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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콜리어가 책머리에 부쳐
시간 1. 사랑을 향한 시간 여행 1971년 11월 14일 1971년 11월 15일 1971년 11월 16일 1971년 11월 17일 1971년 11월 18일 1971년 11월 19일 시간 2. 시간 여행자의 사랑 1896년 11월 19일 1896년 11월 20일 1896년 11월 21일 로버트 콜리어가 쓴 후기 옮긴이의 말 |
Richard Mathe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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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 극장에서 상연된 연극의 프로그램이 있었다. 제임스 배리가 쓴 〈젊은 목사〉로, 엘리스 매케나라는 이름의 여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프로그램 옆에는 이 배우의 사진이 있었다. 평생 본 중에 가장 눈부시게 사랑스러운 배우였다. 나는 이 배우와 사랑에 빠졌다.
내가 할 만한 짓이다. 나는 서른여섯 살 먹을 때까지 이 여자에게 꽂히고 저 여자에게 꽂히고, 사랑하는 척하며 여러 여자와 사귀었다. 하지만 진짜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오래간 적도 없었다. 그러다가 인생이 끝날 지경에 이르러 드디어 마음을 빼앗겼는데, 그 상대가 최소 20년 전에 죽은 여자다. 대단하다, 콜리어. --- p.46 책은 엘리스가 오랜 기간 동안 가장 관객을 많이 끈 배우였기 때문에 미국 연극사상 가장 존경받는 여배우 중 한 명이라고 짧게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엘리스에 대한 책이 한 권도 없는 걸까?) 엘리스는 1867년 11월 11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태어났고, 열네 살 때 학교를 자퇴하고 배우가 된 뒤 1888년 어머니와 뉴욕으로 가 〈회계 주임〉에 출연했다. 엘리스는 E. H. 서던과 함께 무대에 올랐고, 5년 동안 존 드루의 지도를 받으며 활동하다가 스타가 되었다. 엘리스는 극단적으로 사람을 꺼렸고 사교 활동을 피했다. 가냘프고 약했지만 배우로 활동하는 동안 한번도 공연을 펑크 낸 적이 없다고 한다. 평생 미혼으로 지내다가 1953년에 사망했다. 왜 엘리스가 결혼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 p.55 벌써 몇 시간째 책을 읽으며 메모하고 있다. 손목이 시큰거리고 눈이 피곤하다. 두통의 조짐도 보인다. 그렇지만 멈출 수 없다.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배워 엘리스에게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음을 다하여 간절히 바라는 게 시간 여행의 열쇠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반드시 어떤 기술, 어떤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걸 꼭 찾아야 한다. 어렵지만 꼭 해내고 말겠습니다, 엘리스. --- p.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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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의 TV작가 리처드 콜리어는 측두엽 종양이라는 판정을 받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집을 떠나 여행을 떠난다. 동전던지기를 통해 우연히 가게 된 호텔. 리처드는 지하 역사실에서 1896년 호텔 극장에서 상연된 〈젊은 목사〉의 주연 여배우 엘리스 매케나의 사진을 보는 순간 난생처음 사랑에 빠진다.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엘리스 매케나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리처드가 그녀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1896년 리처드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공연을 한 뒤 연기는 성숙해졌지만 사람들을 기피하는 변화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죽을 때까지 미혼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죽을 때 ‘그리고 사랑, 진실로 달콤하여라’라는 말로 밝혀지지 않은 로맨스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엘리스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던 중 그녀가 심장마비로 죽던 날 18살의 자신과 만났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여러 가지 정황을 통해 1896년 엘리스를 변화시킨 인물이 자신이라고 확신한 리처드는 엘리스가 있는 1896년으로 가기로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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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의 작가 리처드 매드슨이 자신의 작품 중에 가장 최고라고 뽑은 작품!
