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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07 … 서문 | 로버트 E. 브라이니

1부 코크릴 칵테일

025 … 사건이 막을 내린 뒤에
072 … 피를 나눈 형제
099 … 말벌집
153 … 잔 속에 든 독

2부 앙트레 선택

215 … 살인 게임
276 … 희생양
337 … 더이상 5월 축제는 없다……

3부 입가심

377 … 스코틀랜드에서 온 조카딸

4부 프티 푸르

407 … 여기 잠들다
434 … 회전목마
456 …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468 … 발코니에서

5부 블랙커피

491 … 이 집에 축복을
519 … 너무나 괜찮은 사람
531 … 수군거림
567 … 신의 힘

593 … 작품 목록

저자 소개 2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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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na Brand

1907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인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모델과 댄서, 가게 종업원, 입주 가정교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1941년 《하이힐 살인(Death in High Heels)》으로 데뷔했으며, 1년 뒤 《사라진 머리(Heads you Lose)》로 레드배지 미스터리상을 수상하며 커크릴 경감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들을 연이어 발표한다. 커크릴 경감은 전 세계 추리소설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캐릭터로 총 8편의 작품에 등장하는데, 그중 《녹색은 위험(Green for Danger)》은 ‘커크릴 경감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대표작
1907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인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모델과 댄서, 가게 종업원, 입주 가정교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1941년 《하이힐 살인(Death in High Heels)》으로 데뷔했으며, 1년 뒤 《사라진 머리(Heads you Lose)》로 레드배지 미스터리상을 수상하며 커크릴 경감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들을 연이어 발표한다. 커크릴 경감은 전 세계 추리소설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캐릭터로 총 8편의 작품에 등장하는데, 그중 《녹색은 위험(Green for Danger)》은 ‘커크릴 경감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대표작이자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1944년에 출간된 책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치밀하고도 세련된 필치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암울한 시대적 배경까지 녹여내면서 영미 추리소설 독자들에게는 ‘명품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H. R. F. 키팅은 이 작품을 “황금기(Golden Age,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추리소설의 절정기) 추리소설 중 마지막 걸작”이라고 표현했다. 1946년에 영화화되었고 알라스테어 심이 커크릴 경감 역을 맡았다.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작품에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물과 대사를 통해 복잡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생생한 유머감각으로 전달하는 작가의 역량이다. 작가 자신도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오직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고 그 이상의 어떠한 숭고한 목적도 없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녀는 동화작가로도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는데 《유모 마틸다》가 그녀의 작품이다.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문 소설과 인문 교양서들의 번역 작업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존 하트의 『구원의 길』, 『허쉬』, 루크 올넛의 『우리가 가진 하늘』, 요한 테오린의 《욀란드의 사계》 시리즈, 퍼트리샤 콘웰의 『붉은 안개』, 베리 리가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릭 얀시의 『제5침공』, 애거서 크리스티의 『누명』, 『비뚤어진 집』, 존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 『움직이는 손가락』, 『제국의 딸』, 『대부, 돌아오다』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문 소설과 인문 교양서들의 번역 작업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존 하트의 『구원의 길』, 『허쉬』, 루크 올넛의 『우리가 가진 하늘』, 요한 테오린의 《욀란드의 사계》 시리즈, 퍼트리샤 콘웰의 『붉은 안개』, 베리 리가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릭 얀시의 『제5침공』, 애거서 크리스티의 『누명』, 『비뚤어진 집』, 존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 『움직이는 손가락』, 『제국의 딸』, 『대부, 돌아오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8, 9, 10』, 『앙구스』, 『모두가 네스터를 죽이고 싶어한다』, 『오스카 와일드 살인사건』, 『달려라! 초코 우유』, 『유괴범을 잡아라!』, 『첫 5분을 사로잡는 이미지 경영』, 『나도 멋진 프로가 될 거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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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566g | 128*198*35mm
ISBN13
9788954694094

책 속으로

주요 용의자인 그들을 조금 건드려보면 뭔가가 드러날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을 경위는 잘 알고 있었다. 언제, 어떻게, 무엇 때문에, 그리고 범인이 누구인지까지. 세부적인 사항들은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그는 알고 있었다. 몇 마디 말이 모이면 열두 마디가 되고, 그럼 사건은 끝난다. 거기서 조금만 더 심사숙고하면 진상은 명쾌하게 밝혀질 것이다! 좀처럼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 않는 간단한 두 문장이 서로 꼬이고 엮이다가, 마침내는 줄이 되고, 올가미로 완성된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말벌집」중에서

스텔라는 거실 문을 닫은 뒤, 잠겨 있는 진료실 약장의 문을 재빨리 열고 모르핀 알약이 들어 있는 병을 꺼냈다. 어느 정도 먹여야 하는 거지? 스텔라는 그 병에서 여섯 알을 꺼냈다. 그다음 모르핀 통을 원래 자리에 돌려놓고, 다시 약장 문을 잠근 뒤 열쇠도 제자리에 갖다놓았다. 다시 주방으로 돌아온 스텔라는 더이상 고민하지 않고 그대로 커피가 담긴 잔에 모르핀 알약을 넣었다. 그리고 진하게 내린 뜨거운 커피에 설탕을 듬뿍 넣고 저었다. 그런 다음 거실로 돌아가 여자의 얼굴 앞에 커피 잔을 내밀었다.
“자, 어서 마셔!”
여자는 커피 잔을 밀어냈다.
“마시고 싶지 않아요.”
“마시라니까!”
---「잔 속에 든 독」중에서

