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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Tho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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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랑 망고랑 섞어 봤어요. 이름은 ‘망고양이’예요!”
실습실 작업대에 있는 바구니에 망고로 보이는 무언가가 놓여 있었다. “그냥 망고랑 똑같아 보이는데? 겉보기에 고양이라는 특징은 하나도 볼 수가 없네요.” “먹어 보세요, 박사님.” 모던트 박사가 망고양이 하나를 코로 가져갔다. “냄새가 기가 막힌데. 잘 익은 망고와 똑같네.” “한 입 드셔 보세요, 모던트 박사님.” 모던트 박사가 왼쪽 입을 벌리자 뭔가가 굉장히 빠르게 번쩍였다. 망고양이가 모던트 박사의 코를 앞발로 질풍과 같이 공격해서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모던트 박사가 그 생명체를 떨어뜨리자 평범한 망고로 되돌아왔다. “시장의 잠재성을 생각해 보면…… 파티나 비즈니스 미팅 때 슬쩍 과일 바구니에 넣어두면 완벽한 난장판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와우,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야.” --- pp.87-88 오크워드는 숲 속에서 나럴드에게 왁스로 광을 내주었다는 사실은 말하기 싫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니 기침이 나오기 시작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나오는 기침이 아니라 아침과 심하게는 저녁에 먹은 것들까지 게워 내게 하는 기침이었다. “우리가 숲에서…….” 오크워드가 말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나럴드를 만나러 갔다는 것만은 절대로 알리기 싫었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거짓말을 하려고 했다. 쿨럭, 아침에 먹은 베이컨을 토해냈다. 쿨럭, 점심으로 먹은 당근이 나왔다. 쿨럭……. “숲 속에 갔었다고? 그곳이 출입 금지 구역인지는 알고 있지?” “우린 아주 조금만 들어갔다고요. 100미터도 안 됐다고요.” “그럼 그곳에서 두꺼비를 마지막으로 본 거야?” “그래요. 내가 떠나기 바로 전에 먼저 떠났다고요.” “넌 남아서 훔친 왁스를 보관한 병을 묻으려고 했지, 그렇지?” “아니요, 전…….” 쿨럭, 바나나. 쿨럭, 당근. 펙펙……. “아, 내가 안…….” 쿨럭, 오트밀 죽, 쿨럭, 신발 끈. 결국 오크워드는 바닥에 쓰러졌다. “네, 그랬어요.” --- pp.136-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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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의 가장 깊은 곳에 솟아 있는 어두침침한 창문 속을 들여다보면,
퀵라임 마법학교의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학교 생활을 엿볼 수 있다. 퀵라임 마법학교에는 몸을 투명하게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는 선생님, 벽돌로 만들어진 체육 선생님, 머리에 브로콜리가 자라는 박사님 등이 있다. 퀵라임 마법학교는 750주년 운동회를 맞이한다. 운동회에서는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하는 요상한 경기 따위는 하지 않는다. 퀵라임 마법학교에서는 ‘한가족 세다리 달리기’, ‘그리즐 볼’, ‘짧게 뛰기’와 같은 경기를 한다. 꼬마 악동 오크워드는 플러즈 가족을 미워한다. 그는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 모두를 미워한다. 오크워드는 운동회로 한껏 들떠 있는 퀵라임의 모든 사람들도 미워한다. 오크워드는 운동회 날 가장 미워하는 플러즈 가족을 없애려는 계획을 세운다. 플러즈 가족과 퀵라임 마법학교 선생님은 오크워드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오크워드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꼬마 악동 오크워드를 처리한 플러즈 가족에게는 더 이상 특별한, 행복한 결말은 필요 없다. 그들의 삶은 안 그래도 완벽했고, 그들의 고민은 더 이상 완벽해질 수 없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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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즈』는 미국에서 인기 있던 『아담스 패밀리』처럼 ‘괴물’ 가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머러스하며 풍자적인 작품이다. 『아담스 패밀리』가 컬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중적 작품이었다면, 『플러즈』는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있다. 『아담스 패밀리』보다 징그럽고, 구역질나며, 뻔뻔하다 할까? 『플러즈』는 그로테스크하고 황당무계하나, 웃을 수밖에 없는 과장과 풍자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꼬마 악동 오크워드와 플러즈 가족이 벌이는 퀵라임 마법학교 운동회 비밀 프로젝트! 퀵라임 마법학교는 평범해 보이지만 보통 사람들이 다니는 학교와는 다르다. 보통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은신법, 목소리 멀리 보내기, 수중 댄스와 같은 것을 배운다. 꼬마 악동 오크워드는 왜 플러즈 가족을 미워하고, 그들을 없애려는 계획을 세워야 했을까? 『플러즈2_마법학교에 가다』에서는 플러즈 가족과 퀵라임 마법학교 엽기 발랄 선생님의, 꼬마 악동 오크워드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볼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성장을 재촉당하고 있다.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장 학원으로 달려간다.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과목을 공부하며, 대학에 가기 위해 피아노를 배우고, 대학에 가기 위해 그림을 그리며, 대학에 가기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 그러나 퀵라임 마법학교 학생들은 우물 안 개구리 식의 공부를 하지 않는다. 또한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공부할 과목을 제비뽑기와 같은 방법으로 스스로 정한다. 유전공학 수업을 더 많이 듣고 싶으면, 유전공학이라고 적힌 나무조각을 더 많이 넣어 작은 주머니에 넣고 흔든다. 남다른 삶을 추구하면서도 남다른 삶은 절대 살 수 없는 우리의 규격화된 삶과는 다른 그들의 엽기발랄 삶이 마법보다 재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