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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 묻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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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10 서문

015 무덤
179 도시
369 낯선 사람

488 작가 정보

저자 소개2

마거릿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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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aret Millar

캐나다 온타리오 주 키치너에서 태어난 마거릿 밀러(본명 마거릿 스트럼)는 토론토 대학에서 고전학을 전공했다. 1938년에 고등학교 동창인 케네스 밀러와 결혼한 그녀는 심장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남편이 도서관에서 빌려다주는 추리소설을 읽고 자기라면 더 잘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41년에 첫 작품인 《Invisible Worm》을 발표한 그녀는 그 후 2년 사이에 심리학자인 폴 프라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The Weak-Eyed Bat》 《The Devil Loves Me》를 잇달아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작품들로 인해 마거
캐나다 온타리오 주 키치너에서 태어난 마거릿 밀러(본명 마거릿 스트럼)는 토론토 대학에서 고전학을 전공했다. 1938년에 고등학교 동창인 케네스 밀러와 결혼한 그녀는 심장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남편이 도서관에서 빌려다주는 추리소설을 읽고 자기라면 더 잘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41년에 첫 작품인 《Invisible Worm》을 발표한 그녀는 그 후 2년 사이에 심리학자인 폴 프라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The Weak-Eyed Bat》 《The Devil Loves Me》를 잇달아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작품들로 인해 마거릿 밀러는 심리학을 추리소설에 도입한 심리 서스펜스의 개척자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작가로 성공한 아내에게 자극을 받은 케네스 밀러도 1944년에 《The Dark Tunnel》을 발표한다. 이후 그는 먼저 데뷔한 아내를 의식해 로스 맥도널드라는 필명으로 추리소설을 발표하게 되고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가로 명성을 얻게 된다.

1945년에 발표한 《The Iron Gates》로 평단의 좋은 반응을 얻은 마거릿 밀러는 1955년에 발표한 《내 안의 야수(Beast in View)》가 퍼트리셔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 씨(Talented Mr. Ripley)》(알랭 들롱 주연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원작소설), 고든 부부의 《The Case of Talking》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미국 추리작가협회상(일명 에드거 상) 장편부문상을 수상하게 되어 추리작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1957년에 미국 추리작가협회 회장에 취임했고, 1965년에 〈로스앤젤레스 타임즈〉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성으로 뽑히기도 했으며, 1982년에는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상인 그랜드마스터에 선정되었다.

남편과 더불어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부부작가로 손꼽혔던 마거릿 밀러는 간결한 문체와 빠른 전개, 독창적이고 치밀한 플롯과 매력적인 인물 창조로 많은 걸작을 남겨 남녀를 불문하고 최고의 서스펜스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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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 및 소설가, 에세이스트, TV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브로큰 하버》 《세계는 계속된다》 《트루먼 커포티 선집》(전 5권)과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전 6권),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과 시집 및 에세이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새벽 2시의 코인 세탁소》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 《서칭 포 허니맨》 《나의 오컬트한 일상》(봄/여름 편, 가을/겨울 편) 등이 있다. 2018년 《하우스프라우》로 제1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번역가, 에세이스트, 칼럼니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 및 소설가, 에세이스트, TV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브로큰 하버》 《세계는 계속된다》 《트루먼 커포티 선집》(전 5권)과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전 6권),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과 시집 및 에세이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새벽 2시의 코인 세탁소》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 《서칭 포 허니맨》 《나의 오컬트한 일상》(봄/여름 편, 가을/겨울 편) 등이 있다. 2018년 《하우스프라우》로 제1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번역가, 에세이스트, 칼럼니스트, 장르 소설 서평가, 드라마 평론가, 그리고 소설가. 서사 텍스트 해석에 관심이 높아서, 수많은 매체에서 다양한 종류의 평론과 칼럼을 쓰고 있다.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과 다채로운 관심사를 집약한 연작 미스터리 ‘나의 오컬트한 일상’ 시리즈를 시작으로 하여, 일상과 관계에 집중한 추리소설을 쓴다. 레이먼드 챈들러, 트루먼 커포티, 찰스 부코스키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 많은 추리소설을 번역했으며, 소설 데뷔작 『나의 오컬트한 일상』외에 지은 책으로 장편 『서칭 포 허니맨』. 에세이집 『로맨스 약국』,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가 있다.
물고기자리, 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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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98g | 137*203*50mm
ISBN13
9788954643054

책 속으로

“정상은 문화와 관습의 문제죠. 만약 미친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면, 거기에 순응하기 위해서 비합리적이 되어야 해요. 하지만 순응하지 않으면 그 특정 사회에서는 미친 것으로 판단받는 사람이 되죠.”
--- p.92

바깥. 후아니타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었다. 밖으로 나와서 자유로워지는 것. 빨리 움직이는 것.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것, 특정한 장소에 머무르지 않거나 특정한 사람과 같이 있지 않는 것. 사실 이 둘은 똑같았다. 사람들은 장소, 집과 같아서 자기를 묶어놓고 그 안에 살게 한다. 그녀는 기차가 되고 싶었다. 거대하고 아름답고 빛나는 기차. 연료 보충을 위해 멈출 필요도 없고, 사람들을 내려주거나 태워줄 필요도 없는 기차. 커다란 기적을 울려 철로를 막는 모든 사람을 쫓으며 계속 달려가기만 했다.

