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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14장 에필로그 |
Colin Tho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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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을 끼고서, 그루섬은 피살자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하였다.
작은 갈색의 물체를 조수에게 전달하면서 그가 말했다. “흥미롭군. 이것을 집어넣게, 오일리.” 오일리는 그 물체를 입에 넣고 빨았다. 혀로 그것을 말아서는 찡그리며 쩝쩝 빨더니 꿀꺽 삼켰다. “봉투에 집어넣으라고, 집어 먹으라는 게 아니라! 시험분석실에 가서 분석해 봐야 된다고!” “그럴 필요 없습니다, 보스, 제가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보스. 이 땅콩사탕은 벨기에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보스. 100퍼센트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지는 평범한 벨기에 땅콩사탕과는 다르게, 여기엔 색다른 게 첨가되었습니다, 보스. 이것은 트란실바니아에서 나온 당밀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보스.” 오일리가 쉬지 않고 말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지?” “왜냐하면 오직 트란실바니아 당밀만이 치사량의 독성 물질인 비소를 함유하기 때문입니…….” 오일리는 말을 끝맺으며 쓰러져 죽었다. --- pp.20-21 “넌 누구냐? 나는 어디 있는 거고? 무슨 일이라도 일어났나? 아침 식사는?” “난 나고, 아저씨는 여기 있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났고, 아침 식사는 시원한 물이에요.” 모르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수년간 고도로 훈련받은 과학수사대 수사관으로서 그루섬은 곧바로 남자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챘다. 아니면 정말 낮은 목소리를 가진 여자거나 어른스러운 목소리를 가진 어린아이일 수도 있고, 혹은 그런 목소리를 흉내 낸 다른 누군가일 수도 있으며, 그것도 아니면 정말 잘 훈련된 앵무새일 수도 있다는 것을, 물론 이중에 정답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루섬은 귀신같이 알아냈다. --- p.63 저승사자는 훨씬 더 복잡한 계획이 필요했다. 너무나 복잡해서 아무도 그것이 계획적이었다고 의심하지 않을 진짜 정교한 계획이. 그녀는 학교에 시체를 놓고 나서 플러즈 아이들에게 혐의를 덮어씌우려고 했다. 그들은 모두 체포될 것이고, 그러고 나면, 음, 아마도 저승사자는 수갑으로 변신하여 또는 어, 글쎄, 아무튼 나중에 잘 해결해 나갈 계획이었다. 저승사자는 그녀의 계획을 ‘죽은 벨기에 교수 계획’이라 부르기로 했다. 유래 없이 가장 영리하고 가장 사악한 계획으로 계획의 역사에 전해질 이 엄청난 계획, ‘죽은 벨기에 교수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1. 죽은 벨기에 교수를 준비한다. 2. 죽은 벨기에 교수를 퀵라임 마법학교에 놔둔다. 3. 플러즈 아이들에게 혐의를 씌운다. 4. 플러즈 아이들 다섯 명 모두가 혐의를 받을 때까지 세 번째 과정을 반복한다. 5. 제라늄으로 변신하고 기다린다. 5. 7단계에서 15단계를 계획할 때 쓸 새 크레파스를 구입한다. 보다시피 이 계획은 너무나 복잡하고 사악해서, 심지어 저승사자 자신도 그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작할 수 없었다. --- pp.114-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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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B급 위트의 지뢰밭,
황당무계 마법 가족 시리즈! 「플러즈」는 미국에서 인기 있던 「아담스 패밀리」처럼 ‘괴물’ 가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머러스하며 풍자적인 작품이다. 「아담스 패밀리」가 컬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중적 작품이었다면, 「플러즈」는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있다. 「아담스 패밀리」보다 징그럽고, 구역질나며, 뻔뻔하다 할까? 「플러즈」는 그로테스크하고 황당무계하나, 웃을 수밖에 없는 과장과 풍자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버스표를 들고 서 있는 괴상한 시체, 광기의 수사관, 그리고 쫓기는 플러즈 아이들! 퀵라임 마법학교에서 발견된 살인 사건의 시체는 버스표를 손에 꼭 쥐고 버스를 기다리는 듯이 서 있다. 사타넬라의 목줄이 시체 근처에서 발견되었고, 몰비드와 사일런트의 지문이 시체의 손끝에서 나왔다. 공교롭게도 멀린메리는 이 사건을 위해 급파된 수사관 그루섬을 납치하게 된다. 꼼짝없이 걸려든 플러즈 아이들을 쫓아 그루섬은 점점 수사망을 좁혀 온다. 널린과 몰도나는 손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플러즈 아이들과 과학수사대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마법의 계곡에 드리운 트란실바니아의 검은 손길! 시체가 사라진 살인 사건의 배후는 누구? 마법의 세계에 한 발을 들여놓은 운 없는 수사관 그루섬은 정신을 차릴 틈이 없다. 어딘지 모자란 복제 조수들을 내쫓고 나니, 똑똑하고 매력적인 여자 조수, 아비드가 나타난다. 이제 사건만 보기 좋게 해결하면 되는데 하룻밤 새 시체가 사라지고 만다. 「플러즈」 시리즈의 인기 있는 캐릭터 중에 한 명을 이번에 다시 만날 수 있다. 분노와 심술, 무개념과 의외의 치밀함을 골고루 갖춘 이 캐릭터는 누구일까? 힌트를 주자면, 트란실바니아에서 온 그녀라는 것! 플러즈 가족을 골탕 먹이는 자, 개구리가 되거나, 복제되거나! 플러즈 가족에게 멋모르고 달려들었던 덴츠 가족과 악동 오크워드가 어찌 되었는지 기억하는 독자라면 이번에도 기대를 걸 만하다. 하지만 플러즈 아이들의 얼짱 각도를 무시하고 지명수배 포스터를 만들어 뿌린 그루섬의 최후와 사건을 미궁으로 빠뜨린 장본인, 묘개방 교수의 최후는 사뭇 다르다. 게다가 아직도 어딘가에 살아 있을 듯한 트란실바니아에서 온 그녀. 플러즈 가족의 마법이 약해지기라도 한 걸까? 아니면 혹시 ‘착하게’ 살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나? 기대를 뛰어넘는 결말이 5권에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