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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하버드에서 보낸 편지
새로운 문제, 새로운 도구 짜 맞춘 틀과 열린 틀 아는 만큼 본다 텍스처 시각적 환영 후위적-전위적 연구 공간 모듈레이션 기호의 질감화 전문가의 공헌 생각하지 말고, 곧장 실행하기 예기치 않은 방문객 구조 동시 투영 이미지의 시퀀스 4차원 모듈레이션 컴퓨터 그래픽 유기적 형태 도구의 진화 시각 코드 하나에 많은 이미지를 2부 강의 노트 시각 커뮤니케이션 텍스처 형태 구조 디자이너를 위한 색채 사용법 기획 방법 |
Bruno Mu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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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커뮤니케이션을 안다는 것은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로지 이미지로만 이루어진 언어이며, 어느 나라 사람에게든 어떤 언어권에 사는 사람에게든 똑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그리고 구어보다도 제한적이고 당연히 더 직접적인 언어입니다. 대사 필요없이 이미지만으로 충분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멋진 영화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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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각적 소통 장치로서 디자인을 다루는 입문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처럼 강의노트 형식으로 구성되었지만, 그 내용은 결코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만약에 무나리가 대개의 입문서처럼 시각매체와 예술적 응용 가능성에 대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몇 개의 간결하고 단순한 개념으로 요약하는데 그쳤더라면 이 책은 굳이 뒤늦게 우리말로 출간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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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디자이너는 많다.
그러나 위대한 디자이너의 선생은 브루노 무나리뿐인지도 모른다. _일본 산업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 이 책은 시각적 소통 장치로서 디자인을 다루는 입문서다. 무나리는 디자인과 ‘보는 방식’에 대한 기본 원리들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무나리는 종이를 구기고 펴서 대지의 주름을 흉내 내는가 하면, 바닥에 먹물을 떨구고 입김으로 불면서 나일강의 델타를 창조하기도 한다. 또 어떤 대상이 찍힌 흑백사진을 복사하고, 다시 복사기로 거푸 복사하면서 마침내 복제의 고유하고 거친 질감을 얻어내는 그의 작업방식은 무수한 정제와 담금질의 과정을 거쳐 실체의 에스프리를 추출하는 마에스트로를 닮았다. 가능한 많이 보고 분석력을 키워라 _ 250쪽을 넘는 도판 1부에서 텍스처, 형태, 구조, 모듈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면, 2부에서는 거기에 호응하며 순서대로 도판이 수록되어 있다. 250쪽을 넘는 엄청난 양의 도판은 언뜻 보면 산만해 보이지만 찬찬히 바라보면 하나하나가 전체의 구성과 조화롭다. 제품화를 전제로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다루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객관성’과 ‘일관성’이라고 무나리는 주장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창조력이 아닌 판단력, 즉 분석력이 필요하다. 분석력을 기르려면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물을 보고 알며, 자신이 연구·실험하며, 사물 자체가 지닌 가능성을 찾는 것이다. 실험, 실습, 연구를 놀이처럼 무나리의 작업은, ‘유쾌함’에 전면적으로 기대 있다. 그의 상상력이 이른바 ‘시각화’ 전반에 걸쳐 연계되어 있는 현상을 설명하는 유일한 접근일 것이다. 그의 ‘작업’은 일로써가 아닌, 놀이로써의 접근이다. 시각화 방식을 오로지 눈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귀와 손, 코와 몸의 감각 전체를 활용한 ‘놀이’로 확장시킨 것이다. 이 책 안에 산재한 그의 ‘유쾌한’ 방법론과 대면하기 바란다. 그의 작품들에는 디자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과정이 없어서 나는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 _북디자이너 정병규 우리가 무나리의 세계를 만나 살피고 깨닫고 고마워해야 하는 것은 그가 우리에게 디자인은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라는 사실을 다시 알려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무나리를 다시 읽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를 통하여 디자인의 본질은 ‘세상을 살피고 발견의 정신을 바탕으로 매력을 만들어 내는 짓’이란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