--- p.257

출판사 리뷰

“나는 인간의 선함을 믿지만, 추악한 면도 알고 있지요.”_마거릿 밀러

『내 무덤에 묻힌 사람』은 데이지가 꿈에서 본 자기 무덤을 되새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녀는 무덤이 암시하는 ‘죽음’에 충격을 받고 꿈의 의미를 알아내려 돌발 행동을 벌이기 시작한다. 가족들은 갑자기 변한 데이지의 모습에 낯설고 불안해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하룻밤 만에 딴 사람이 되어버린 상황. 이 지점에서 『내 무덤에 묻힌 사람』의 서스펜스가 발생한다.

마거릿 밀러는 등장인물 각각에게 양면성을 부여했다. 특히 주인공 데이지는 기혼 여성으로서 사회적, 가정적으로 심각한 압박을 받는다. ‘남이 원하는 나’와 ‘내가 원하는 나’ 사이에서 심리적 갈등을 겪던 데이지는 사건이 진행될수록 순진한 소녀 같았던 첫인상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거듭난다. 그녀는 가족들 몰래 탐정을 고용하고, 남편의 책상을 뒤져 단서를 찾아내며, 급기야는 집을 나가버리기에 이른다.

데이지를 통해 다른 가족들의 양면성 또한 고발된다. 자신만만하고 다정한 1등 남편인 짐은 사실 음울하고 의심 많은 사람이었으며, 교양 있고 우아한 어머니 에이다는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그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데이지가 갑자기 변해버렸기 때문이 아니다. 데이지의 꿈이 여태껏 숨기고 있던 진실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쪽과 은폐하려는 쪽의 싸움은, 작가 마거릿 밀러의 손에서 우아하고 은밀한 공방전으로 그려진다.

『내 무덤에 묻힌 사람』은 전작 『엿듣는 벽』(박현주 옮김, 2015,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과 다르게 안식처인 가정의 불안을 처음부터 드러낸다. 전작보다 한층 심화된 서스펜스를 보여주면서, 데이지가 더이상 순진하게 굴기를 포기하고 가정의 가식을 고발하기로 결심했을 때 다른 가족들의 반대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위선적인지를 꾸밈없이 드러낸다. 밀러는 냉정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우아하면서도 명쾌한 말투로 위선을 지적한다.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에 대한 탁월한 묘사와, ‘남성은 여성을 이해할 수 없다’이라는 고정관념까지 절묘하게 트릭으로 사용하는 솜씨는 마거릿 밀러의 작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여성주의와 장르 소설 ―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여성이 기존 사회 체계를 전복시키고 자기 자신의 성장을 꾀하는 이야기로서 『내 무덤에 묻힌 사람』은 여성주의 소설이라 할 만하다. 마거릿 밀러는 『엿듣는 벽』에서도 서스펜스의 주체로 여성 인물을 사용했고, 특히 가정이라는 틀에 갇힌 기혼 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폐쇄적인 가정에서 남편의 권위가 절대적이던 1950년대, 밀러는 가정주부의 양면성을 소재로 한 서스펜스 소설이라는 혁신적인 작품을 내놓았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사회가 여성에게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 즉 ‘절대적으로 남편과 아버지에게 순종하고, 소녀처럼 순진하며, 완벽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항상 사랑스러울 것’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지를 지적했다. 또한 작품의 주요 인물에 여성을 배치함으로써 당연스레 남성만 주요 인물로 생각하던 사회 인식을 전복시켜 보였다.

『내 무덤에 묻힌 사람』의 가치는 이뿐만이 아니다. 정신분석학과 추리소설의 결합을 보여주는 기발한 발단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따라 진행된다. 마거릿 밀러가 가진 심리 묘사에의 재능은 이 작품에서 꽃을 피운다. 간결하면서도 예리한 표현력은 그녀의 남편이자 하드보일드 작가인 로스 맥도널드마저 질투했을 정도로 탁월하며 천부적이다. 밀러 특유의 우아한 인물이 등장하여 교양 있는 말투로 자아내는 불편한 분위기는 작품 전반을 지배하며 서스펜스를 심화시킨다. 무엇보다 『내 무덤에 묻힌 사람』의 결말에서 드러나는 반전은 사건에 비장미를 더하여 진한 여운을 남긴다. 어느 장르의 문법으로 읽든 『내 무덤에 묻힌 사람』의 결말에서 독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히스테리와 광기의 경계에 선 자기 자신의 이야기

추리의 단서가 꿈이라는 비이성적인 환경에서 발견된다는 설정은 자칫하면 작품의 설득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마거릿 밀러는 이 설정을 과감하게 채택하여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런 발상은 어디서 나온 걸까? 마거릿 밀러는 학창 시절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으나 결혼과 출산을 동시에 겪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녀는 자기 능력을 떨치지 못하고 엄마이자 아내로만 사는 삶에 회의를 느꼈다. 결국 십 대에 어머니를 여의면서 나타났던 우울증이 재발하여 병원에 입원하기에 이른다. 지루한 입원 생활 동안 밀러는 무수히 많은 책을 읽었는데, 그중에는 자신의 정신병에 관한 정신분석학, 심리학 서적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결과, 1941년 그녀의 첫 번째 소설 『보이지 않는 벌레(The Invisible Worm)』가 탄생했다. 심리학자 폴 프라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 시리즈를 통해 밀러는 정신분석학, 심리학과 추리소설의 접목이라는 최초의 시도를 훌륭하게 해냈다. 무의식이 발현되는 꿈은 사람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불안을 투영하기 때문에 심리 서스펜스를 즐겨 쓰는 밀러에게는 최고의 소설적 장치였다. 우울증 경험과 정신분석학에 대한 지식, 그리고 작가로서 타고난 재능이 마거릿 밀러를 심리 서스펜스 대가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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