『재미있는 셰익스피어 이야기』에 실린 작품은 어떤 내용인가? 『재미있는 셰익스피어 이야기』에는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로미오와 줄리엣’ ‘끝이 좋으면 다 좋아’ ‘태풍’ 등 총 네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는 브루투스 일파를 제거하고 옥타비아누스 카이사르, 레피두스 등과 제3차 3두정치를 조직한 집정관 안토니우스가 이집트의 여왕인 클레오파트라와 사랑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사랑과 정치적 문제를 다룬 대서사시이다.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적대적인 캐퓰릿 집안과 몬터규 집안의 청춘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운명적 연애 비극으로 청년 극작가 셰익스피어를 일거에 최고의 작가로 일으켜세운 대표작이다. 그리고 ‘끝이 좋으면 다 좋아’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참다운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애쓰는 여주인공 헬레나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된다. 한편 ‘태풍’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가장 마술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으로, 음모와 복수가 큰 줄거리를 이루고 있으나, 사랑과 용서로 해피엔딩을 맞는 작품이다. ● 셰익스피어가 살아 숨쉬는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엄마’역의 김혜자는 김수현을 한국의 셰익스피어라고 일컫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독자는 드라마에서 살아 숨쉬는 고전 속의 캐릭터를 찾아보는 것도 큰 즐거움일 것이다. 〈엄마가 뿔났다〉에는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서 금방 튀어나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여성이 있다. 고은아 역의 장미희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클레오파트라의 바람기는 싹 제거되어 있다. 고은아는 누구도 못 말리는 고집쟁이에 자신의 인생을 완벽한 것으로 믿고 있고, 주변에도 그렇게 보여야만 하는 여자이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을 꾸미는 일에 목숨을 걸었다고 할 만큼 미모 유지에 전력을 다하고, 불면증으로 가족을 괴롭히며, 카르미안 같은 시녀가 있다. 그리고 미래를 예견하는 나이석의 딸 최은실은 그대로 점쟁이 역을 맡고 있다.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왕조 최후의 여왕이다. 카이사르의 정부였다가 안토니우스와 결혼하게 된 그녀는 두 로마의 영웅을 조종하며 격동기의 왕국을 능란하게 유지해 나갔다. 안토니우스의 바람기 많고 경박한 성품을 교묘하게 이용했지만 카이사르에게 무릎을 꿇고 결국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런 그녀가 드라마 속의 장미희라는 연기자에게 그대로 투영되어 대한민국 남성을 뇌쇄시키는 목소리로,“아~ 여보!”하고 부를 때면 모두가 한 목소리로 말한다.“세상에, 저렇게 고혹적일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