“약 때문에 오신 건가요?”
“참아보려고 애는 썼어요. 하지만 견딜 수가 없네요……. 도저히 말이에요.” 패치가 연기를 하며 말했다.“아무래도 약을 가져가야겠어요.”
“그러시겠죠.” 호지 양이 말했다. 그러더니 몸을 돌려 책상 가장자리에 반쯤 걸쳐 앉아 패치를 똑바로 쳐다봤다. “컴퍼트 양, 난 알고 있어요. 그 약이 뭔지 말이에요.”
패치는 시간을 벌기로 했다.
“말했다시피…….”
“그게 약이 아니라는 걸 안다는 뜻이에요.”
“아.”아무래도 끝난 것 같았다.
---「스코틀랜드에서 온 조카딸」중에서

“제발……! 쏘지 말아요! 다 가져가요, 전부 말이에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게요. 맹세합니다…….”
“술집에서 마시다가 취하기라도 하면 그 이야기를 퍼뜨리게 될 텐데?”
루이자는 그가 했던 말을 그대로 읊었다. 그리고 총구를 빈들의 왼쪽 가슴에 겨냥한 뒤, 더이상 생각하지 않고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총은 생각했던 것보다 반동이 컸다. 잠깐이나마 그녀의 손 안에서 힘차게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회전목마」중에서

출판사 리뷰

다섯 가지 코스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미스터리 만찬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와 필적할 만한 작가를 찾으려면 위대한 작가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자들, 가령 애거사 크리스티나 존 딕슨 카, 엘러리 퀸 같은 작가들을 찾아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_앤서니 바우처, 《뉴욕 타임즈》

각양각색의 미스터리 단편 16편을 5가지 코스로 독자에게 선보이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을 위한 뷔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매력 넘치는 스토리텔링일 것이다. “1940년대 영국 미스터리 작가 중 개연성에 심혈을 기울인 작가로는 거의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은 단편에서 더욱 강렬한 빛을 발한다. 또한 퍼즐 미스터리부터 도서 추리, 서술 트릭, 스릴러, 범죄 소설, 미스디렉션과 놀라움 가득한 반전이 함께하고 있어 미스터리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묘미를 단 한 권으로 든든하게 만끽할 수 있다.

그중 첫 번째 코스 ‘코크릴 칵테일’은 이름으로부터 예상할 수 있듯이,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추리소설 시리즈의 주인공 ‘코크릴 경위’가 활약하는 단편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켄트 주의 토링턴에서 근무하는 중년 경관인 코크릴은 여러 미스터리 소설 속 탐정들 중에서도 가장 친절하고 온화한 탐정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첫 번째 단편「사건이 막을 내린 뒤에」에서 코크릴 경위는 이미 종결된 사건을 다시 되짚어보며 진상을 바로잡는다. 「피를 나눈 형제」는 똑같은 외모를 이용해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쌍둥이 형제가, 「잔 속에 든 독」은 남편과 내연 관계라 주장하는 여자를 독살한 여성이 코크릴 경위에게 쫓기는 과정을 그린 도서 미스터리다. 「말벌집」은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의 후원으로 영국추리작가협회(CWA) 내에서 개최된 미스터리 단편소설 경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특기인 인물들 간에 복잡하게 얽힌 심리 묘사가 흥미로운 동시에 단서와 복선을 완벽하게 수습하는 반전 결말이 돋보인다.

「살인 게임」은 그다음 해에 개최된 미스터리 단편소설 경연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소설로는 처음으로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이름이 에드거상 후보에 오르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밀실에서 벌어진 하나의 사건과, 그곳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또 다른 사건과의 기괴한 연관성이 흥미를 돋우는 걸작으로,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특기인 교묘한 서술과 복선 회수 능력이 번뜩인다.

「희생양」 또한 불가능 범죄를 주제로 한 중편 미스터리로, 「살인 게임」과는 또 다른 의외의 결말로 충격을 안겨준다. 또 범죄를 저지르는 자와 그를 이용하려는 자가 자승자박하고 마는 유머 넘치는 에피소드(「스코틀랜드에서 온 조카딸」), 범죄자와 그를 집에 들인 여성의 긴장감 넘치는 맞대결(「너무나 괜찮은 사람」), 복수와 악행으로 인한 응보가 거듭되며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단편 작품(「회전목마」, 「수군거림」, 「신의 힘」) 등, 한두 가지로 수렴되지 않는 작품들을 갖춘 이 단편집에 ‘미스터리 뷔페’라는 호칭은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엘릭시르의‘미스터리 책장’ 시리즈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을 위한 뷔페』는 ‘미스터리 책장’시리즈를 통해 37번째로 출간되는 작품이다. 2012년 첫 출간된 ‘미스터리 책장’은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미스터리 소설 전집이다. 이전까지 일서 중역과 축약본으로밖에 읽을 수 없었던 전설의 미스터리, 미처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믿을 수 있는 전문 번역가의 번역과 멋진 장정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본격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서스펜스, 스릴러, 유머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걸작을 국내 독자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지난해 ‘미스터리 책장’은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으로 리부트되었다. 엘릭시르는 미스터리 초심자부터 장르 문법에 익숙한 마니아까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 펼쳐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채로운 미스터리 걸작을 국내 독자에게 소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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