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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종장 해설 |
Ryohei Sasamoto,ささもと りょうへい,笹本 稜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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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 출신 탐정 아카네자와는 죽음을 앞둔 시한부 노인 마츠우라로부터 사람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35년 전, 야쿠자였던 마츠우라는 아내가 아이를 낳다가 죽자, 이성을 잃고 의사를 때려눕힌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를 안고 거리를 방황하던 그는, 카나메초에서 이자카야를 운영하는 한 여성과 만난다. 아이를 갖기 원하지만 아무리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여자와 체포되면 아이를 맡길 곳도 없는 야쿠자. 마츠우라는 그녀에게 아기를 맡기고 형무소에 들어간다. 출소한 마츠우라는 야쿠자 세계에서 손을 씻고 사업에 성공하지만, 죽음을 눈앞에 둔 천애고아의 몸. 죽기 전 생이별했던 아들을 찾아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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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자와가 유키를 찾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존재감 넘치는 따뜻한 묘사, 코마이의 수사에서 아카네자와에게 협력하는 통신기기 전문가 니시오의 하이테크 미행기술의 재미, 클라이맥스 직전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그리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부모자식 간의 유대’라는 기본 테마 등 이 정도로 가지각색의 요소를 가득 채워 넣으면서, 전체 밸런스를 잃지 않고 시종일관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도 드물 것이다.
-쿠사카 산조(日下三藏, 미스터리 SF 연구가이자 프리랜서 편집자) 제18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과 독자상 더블 수상에 빛나는 걸작! 물보다 진한 것은 피, 피보다 진한 것, 그것은 정情! 전직 형사이자 지금은 초라한 사립탐정인 아카네자와 케이는, 말기 암으로 고생하는 노인에게서, 35년 전에 생이별하게 되었던 아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아카네자와는 아들의 소식을 더듬어 가던 중에, 자신의 가족을 빼앗은 뺑소니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한다. ‘가족의 유대’란 무엇인가를 묻는 제18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과 독자상 더블 수상작. 피와 정으로 얽힌 슬픈 가족사에 얹어놓은 가슴 따뜻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본격 미스터리 걸작 탐정소설! 이 소설의 제목 『피보다 진한』은, 원작의 제목 『時の渚』가 아닌, 출간 당시 함께 붙어 있던 영어 제목 『Thicker than blood』를 참고했다. 원제목을 한국어로 옮기면 ‘시간의 기슭’ 혹은 ‘시간의 물가’, ‘시간의 언저리’ 정도 될 것이다. 소설의 내용과 (다분히 철학적인) 제목이 잘 어울린다. 시간의 기슭을 쓸쓸하게 서성이는 사람들, 피로 얽혔지만 시간과 공간상으로는 큰 간극이 있는 가족의 풍경이 그려진다. 하지만 그보다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목은 바로 영어 제목 (한국어로 옮기자면) ‘피보다 진한’이었다. 시간의 기슭보다 훨씬 더 소설의 핵심을 정확하게 표현한 제목이 아닌가 싶었다. 시내에서 ‘긴류’라는 이자카야를 운영하고 있던 여성. 아카네자와는 착실하게 수사를 진행해, 그녀가 하라다 유키에, 즉 ‘유키 씨’라 불리는 인물임을 밝혀낸다. 35년이라는 두꺼운 시간의 벽을 통과해, 아카네자와는 유키 씨의 그림자를 계속 쫓아간다. 이 사람 찾기가 이 소설의 제일 중심이 되는 기둥이다. 또 하나의 기둥은 아카네자와 자신의 과거에 관련되어 있다. 예전에 형사였던 아카네자와는 교통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한번에 잃는다. 니시카사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이 도주 중에 두 사람을 쳤던 것이다. 범인 체포를 맹세한 아카네자와였지만, 사건 관계자는 수사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경찰 규정에 의해 수사반에서 제외된다. 형사이기 때문에 처자식의 원수를 직접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절망한 아카네자와는 사표를 내던지고 경찰서를 떠난다. 마츠우라 노인의 의뢰를 맡은 아카네자와에게 경찰시절의 상사인 사나다에게서 연락이 온다. 롯본기의 러브호텔에서 일어난 여고생살인사건에서, 피해자의 체내에서 검출된 범인의 체액의 DNA가 니시카사이 사건의 범인의 것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사실은 니시카사이의 부부살해사건에는 유력한 용의자가 있었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외아들인 코마이 아키노부이다. 모든 상황증거가 그를 가리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남긴 머리카락과 피해자 부부의 DNA가 일치하지 않아 혐의 범위 밖으로 나간 남자다. 그렇지만 코마이가 피해자 부부의 친아들이 아니라면, DNA가 일치하지 않아도 이상할 건 없다. 이 두 가지 흐름은 이윽고 의외의 형태로 융합해가게 되지만, 작품은 이중 삼중의 반전 장치를 준비하고 쉽게 앞을 내다볼 수 없게 한다. 전형적인 사립탐정소설의 패턴을 답습하면서, 중반 이후의 전개는 본격 미스터리로 평가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피보다 진한』은 제18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과 독자상을 동시에 석권한 작품이다.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은 아사히TV, 문예춘추(文藝春秋), 산토리에서 주관하는 미스터리 신인상으로, 최종 당선작을 공개적으로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독자상 역시 이 자리에서 독자들의 손에 의해 직접 뽑힌다. 이례적으로 『피보다 진한』은 대상으로 뽑히고도 독자상까지 받는 기염을 토했다. 천만 엔이라는 거액의 상금과 아사히TV에서 드라마로 만들어 매년 12월에 방송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상은 해외작품의 응모도 인정했었고 초반에는 몇몇 해외작품이 상을 받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지금 이 공모전은 열리지 않고 있다. 2001년 2월 이 상을 수상한 사사모토 료헤이는 이후, 등산가가 주인공인 모험소설을 썼는데, 작가의 해운 관련 경력이 큰 도움을 준 2004년 작품 해양모험소설 『태평양의 장미』가 제6회 오오야부 하루히코(大藪春彦)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