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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 생활문화사 세트
1950~1980년대 전4권
창비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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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기 획 자 소 개
김성보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남북한 경제구조의 기원과 전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주요 논문으로 「남북국가 수립기 인민과 국민 개념의 분화」 「1960년대 남북한 정부의 ‘인간개조’ 경쟁」 등이 있다.

김종엽
한신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연대와 열광』 『에밀 뒤르켐을 위하여』 『우리는 다시 디즈니의 주문에 걸리고』 『左충右돌』 『시대유감』 『87년체제론』(편저) 등이 있다.

이혜령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HK교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한국 근대소설과 섹슈얼리티의 서사학』 『검열의 제국』(공저), 주요 논문으로 「해방(기): 총 든 청년의 나날들」 「친일파인 자의 이름」 등이 있다.

허은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주요 논문으로 「유신시대 학생, 모의 수류탄을 던지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의 총력안보체제 구축과 학교의 역할」 「동아시아 냉전의 연쇄와 박정희정부의 ‘대공새마을’ 건설」 등이 있다.

홍석률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분단의 히스테리』 『통일문제와 정치·사회적 갈등』 『박정희시대 연구』(공저), 주요 논문으로 「4월혁명과 이승만 정권의 붕괴과정」 「5·16쿠데타의 원인과 한미관계」 등이 있다.
저 자 소 개
홍석률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분단의 히스테리』 『통일문제와 정치·사회적 갈등』 『박정희시대 연구』(공저), 주요 논문으로 「4월혁명과 이승만 정권의 붕괴과정」 「5·16쿠데타의 원인과 한미관계」 등이 있다.

김학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베를린자유대학교 프리드리히 마이네케 연구소에서 지구사 연구 프로젝트 연구원으로 일했다. 주요 저서로 『판문점 체제의 기원』 『전장과 사람들』(공저) 『전쟁 속의 또 다른 전쟁』(공저), 주요 논문으로 「한국전쟁기 대통령 긴급명령과 예외상태의 법제화」 등이 있다.

이하나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국가와 영화』 『‘대한민국’, 재건의 시대』, 공저로 『반공의 시대』 『감성사회』 『감정의인문학』, Korean Screen Cultures, 주요 논문으로 「1970년대 감성 규율과 문화위계 담론」 「유신체제 성립기 ‘반공’ 논리의 변화와 냉전의 감각」 등이 있다.

강성현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한국전쟁 사진의 역사사회학』(공저) 『식민지 유산, 국가 형성, 한국 민주주의』(공저) 『전쟁 속의 또 다른 전쟁』(공저), 주요 논문으로 「한국 사상통제기제의 역사적 형성과 ‘보도연맹사건’, 1925~50」 「‘아카’와 ‘빨갱이’의 탄생」 등이 있다.

오제연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보수주의자의 삶과 죽음』(공저), 주요 논문으로 「전인적 지도자 양성에서 고급 기술인력 양성으로」 「4월혁명의 기억에서 사라진 사람들」 등이 있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연구실장.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후 한백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리부팅 바울』 『예수의 독설』 『반신학의 미소』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공저) 『우리 안의 파시즘』(공저) 『사회적 영성』(공저) 등이 있다.

한성훈
연세대학교 역사와공간연구소 연구교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튀빙겐대학교에서 박사후 연수를 마쳤다. 주요 저서로 『전쟁과 인민』 『가면권력』, 주요 논문으로 「전쟁사회와 북한의 냉전 인식」 「정주와 이주 사이의 동아시아」 등이 있다.

김성보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남북한 경제구조의 기원과 전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주요 논문으로 「남북국가 수립기 인민과 국민 개념의 분화」 「1960년대 남북한 정부의 ‘인간개조’ 경쟁」 등이 있다.

