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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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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Shakespe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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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미오와 줄리엣 명대사 |
로미오 — 사랑의 모순 “아, 싸우는 사랑이여! 아, 사랑하는 증오여!” 로미오 —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연인의 한숨으로 만들어진 연기라네.” 로미오 — 발코니 장면 “그쪽은 동녘, 그렇다면 줄리엣이라는 햇님이겠군.” 줄리엣 — 이름보다 중요한 것 “이름이 도대체 뭔가요? 우리가 장미라 부르는 저 꽃은 이름이 어떻게 바뀌든 향기는 변함이 없어요.” 로미오 — 사랑은 장벽을 넘는다 “돌담 따위가 어찌 사랑을 막을 수 있겠소.” 머큐시오 — 증오가 만든 희생 “망해버려라, 네놈들 두 집안 모두!” 줄리엣 — 이별 “저 소리가 우리를 떼어놓고, 사냥꾼의 나팔처럼 당신을 길 위로 쫓아내니까요.” “날이 밝아올수록, 우리 슬픈 마음은 더 어두워지는구나!” 로미오 — 운명에 맞서는 선언 “그렇다면 별들아, 난 너희를 거부한다!” 캐퓰렛 — 너무 늦게 찾아온 화해 “아, 몬태규 사돈! 내 손을 잡아요.” 군주 — 작품을 닫는 마지막 문장 “줄리엣과 로미오 이야기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일찍이 없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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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운명을 넘어설 수 있는가
오랫동안 서로를 증오해 온 두 가문, 몬태규와 캐퓰렛. 그 적대의 한가운데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은 운명처럼 서로를 만난다. 이름을 묻기도 전에 사랑에 빠졌고, 사랑을 확인한 순간 서로가 원수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가문의 이름은 사랑을 포기해야 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이름이 도대체 뭔가요? 우리가 장미라 부르는 저 꽃은 이름이 어떻게 바뀌든 향기는 변함이 없어요.” 줄리엣의 이 유명한 고백처럼, 《로미오와 줄리엣》은 처음부터 묻는다. 사람을 규정하는 것은 과연 그의 이름인가, 가문인가, 아니면 한 사람을 향한 진실한 마음인가. 두 사람의 사랑은 아름답지만, 그들을 둘러싼 세상은 너무 오래 증오에 익숙해져 있다. 작은 다툼은 칼부림으로 번지고, 머큐시오와 티볼트의 죽음은 로미오의 추방으로 이어진다. 사랑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점 죽음과 이별을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이 작품을 단순히 ‘운이 나빠 죽음을 맞은 연인들의 이야기’로만 읽을 수는 없다. 셰익스피어가 보여 주는 진짜 비극은 두 사람의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세상에 있다. 부모 세대가 물려준 오래된 증오와 편견, 순간적인 분노와 폭력이 결국 아무 죄 없는 젊은 연인들의 삶을 파괴한다. 그럼에도 사랑은 패배하지 않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죽지만, 그들의 죽음 앞에서 두 집안은 마침내 손을 잡는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증오를 끝낸 것은 법도, 칼도, 권력도 아니었다. 서로를 위해 모든 것을 내놓았던 두 젊은 연인의 사랑이었다. 작품의 마지막에서 캐퓰렛과 몬태규는 서로 손을 잡고 두 사람의 조각상을 세우기로 약속한다. 그래서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의 비극이면서 동시에 증오의 비극이다. 사랑은 왜 죽음에 이르렀는가. 누가 두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는가. 그리고 너무 늦게 찾아온 화해는 무엇을 남기는가. 4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작품이 끊임없이 읽히는 이유는 그 질문이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하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증오는 누구도 승자로 만들지 못하며, 화해를 미루는 동안 누군가는 상처받는다. 이 책의 작품 해설 역시 작품을 사랑과 증오, 화해와 용서, 선택과 운명의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 가장 오래된 증오를 끝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단순히 두 연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작품이 아니라, 사랑보다 증오를 먼저 가르치는 세상에 던지는 셰익스피어의 가장 아름답고도 아픈 질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