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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셰라드의 미발표 회고록에 앞서
01_ 1889년 8월 31일 02_ 1889년 9월 1일 03_ 카울리 가 23번지 04_ 심슨스 인 더 스트랜드 05_ 경찰청 경위 프레이저 06_ 1889년 9월 2일 07_ 1889년 9월 3일 08_ ‘캐슬’의 비밀 09_ 창가의 촛불 10_ 1889년 10월 16일 11_ 베로니카 서덜랜드 12_ 1889년 10월 16일~11월 5일 13_ 1889년 11월 6일~1890년 1월 2일 14_ 빌리 우드 15_ 1890년 1월 3일 16_ 1890년 1월 17_ 1890년 1월 25일 18_ “핏자국은 어디 있지?” 19_ 1890년 1월 27일 20_ 애쉬포드 역 21_ 1890년 1월 27일~28일 22_ 파리의 봄 23_ 1890년 1월 29일 24_ 1890년 1월 29일~30일 25_ ‘성인의 축일과 그 유혹’ 26_ ‘사건의 전말’ 27_ 사건 종료 28_ 후기 연대기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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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추리소설 한 권으로 한여름을 쿨하고 짜릿하게 보낸다
탐미적 살인마를 쫓는 코난 도일과 오스카 와일드의 두뇌 게임 탐미적 감성과 직관력의 오스카 와일드 냉철한 이성과 관찰력의 코난 도일 이 작품의 주인공은 오스카 와일드와 코난 도일이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실제 친구였으며 1889년 런던에 새로 개장한 랭엄 호텔에서 처음 만났다(이 작품의 도입부이자 작가 가일스 브렌드레스가 영감을 얻은 단초이다). 의사 가문의 오스카와 자신이 의사였던 아서는 5살의 나이차가 문제되지 않을 만큼 여러 공통점을 가졌다. 둘 다 아일랜드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엘리트 교육을 받은 인기 작가이자 명사였다. 『행복한 왕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오스카 와일드는 예술지상주의자이자 유미주의자로, 『주홍색 연구』 『바스커빌가의 개』의 코난 도일은 추리소설의 대가로 명성을 떨쳤다. 두 사람은 문학적 영감을 주고받았으며 코난 도일은 홈즈 시리즈에 오스카 와일드를 모델로 한 인물을 등장시켰다(책 말미 작가의 말 참조). 여기서 반문해본다. 이처럼 독특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추리소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물론이다. 명탐정 홈즈를 뛰어넘는 직관력과 관찰력을 갖춘 오스카 와일드는 이 작품 『오스카 와일드 살인사건』에서 댄디하고 열정적인 탐정으로 재탄생한다. 고전과 문학, 인문학의 적자답게 탐정 오스카 와일드는 대화의 마디마디에 명작의 명문을 끌어오고 명사의 인생을 빗대며 풍성한 울림과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 수사의 와중에도 그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쓴다. 탐미적 감성과 직관으로 용의자의 내면을 탐색하는 탐정 오스카 와일드를 자극하는 경쟁자는 바로 코난 도일. 그는 강인한 생김새처럼 냉철한 이성과 관찰력을 무기로 채증과 살인범의 동선에 주목하며 용의자의 윤곽을 잡아나간다. 그 역시 『네 개의 서명』을 쓴다. 사실 코난 도일보다 더 비중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로버트 셰라드다. 이 작품의 화자이자 (홈즈와 왓슨 명콤비처럼) 오스카와 함께 살인범을 쫓는 로버트 셰라드 역시 실존 인물이다. 영국의 계관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후손으로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했고 오스카 와일드의 평생 친구로 그의 전기 3권을 썼다. 실제로 친구였던 세 사람. 작가는 이처럼 서로에게 영감을 얻어 수사하고 작품을 집필한다는 설정 자체가 실제인지 허구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복원해 냈다. 이처럼 이 작품은 영국 최전성기였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런던의 화려한 상류층의 클럽하우스와 음습한 뒷골목을 넘나들며 실존했던 대작가들과 미스터리가 환상적으로 교직된 팩션이다. 오스카 와일드와 코난 도일을 조롱하는 살인범 잭 더 리퍼를 빼닮은 면도날 살인마가 나타났다 1889년 8월 31일 영국 런던 카울리 가 23번지. 전 세계를 유니언 잭의 깃발 아래 두고 빅토리아 여왕의 강력한 통치하에 전성기를 구가하던 대제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미소년이 살해된다. 이를 처음 목격한 이는 오스카 와일드. 영국은 물론 유럽 문단과 사교계의 기린아이자 뉴스 메이커였던 그는 소년의 주검을 바라보며 고통과 수수께끼에 빠져든다. 오스카 와일드를 만나기로 한 방에서 매캐한 향로 연기와 촛불에 둘러싸여 아무런 고통도 없이 죽은 미소년의 얼굴 표정, 예리한 칼날로 목을 베었지만 단 한 방울의 피도 남기지 않은 점, 그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은 범인의 치밀함. 오스카 와일드는 아서 코난 도일을 만나 1년 전 영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잭 더 리퍼를 분석하며 ‘교육받은 살인마’임을 직감한다. 단서를 지닌 또 다른 인물들이 연이어 살해되고…. 전세계 18개국 15개 언어로 출간된 정통 미스터리 팩션 『오스카 와일드』 시리즈 『오스카 와일드 살인사건 Oscar Wilde and a Death of No Importance』을 쓴 가일스 브렌드레스 Gyles Brandreth는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사에 근무하다 텔레비전 아나운서가 되었다. 1980년대에 극작가겸 연출가로 성공하였고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보수당 하원의원을 지냈다. 작가로서 극본, 동화, 추리소설, 전기 등을 썼으며 대표작은 2007년부터 펴낸 『오스카 와일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출간 1년 만에 전세계 18개국 15개 언어로 출간되며 정통 추리소설 계보를 잇는 팩션으로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4년 『필립 공과 엘리자베스 여왕』 전기, 2006년 『찰스와 카밀라』 전기를 펴냈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영국 사교계의 명사이자 게임 마니아이다. 유럽 모노폴리게임 챔피언십을 수상했고, 영국 스크래블 선수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부인과 함께 셰익스피어 출생지로 유명한 스트래트포드 어폰 에이븐에 테디베어 박물관을 세우기도 했다. 영국, 미국 독자들과 전문가들이 뽑은 걸작추리소설 『오스카 와일드 살인사건』 이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라는 은밀한 세계를 탐구하는 매력적인 추리 소설이다. 그의 놀랄 만한 교우 관계와 복잡한 결혼 생활, 런던 경찰청의 에이든 프레이저 경위와의 기묘한 관계에 이르기까지. 가일스 브렌드레스는 세기말 런던과 파리라는 이국적 배경 속에서 오스카 와일드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뛰어난 직감을 바탕으로 한 재치와 영리함을 재현해내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빅토리아 시대의 위대한 위인의 초상에 고전적 추리 소설의 모든 요소들을 배합시켰다. 『오스카 와일드 살인사건』은 도로시 세이어스와 아서 코난 도일의 위대한 클래식 미스터리의 계보를 잇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