이유재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및 학과장. 에어푸르트대학 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Koloniale Zivilgemeinschaft. Alltag und Lebensweise der Christen in Korea 1894-1895, 『한국전쟁에 대한 11가지 시선』(공저) 『일상사로 보는 한국근현대사』(공저) 등이 있다.

강진아
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 도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동순태호』 『문명제국에서 국민국가로』 『1930년대 중국의 중앙·지방·상인』, 주요 역서로 『다시 보는 동아시아 근대사』 『베이징의 애덤 스미스』 『미완의 기획, 조선의 독립』 등이 있다.

이혜령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HK교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한국 근대소설과 섹슈얼리티의 서사학』 『검열의 제국』(공저), 주요 논문으로 「해방(기): 총 든 청년의 나날들」 「친일파인 자의 이름」 등이 있다.

오제연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보수주의자의 삶과 죽음』(공저), 주요 논문으로 「전인적 지도자 양성에서 고급 기술인력 양성으로」 「4월혁명의 기억에서 사라진 사람들」 등이 있다.

임유경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전문연구원.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1960년대 ‘불온’의 문화 정치와 문학의 불화」 「‘신원’의 정치」 「일그러진 조국」 등이 있다.

이순진
영화사 연구자.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조선인 극장 단성사 1907~1939』 『식민지시대 대중예술인 사전』(공저) 『한국영화와 민주주의』(공편), 주요 논문으로 「냉전체제의 문화논리와 한국영화의 존재방식」 「아시아재단의 한국에서의 문화사업」 등이 있다.

이정은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박사과정에 있다. 주요 논문으로 「전경련의 ‘합리적’ 내자 조달 방안 요구와 전개」 「자본시장 육성과 기업공개」 「5·16군사정부의 상업차관 도입과 운용」 등이 있다.

윤충로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구술자료관 구축 연구단 전임연구원. 동국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베트남전쟁의 한국 사회사』 『베트남과 한국의 반공독재국가형성사』 『박정희 시대의 새마을운동』(공저), 주요 논문으로 「새마을운동 이후의 새마을운동」 「한국의 베트남전쟁 기억의 변화와 재구성」 등이 있다.

이세영
숭실대학교 강사.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에 있다. 주요 논문으로 「1950년대 북한 노동자층의 형성과 의식 변화」 「1945~1950년 북한의 과학기술과 근로인민 형성에 대한 인식」 등이 있다.

정은이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교수 및 통일부 자문위원. 일본 도호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북한에서 시장의 역사적 형성과정과 경제구조의 변화」 「동포경제네트워크의 형성과정과 북한의 개방」 「북한 부동산시장의 발전에 관한 분석」 등이 있다.

허은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주요 논문으로 「유신시대 학생, 모의 수류탄을 던지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의 총력안보체제 구축과 학교의 역할」 「동아시아 냉전의 연쇄와 박정희정부의 ‘대공새마을’ 건설」 등이 있다.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신여성, 개념과 역사』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 『한국 근대 노동사와 노동운동』 『이재유 연구』, 주요 논문으로 「1970년대 민주노동운동의 쟁점」 등이 있다.

황병주
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 한양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1970 박정희 모더니즘』 『대중독재』 『근대를 다시 읽는다』(이상 공저), 주요 논문으로 「새마을 운동을 통한 농업 생산과정의 변화와 농민 포섭」 「유신체제기 평등·불평등의 문제설정과 자유주의」 등이 있다.

이상록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한양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대중독재의 영웅 만들기』 『일상사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근대의 경계에서 독재를 읽다』(이상 공저), 주요 논문으로 「1970년대 소비억제정책과 소비문화의 일상정치학」 「1970년대 민족문학론」「1960~70년대 민주화운동 세력의 민주주의 담론」 등이 있다.

임종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부교수.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디지털, 테크놀로지, 문화』(공저), 주요 논문으로 「한국방송의 기원」 「『선데이서울』에 나타난 여성, 섹슈얼리티 그리고 1970년대」(공저) 등이 있다.

