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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말
1. 칭기즈칸의 후예 2. 타고난 사냥꾼 3. 늑대의 선물 4. 눈밭 위의 만찬 5. 광풍 속의 사투 6. 늑대 병법 7. 올론에서 살아가는 법 8. 치명적인 덫 9. 좁고 깊고 복잡한 세상 10. 초원의 작은 생명 11. 새로운 가족 12. 우매한 광기 13. 금지된 욕망 14. 사라지지 않는 영혼 15. 늑대의 깃발이 하늘에 나부끼다 16. 마지막 처녀지 17. 초원의 수호자 18. 신성모독의 죄 19. 침입자들 20. 늑대토템 |
姜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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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이 없으면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어. 하늘 아래 모든 기회는 오직 인내심을 가진 인간과 짐승에게만 주어지거든. 오직 숙련된 인내심을 가진 자만이 기회를 정확히 알아볼 수 있단다. 칭기즈칸 같은 한 기마병이 어떻게 해서 대大 금국金國의 백만 대군을 물리칠 수 있었으며 수십 나라를 정복할 수 있었겠니? 그건 늑대의 강인함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야. 늑대의 인내심까지도 배워야 해. 아무리 수가 많고 강한 적이라 해도 정신을 놓칠 때가 있기 마련이거든. 정신을 놓치게 되면 작은 늑대라도 큰 말을 물어 죽일 수가 있지. 인내심이 없다면 늑대가 될 수 없고, 사냥꾼이 될 수도 없으며, 칭기즈칸도 물론 될 수가 없는 거야. 넌 항상 늑대를 이해하고 싶고, 칭기즈칸을 이해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러려면 우선 그 성질부터 죽이고 가만히 엎드려 기다릴 줄 알아야 해!”
노인이 화를 내는 듯하자 천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다만 자신의 인내력을 시험하기로 마음먹었다. 천전은 망원경을 통해 늑대 한 마리를 겨냥했는데, 그 늑대는 아까부터 관찰해오던 터였다. 놈은 놀랍게도 그곳에서 거의 죽은 듯이, 같은 자세를 반나절이 지나도록 줄곧 유지하고 있었다. 잠시 후, 노인이 부드러워진 말투로 다시 말을 건넸다. “이렇게 엎드려 있는 동안, 넌 늑대가 지금 무얼 기다리고 있는지 생각해봤니?” 천전은 고개를 저었다. 노인이 다시 말했다. “늑대는 지금 가젤들이 배불리 먹고 졸기를 기다리는 거야.” 크게 놀란 천전이 얼른 물었다. “늑대가 정말 그렇게 똑똑한가요? 가젤들이 배가 불러서 뛸 수 없게 되면 그때 사냥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한다고요?” “너희 한인들은 늑대를 몰라도 너무 몰라. 늑대는 사람보다 더 영리하지. 문제를 하나 내볼까? 네가 볼 때 큰 늑대 한 마리가 혼자서 큰 가젤 한 마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니?” 잠시 생각한 후 천전이 대답했다. --- 본문 중에서 “보시오, 늑대는 기상의 변화나 지형, 시기 선택, 자신과 적의 전투력, 전략과 전술, 육박전, 야간 전투, 유격전, 기동전, 기습전은 물론 우세 병력을 집중해서 공격하는 전투 방식까지 전부 꿰뚫고 있소. 이것을 바탕으로 뚜렷한 목표를 세운 다음, 계획적이고 단계적으로 말의 무리를 전멸시킬 작전을 펼쳐나간 거요. 이 정도라면 군사 교본에 실어도 좋을 거요. 우리 두 사람 모두 군인 출신이지만, 내가 볼 때 늑대들은 진지전과 참호전만 못할 뿐 우리 팔로군 유격대의 전략전술, 군사병법을 전부 해냅니다. 초원늑대에게 이런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니 믿기지 않는군요. 나는 원래 늑대가 야만스럽게 개나 닭을 훔치고, 소나 양 따위를 물어 죽이는 줄로만 알았지요.” 울지가 말했다. “나는 군대에서 전역하고 이 목장에 온 후에도 전장을 떠났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일 년 사계절을 늑대와 싸우면서 손에서 총을 놓을 날이 없었지요. 덕분에 사격술은 군대에 있을 때보다 지금이 오히려 더 낫답니다. 당신이 말한 대로 늑대는 병법에 능통합니다. 게다가 가장 요긴하게 쓰이는 병법들을 때와 상황에 맞게 잘 응용할 줄도 알아요. 10년 넘게 늑대와 마주 대하면서 나도 식견이 적잖이 늘었답니다. 