천현식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북한의 가극 연구』 『예술과 정치』(공저), 주요 논문으로 「‘피바다식 혁명가극’과 감정훈련」 「모란봉악단의 음악정치」 등이 있다.

박영자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및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성균관대학교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북한주민의 임파워먼트』 『북한의 시장화와 정치사회 균열』(공저), 주요 논문으로 「북한의 근대화 과정과 여성의 역할」 「북핵과 김정은 체제의 권력구조」 「체제변동기 북한의 계층·세대·지역 균열」 등이 있다.

김종엽
한신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연대와 열광』 『에밀 뒤르켐을 위하여』 『우리는 다시 디즈니의 주문에 걸리고』 『左충右돌』 『시대유감』 『87년체제론』(편저) 등이 있다.

김정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대중과 폭력』 『1980 대중 봉기의 민주주의』 『최장집의 한국 민주주의론』(편저), 주요 논문으로 「5·18항쟁 시기에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 「1980년대 운동사회의 감성」 등이 있다.

정준영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식민권력과 근대지식』(공저) 『한국 근현대 인문학의 제도화』(공저), 주요 논문으로 「식민지 의학교육과 헤게모니 경쟁」 「경성제대 교수들의 귀환과 전후 일본사회」 「군기(軍旗)와 과학」 등이 있다.

최민규
일간스포츠 베이스볼 팀장 및 한국야구학회 이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주요 저서로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공저), 『한국 프로야구 30년 레전드 올스타』(공저) 등이 있다.

박해남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에 있다. 주요 저서로 『기억과 표상으로 보는 동아시아의 20세기』(공저), 주요 논문으로 「1988 서울올림픽과 시선의 사회정치」, 주요 역서로 『빈곤과 공화국: 사회적 연대의 탄생』 등이 있다.

김민환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조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포위된 평화, 굴절된 전쟁 기억』(공저) 『오키나와로 가는 길』(공저), 주요 논문으로 「전장(戰場)이 된 제주4·3평화공원」 「단절과 이동의 변증법과 금문 지역경제의 변화」 등이 있다.

임동근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BK교수.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서울에서 유목하기』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공저), 주요 논문으로 「한국의 도시지식체계의 형성과정과 연구기관의 발전방향」, 주요 역서로 『관찰자의 기술』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공간들』 등이 있다.

이세영
숭실대학교 강사.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에 있다. 주요 논문으로「1950년대 북한 노동자층의 형성과 의식 변화」 「1945~1950년 북한의 과학기술과 근로인민 형성에 대한 인식」 등이 있다.

전영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글과 사진으로 보는 북한의 사회와 문화』 『북한의 언어』 『영상으로 보는 북한의 일상』 『북한 정치와 문학』 『문화로 읽는 북한』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28쪽 | 2138g | 153*224*70mm
ISBN13
9788936479626

출판사 리뷰

Ⅰ. 『한국현대 생활문화사』의 특징

한국현대사를 보는 새로운 렌즈:


4·19에 참여한 도시빈민, 유신시대의 대중문화, 민중화운동 시기 스포츠와 먹거리 변천사까지, 큰 역사적 흐름 속에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담았다.

한국전쟁, 4·19혁명과 5·16군사쿠데타, 유신체제의 압제와 민주화운동 등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정치적 격변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한국현대사의 특징이다. 하지만 정치적 관점에만 머물면 한국현대사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이 묻혀버리기 십상이다. ‘한국현대 생활문화사’는 거대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개인과 집단의 생활문화를 생생하게 서술했다.
일례로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사 최대의 사건에서 가장 큰 고통의 겪었던 여성들의 삶 혹은 당대 사람들의 욕망을 그리거나(1950년대: 이하나 「전쟁미망인 그리고 자유부인」 「미국화와 욕망하는 사회」), 징병제와 짝해 벌어진 의무교육제도에 주목하는(1950년대: 「팽창하는 학교와 학생」) 등 전쟁의 배경·원인·경과 대신 당대의 생활상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이는 1960년대 4·19혁명, 1970년대의 유신, 1980년대의 민주화운동이라는 큰 이슈를 대할 때도 변함없이 적용된다. 즉 학생들만 부각되던 4·19혁명에서 도시빈민의 참여를 눈여겨보고(1960년대: 오제연 「4·19혁명 전후 도시빈민」), 경제개발 과정의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분위기를 전한다(1960년대: 이상록 「고도성장기 서민의 체감경제」, 1980년대: 임동근 「500만 호에서 5개 신도시까지」).
생활문화사의 영역에서 놓치지 쉬운 거대서사는 책의 시작 부분인 「크게 본 OOOO년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를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으로 펼쳐진 주제들을 한국현대사의 큰 흐름 속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32명의 각 분야 전문연구자가 3년간 공들여 만든 역사책:

각 분야 신진연구자·소장학자부터 학계 최고의 권위자까지 참여해 생생하고 깊이 있는 역사를 재현한다.

‘한국현대 생활문화사’는 1950년대부터 1980년까지 한반도에 거주한 다양한 사람들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순응, 일탈, 저항 등을 거듭하며 국민, 노동자, 여성, 학생 등 다양한 주체로서 정체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김경일 교수가 산업화시대 여공들의 삶을 들여다보고(1970년대: 「산업전사에서 민주투사까지, 도시로 간 여공의 삶」), 김진호 목사가 기독교인의 전후 체험을 서술하며(1950년대: 「이웃을 향한 열린 문과 닫힌 문, 그리스도인의 전후 체험」), 허은 교수가 유신시대 학교생활을 재현하는(1970년대: 「유신시대 학교와 학생의 일상사」) 식이다. 그 외에도 문예사·영화사 전공자가 당대인들의 대중문화 향유를 그리고(1960년대: 임유경 「지식인과 잡지 문화」, 이순진 「영화, 독보적인 대중문화」), 파독광부 1.5세대이자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인 이유재 교수가 북한 유학생의 삶을 증언하고(1950년대: 「북한 사람들의 지구화 경험」), 1980년대 프로야구의 인기를 일간스포츠의 최민규 기자와 정준영 교수가 생생하게 들려주는(1980년대: 「프로야구에 열광하다」) 등 연구자의 체험과 연구성과를 글 속에 녹여냈다.
이 책의 시각자료를 구성하는 데도 저자들의 역할이 컸다. 당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미지를 선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과정에서 입수한 진귀한 사진들을 함께 제공해 이미지만으로도 당대를 상상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다시 찾은 반쪽의 역사:

1950년대 북한의 전쟁고아 유학생부터 보천보전자악단의 북한 내 영향력까지 동시대 북한의 생활문화사를 함께 살핀다.

‘한국현대 생활문화사’는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 생활문화의 주요한 변화상도 2~3개의 장으로 비중 있게 다루어 남과 북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분단과 함께 잃어버린 반쪽의 이야기를 복원한다는 의미에 더해 지금껏 접해보지 못한 북한의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게 했다. 1950년대 북한 전쟁고아 출신들의 독일 유학생활, 1960~70년대 북한으로 건너간 재일조선인들의 삶(1960년대: 정은이 「북으로 건너간 재일조선인의 삶」), 보천보전자악단의 북한 내 영향력(1980년대: 전영선 「보천보전자악단과 북한의 신세대」), 북한 여성들의 삶의 변화(1970년대: 박영자 「강반석과 김정숙을 본받아」) 등 흥미로운 주제로 북한 생활문화사를 선보인다.
특히 당대 한국과 북한을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도 크다. 새마을운동과 비슷하게 전개된 북한의 ‘천리마 운동’(1960년대: 이세영 「천리마운동과 사회주의 근로인민의 탄생」), 88 서울올림픽에 대응해 개최된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앞두고 변화하는 평양의 모습(1980년대: 이세영 「사회주의 완전승리의 전시장이 된 평양의 명암」) 등 체제경쟁의 시기에 남북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동아시아의 정세를 한눈에:

전후 경제 부흥을 추구하던 때부터 거품경제로 몰락하기까지의 일본, 자력갱생을 추구하던 때부터 경제 근대화의 걸음마를 떼는 시기까지의 중국의 모습을 동시에 확인한다.