만일 지금 저더러 다시 공비를 토벌하라고 한다면 대단한 명사수가 될 자신이 있어요.” 천전은 들을수록 흥미가 느껴져서 다급히 물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병법도 혹시 늑대에게서 배워온 건 아닐까요?” 울지의 눈이 반짝였다. 그가 천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지. 사람들이 쓰는 많은 전술들이 늑대에게서 배운 거야. 고대의 초원민족들은 늑대로부터 배운 전술을 사용해서 이웃 농경민족들과 싸웠지. 한인들은 유목민족으로부터 기마 복장이나 말 타기와 활쏘기, 즉 호복기사를 배웠을 뿐만 아니라, 초원민족에게서 늑대의 전술을 배워갔어. 내가 후허호트에서 목축업을 공부하던 몇 년 동안 군사 서적을 꽤 읽었는데, 그때 보니 손자병법과 늑대병법 사이에 별 차이가 없어 보이더군. 예를 들면 ‘전쟁은 속임수다兵者, 詭道也’라는 것이나, 나를 알고 적을 안다는 지피지기知彼知己, 군사행동은 신속해야 한다는 병귀신속兵貴神速, 적이 예상하지 못할 때 공격해야 한다는 출기불의出其不意,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기불비攻其不備 등등. 이것들은 다들 늑대의 주특기이자, 또 늑대라면 다들 할 수 있는 것들이지.” --- 본문 중에서 “보아하니 늑대토템은 아직 네 마음속에 진정한 토템으로 자리 잡지 못했구나! 늑대토템이 뭐야? 늑대토템은 하나가 열을, 또 백을, 천을, 만을 상대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잖아. 늑대토템은 초원의 큰 생명을 지키는 존재이고, 이 세상은 큰 생명체가 작은 생명체를, 즉 천명天命이 인명人命을 주관해왔어. 천지가 생명을 잃으면 사람의 작은 목숨이 어떻게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겠니! 만일 진심으로 늑대토템을 받든다면 큰 생명체인 천지와 자연, 초원의 편에 서야지. 마지막 남은 한 마리 늑대도 끝까지 싸워야 하는 거야. 지나친 건 반드시 쇠하게 되어 있는 게 자연의 법칙이야. 탱그리가 초원을 대신해 복수할 거라고. 큰 생명의 편에 서면 아무리 결과가 나쁘게 나오더라도 파괴된 큰 생명체와 함께 죽어서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뿐이야. 인생의 결말이 이렇게 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게 죽는 거지. 초원늑대의 절대 다수는 모두 전사한다고!” --- 본문 중에서 “늑대들이 가젤을 많이 죽이는 건 즐기기 위한 것도 위엄을 부리기 위한 것도 아니야. 늙거나 약하거나 병든 늑대에게 먹을 걸 남겨주려는 것뿐이지. 호랑이나 표범은 어째서 몽골초원에 발붙이지 못하는 것이겠니? 또 늑대들은 어떻게 초원에서 군림하게 되었겠니? 그건 바로 늑대가 호랑이나 표범보다 결속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란다. 호랑이는 먹이를 잡으면 자기 혼자만 먹고 가족은 돌보지 않아. 그러나 늑대는 그렇지 않지. 늑대는 먹을 게 생기면 자기만 먹는 게 아니고 늑대 무리 전체를 생각하지. 그래서 무리를 따르지 못하는 늙거나 걷지 못하거나 앞을 보지 못하거나 어리거나 병든 늑대뿐만 아니라 새끼를 낳아 젖을 먹여야 하는 암늑대까지도 두루 생각하지. 여기 널려 있는 가젤만 보고 늑대를 비난하지는 말아라. 오늘 밤에 우두머리 늑대가 한번 울면, 올론초원에 있는 늑대의 절반은 친척이나 친구들까지 데리고 이리로 올 것이야. 그럼 이 가젤들은 하루 저녁에 모두 없어질 게다. 늑대가 다른 늑대를 생각하고, 다른 늑대는 그 늑대를 생각하기에 늑대 무리는 단결이 잘되는 거란다. 늑대들은 한데 뭉쳐 싸울 때면 더욱 강해지지. 어떤 때는 왕늑대가 한번 울면 100마리도 넘는 늑대들이 한데 모여 다 함께 싸우기도 한단다. 선조 대로부터 전해져 오는 말에 의하면 원래 초원에는 호랑이도 살았었는데 나중에 늑대 무리한테 전부 쫓겨났다는구나. 늑대는 인간보다도 가족을 더 잘 돌보고 서로 화목해서 합심도 잘되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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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 만에 불과했던 칭기즈칸의 몽골 기병은 어떻게 유라시아 대륙을 휩쓸었을까? 칭기즈칸을 비롯해 견융, 흉노, 선비, 돌궐, 몽골, 여진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용장들에게 군사적 재능을 선사한 『늑대병법』의 비밀은 무엇일까?