각 권이 시대를 개관한 「크게 본 0000년대」로 열었다면, 끝 부분에는 동시대 중국과 일본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때 동아시아는?」으로 닫는 형식으로 구성해, 미시적으로 다룬 생활문화사들을 거시적이며 비교사적인 맥락에서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한국과 북한의 생활문화의 변천을 확인한 독자들은 이 글을 통해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중국과 일본의 상황이 당대에 이미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경제·군사 대국화를 추구하는 일본과 중국의 현재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Ⅱ. 각 권의 내용

※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50년대』 삐라 줍고 댄스홀 가고

자유부인의 등장부터 미국 문화의 확산까지
폐허 위의 욕망, 전쟁 후의 삶을 보듬다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50년대』는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낯게 느껴지는 ‘꿀꿀이죽’ 먹고, ‘삐라’ 줍고, ‘댄스홀’ 가는 시대로 안내한다. 흔히들 한국전쟁 후로만 기억하는 1950년대에는 ‘반공·멸공’ ‘북진통일’의 구호만 있을 것으로 지레 짐작한다. 그러나 전후의 혼란은 많은 가능성의 길을 열어놓았고, 그 속에서 거침없이 분출하는 욕망들이 사람들을 물들였다. 당연하게도 1950년대를 살아간 사람들은 역사 책 속에 묻혀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바로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이다. 이 책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쟁으로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했고, 그럼에도 혈연·지연으로 얽힌 ‘우리 편’을 찾아냈다. 큰 나라들의 자존심 싸움인 냉전은 남과 북의 민중들을 적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끝나지 않은 전쟁은 잠시 멈춰 있을 뿐이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1950년대, 그 시대가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와 흔적을 되짚는다.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 생활문화의 주요한 변화상도 3개의 장으로 비중 있게 다루어 남과 북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고아들을 모아 해외유학을 보내고, 미국의 공습에 대한 트라우마를 경제 재건의 동력으로 삼은 북한의 모습 등은 지금껏 우리가 접하기 어려웠던 내용들이다.

※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60년대』 근대화와 군대화

빈민들의 밤 시위부터 베트남전 참전까지
가난의 시대, 억척스러운 희망을 그리다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60년대』는 가난 속에서도 억척스러운 희망을 그려갔던 1960년대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이 시대의 가장 뚜렷한 기억은 “남녀노소 불문 야간통행금지!”라는 말로 압축할 수 있다. 실제로 1962년 6월부터 20여 년 동안 밤 외출은 불법이었다. ‘조국 근대화’의 깃발이 날리면서부터는 가난과 빈곤도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비정상적인 것이 되었다. 국민 대다수가 보릿고개를 겪던 때, 왜 정부는 대다수 국민을 죄인으로 몰았을까? 그 이유가 궁금했던 학생들은 광장에 모여 구호를 외쳤고, 넝마주이와 구두닦이 소년들은 한밤중에 짱돌을 쥐었다. 이것도 불법 저것도 불법인 때에 사람들은 금지곡을 틀고, 난도질당한 영화를 보고, 언제 폐간될지 모를 잡지를 펼쳤다. 흘러간 옛이야기라고 하기에 1960년대는 오늘날까지 너무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때 만들어진 재벌들은 글로벌기업이 되었고, 베트남전쟁의 상처는 여전히 깊다. 국가는 그저 먹여주면 될 뿐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국민들은 따스한 집과 밥만을 원했던 건 아니었다. 우리의 부모 세대들이 소중히 키워갔던 열망을 하나하나 살핀다.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 생활문화의 주요한 변화상도 2개의 장으로 비중 있게 다루어 남과 북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북송선을 탄 이들이 북한에서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새마을운동과 비견되는 천리마운동 시기에 북한 인민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등 지금껏 우리가 접하기 어려웠던 북한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