강자 앞에서 무릎 꿇지 않고, 결코 사람들에게 길들여지지 않는 늑대. 순간의 기아와 탐욕을 절제하고, 절호의 기회를 붙잡아 초지를 관철시키는 늑대. 고도의 전략과 전술에서부터 날씨와 지형까지 이용할 줄 아는 늑대. 세상을 지배하는 위대한 정신력, 세상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은 늑대에게서 배양되었다! 수천 년 동안 몽골 유목민족에게 신성시되어온 ‘늑대토템’을 통해 늑대의 지혜와 용맹, 끈기와 치밀함, 야심과 웅지, 강인한 정신력을 배운다! 몽골 초원에서 늑대와 함께 생활한 작가 장룽이 30여 년간 연구와 사색 끝에 세상에 공개한 자전적 소설! 『사기』『한서』『몽골비사』 등 중국고전에서부터 루쉰을 거쳐 현대문학까지 폭넓게 섭렵한 지적 독서의 향연! 눈과 마음, 뼛속까지 엄습해오는 강렬한 감동, 멈출 수 없는 재미로 충만한 독서의 쾌감! 전 세계 26개국 수출, 중국 현지 1800만 부 판매, 아시아의 부커상이라 불리는 ‘맨 아시아 문학상(Man Asian Literary Prize)’ 수상작! ‘단순한 소설 차원을 넘어서 역사와 신화로 충만한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지혜와 감동과 깨달음의 책! 위대함 중의 위대함! 감동 중의 감동! 서사를 뛰어넘는 걸작 신화의 탄생! 세계가 주목하는 늑대 소설이 왔다! 올해 개최되는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발 초대형 베스트셀러 『늑대토템(원제:浪圖騰)』이 한국에 상륙했다. 이 책은 2004년 출간된 이후 중국 대륙에서 24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해적판까지 포함하면 무려 1800만부 이상 팔린 괴물 같은 작품이다. 중국에서는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 세계 26개국에서 번역 계약이 맺어졌다. 『늑대토템』은 2007년, 영국의 부커상을 주최하는 맨그룹(Man Group)이 홍콩에서 창설한 문학상, 아시아의 부커상이라 불리는 ‘맨 아시아 문학상(Man Asian Literary Prize)’의 제1회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미국 펭귄출판그룹은 선인세 10만 달러라는 중국 소설 중 최고 수출가를 기록하며 판권을 사들여 올해 전 세계에 동시 발행하였다. 올 초에 출간된 이탈리어 판은 5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뜨거운 대륙의 열기를 싣고 『늑대토템』은 더욱더 거센 바람으로 전 세계를 강타할 것이다. ★ 세계가 주목하는 소설! 전 세계 26개국 수출! 중국 현지 1800만부 판매! 영화화 결정! ★ 아시아의 부커상〈맨 아시아 문학상Man Asian Literary Prize〉수상작!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이 격찬한 세계인의 신화소설 탄생! ★ 10여 년간 몽골 초원늑대들과 함께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30년에 걸쳐 집대성한 중국문학의 금자탑! 광활한 스케일로 펼쳐지는 역사와 세계관과 문명론! 중국고전에서 현대문학까지 폭넓게 섭렵한 지적 독서의 향연! 눈과 마음, 뼛속까지 엄습해오는 강렬한 감동! 칭기즈칸은 초원늑대에게서 세계 정복의 열정을 배웠고 현대인은 늑대토템에서 세상을 이끌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생명력을 배운다! ▶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늑대토템』은 어떤 책인가? 『늑대토템』은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지식청년으로서 내몽골에서 늑대와 생활하며 깨우친 늑대의 생태와 정신을 기반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저자 장룽은 1946년 베이징 태생으로, 문화대혁명이 터진 이듬해인 1967년, 21살의 나이로 내몽골 올론초원 농장에 자원해 초원생활을 시작하여 11년 동안 노동했다. 마오쩌둥이 죽고 문화대혁명이 끝난 지 2년이 지난 1978년 고향인 베이징으로 돌아온 장룽은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원에 정치경제학을 전공했고 1989년 천안문 시위에 참여한 죄로 체포되어 18개월 복역했다. 초원에서 일하던 시절 ‘초원의 혼’이라 불리는 은빛 늑대 무리의 생존방식과 정신에 깊이 매료당한 장룽은, 이후 초원늑대에 관한 모든 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초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목숨을 걸고 늑대 굴에 들어가 그곳에서 직접 늑대를 꺼내 기르며 늑대의 생태와 습성을 연구했으며, 농장에 침입한 늑대와 싸워보기도 했고, 늑대무리에 사로잡혀 극적으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청년 시절을 늑대와 함께 고난을 겪으며 고통스럽고 신비로운 ‘정신적 유목’을 경험한 것이다. 장룽은 그 시절, ‘늑대 정신’과 ‘유목민족’이라는 다른 문화와 접촉한 경험으로 깨우치게 된 문제의식과 영감을 바탕으로 30여 년간 연구와 사색 끝에 그 결정체를 선보였다. 『늑대토템』은 『사기』『한서』『몽골비사』를 비롯한 중국고전에서부터 루쉰을 거쳐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또한 저자의 문명관과 역사관, 세계관, 사상, 지식 등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하나로 꿰뚫고 있어, 독자에게 지적 독서의 쾌감을 선사한다. 한편, 늑대와 인간이 벌이는 생존을 위한 두뇌싸움이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장대하고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작가는 최초 구상으로부터 무려 30년이 지난 후에 세상에 출간 된 이 책에 쏟아지는 사랑과 관심에 신비한 운명을 느낀다고 말한다. 작가는 중국인이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늑대와 공존하는 유목민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야말로 하늘과 통하는 태초 본연의 모습이며,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에너지가 넘치는 삶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독자들은 『늑대토템』이라는 신비로운 대작을 만남으로써, 자신 안에 숨어 있는 늑대의 영혼, 늑대의 정신, 늑대의 습성을 찾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늑대의 혼에서 깨우치는 삶의 숭고함!” _〈워싱턴 포스트〉 ▶수천 년 동안 몽골 유목민족에게 신성시되어온 늑대토템! 칭기즈칸 대륙을 창조한 ‘태초의 신화’ 늑대 숭배사상을 통해 늑대의 지혜와 용맹, 끈기와 치밀함, 야심과 웅지, 강인한 정신력을 배운다! 일찍이 유라시아를 정복해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창조해낸 몽골의 군사적 재능이 ‘늑대병법’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드넓은 초원에서 늑대를 통해 직접적이고도 확실하게 실전의 군사를 배웠기 때문이다. 늑대는 넓고 황량한 벌판에서 세대를 거듭하여 가장 적합하게 진화했고, 강력한 전투력과 기동성은 수천 년 동안 유목민들이게 두려움과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게다가 늑대의 촘촘한 털가죽은 덮고만 있어도 땀이 맺힐 정도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어른 손가빌만한 송곳니는 두꺼운 곰의 가죽도 꿰뚫는다. 하지만 늑대의 위대함은 이런 외면적인 것이 그치지 않는다. 늑대의 강인함은 질서정연한 조직력에 있다. 20~40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사냥하고 번식하는 늑대 무리는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누구도 대장 늑대의 명령을 거스르지 않으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먹잇감을 포위하고, 순식간에 달려들어 덩치 크고 힘 좋은 야생마 무리도 꼼짝 못하게 만든다. 늑대를 강하게 하는 또 다른 힘은 상상을 초월하는 끈질긴 인내심에 있다. 늑대가 가젤을 사냥할 때는 무리 전체가 숨을 죽이고 배고픔과 추위를 참아내며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도 눈 속에 파묻혀 몸을 숨기고 최적의 기회를 포착해 사냥에 성공한다. 늑대의 ‘야성’이란 이러한 지혜, 놀라운 집중력과 조직력, 인내심과 도전성에 기초한 것이다. 늑대는 뛰어난 병법과 지략으로 세상을 다스린 ‘전쟁의 신’이자, 고귀하고 위대한 영혼으로 우주를 감동시킨 ‘생명의 신’이며, 탁월한 통찰력과 인내심으로 광대한 초원을 지배한 ‘지혜의 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