※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미니스커트

산업전사의 피땀부터 미디어스타의 웃음까지
‘잘살아보세’와 ‘비상사태’의 경계를 살다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70년대』는 “잘살아보세”와 “비상사태”의 사이에서 ‘조국’과 ‘가족’을 위해 살아갔던 1970년대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1970년대는 내내 거창한 구호가 지배했다. “잘살아보세”를 외치는 새마을운동에 도시나 농촌 할 것 없이 분주했고, 중동 건설 붐과 강남 개발 붐에 온 국민이 들썩였다. 학생들은 밥은 혼·분식으로, 생활은 군대식으로 철저하게 국가의 관리를 받았다. 어른들도 다르지 않았다. 머리카락은 길면 안 되고, 치마는 짧으면 안 되었으며, 이유 없이 결석·결근을 해서도 안 되었다. 또한 1970년대는 내내 ‘비상사태’였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향토예비군을 만들고, 학생군사훈련 강화를 강력히 추진했다. 유신체제를 반대하는 대학생, 월급을 받지 못해 시위를 벌인 배고픈 여공은 이유 막론하고 모두 빨갱이로 몰아세웠다. 미래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안 되는 것, 포기해야 했던 것도 많았던 시대인데 왜 어떤 사람들은 1970년대만을 그리워할까? ‘박정희 신화’만큼이나 중요한 ‘박정희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신화’를 읽는다.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 생활문화의 주요한 변화상도 2개의 장으로 비중 있게 다루어 남과 북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북한에서 음악이 어떤 대접을 받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북한 여성들은 어떤 삶을 꾸려갔는지 등 지금껏 우리가 접하기 어려웠던 북한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

※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80년대』 스포츠공화국과 양념통닭

프로야구 출범부터 양념통닭의 인기까지
너무도 가까운 그 시절을 해부한다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80년대』는 오늘날 가장 많은 한국 사람들이 기억하는 1980년대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았다. 1980년대는 민주화운동의 시대이기도 했지만, 컬러텔레비전과 스포츠의 시대이기도 했다. 1981년 1월 1일 총천연색 컬러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되었다. 1982년 3월에는 그 텔레비전으로 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있었다. KAL기 격추 사건, 이산가족찾기운동, 금강산댐 방류 시뮬레이션,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까지 기억에 남을 명장면 들이 모두 컬러텔레비전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졌다. 동시에 그 컬러텔레비전을 만든 사람들, 그 컬러텔레비전이 보여주지 않는 것들을 보고 말하는 행동은 철저하게 억압당했다. 모든 투쟁은 매번 진압되었지만 저항이 끊이지 않았다. 그 현장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넥타이를 맨 샐러리맨, 자영업자, 노동자가 함께했고, 택시 기사들도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했다. 중산층의 꿈을 안고 마이홈 시대를 열어가던 사람들은 왜 1987년 6월 거리로 나왔을까? 5월 광주를 피로 물들이고 권력을 쥔 자들은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는 1980년대는 여전히 가까운 현재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 생활문화의 주요한 변화상도 2개의 장으로 비중 있게 다루어 남과 북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북한의 신세대 음악단인 모란봉악단과 보천보전자악단의 등장, 북한이 대내외에 자랑하는 도시인 평양의 과거와 현재 등 지금껏 우리가 접하기 어려웠던 북한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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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왜 그렇게 살아왔는가,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우리는 왜 그렇게 살아왔는가,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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