75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사랑을 만나러 간 남자 이야기 “죽음을 앞둔 남자에게 찾아온 운명적인 사랑, 그 사랑에 모든 것을 건다!” 국내에서는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의 원작소설 작가로 잘 알려진 리처드 매드슨은 미국작가협회상, 휴고상, 에드거상, 크리스토퍼상, 공포소설작가협회상, 리더콘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화려한 수상경력과 수많은 영화 원작자로 브람스토커상에서 스티븐 킹과 함께 최고의 칭호인 ‘그랜드 마스터’를 부여받기도 했다. 『시간 여행자의 사랑』은 이미 세상을 떠난 여인을 사랑하게 되어 시간을 뛰어넘은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판타지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결합하고 있다. 이 책은 국내에 소개된 『나는 전설이다』『줄어드는 남자』 등과는 다른 리처드 매드슨의 또 다른 재능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리처드 매드슨은 이 작품으로 세계판타지문학상을 수상했다. 방송작가 리처드 콜리어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동전을 던져 나온 방향으로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그러다 우연히 머물게 된 한 호텔에서 1890년대 유명했던 여배우 엘리스 매케나의 사진을 보고 난생처음 강렬한 사랑에 빠진다. 이미 죽은 여인을 사랑하게 된 리처드는 엘리스를 만나기 위해 75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여행을 시작하는데……. 현실과 판타지 사이에서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시간 여행 이야기 리처드 매드슨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시간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겁고 가슴 아린 사랑 이야기를 쓰는 동시에 놀랄 만큼 현실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리처드의 사랑이 사실은 악성 뇌종양 때문에 겪는 환각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계속 암시하는 것이다. 또한 소설의 시작과 마지막에 리처드의 형인 로버트 콜리어의 이야기를 넣어 형조차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리처드에게는 허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언급한다. 리처드는 뇌종양 때문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뇌종양 때문에 죽음을 맞는다. 시간 여행을 했다는 유일한 물리적 증거는 호텔 방명록이지만, 로버트는 동생의 시간 여행이 정말로 병으로 인한 환각이었음을 확인하게 될까 봐 끝내 방명록을 찾아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리처드가 정말로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을 했는지 혹은 환상을 본 것인지는 어디까지나 독자가 판단해야 할 몫이다. 일상의 경험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승화시키는 힘을 가진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시간 여행자의 사랑』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 리처드 매드슨은 가족과 캠핑 여행을 가다가 잠시 들른 도시의 극장에서 우연히 한 여배우의 사진을 보고 홀린 듯이 사랑에 빠졌고, 거기서 영감을 얻어 짧지만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썼다. 『시간이여 돌아오라(Bid Time Return)』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다음 해에 판타지소설 부문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어 세계판타지문학상을 수상했다. ‘Bid Time Return’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2세〉에 나오는 구절에서 따왔다. 후에 ‘Somewhere in Time’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높은 인기를 끌자 책 또한 영화를 따라 제목을 바꾼 뒤 재출간되었다. 리처드 매드슨은 자신과 주인공을 동일시하며 코로나도 호텔에 머무는 동안 제1부를 썼으며, 실제로 자신의 신상 정보를 바탕으로 주인공의 이름과 직업 등을 설정했다. 작가가 사랑하게 되었던, 훗날 이 책 여주인공의 원형이 된 사진 속의 여인은 모드 애덤스(Maude Adams)라는 미국 배우이다. 책에서 주인공이 읽은 엘리스 매케나의 전기 내용, 특히 맡았던 극중 배역은 거의 대부분 모드 애덤스의 것을 빌려온 것이다. 애덤스는 실제로 〈젊은 목사〉의 주인공을 맡았고, J. M. 배리는 정말로 모드 애덤스를 염두에 두고 〈피터 팬〉을 썼다. 엘리스 매케나는 모드 애덤스와 생년만 다를 뿐(엘리스 매케나 1867년, 모드 애덤스 1872년) 똑같이 11월 11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출생한 것으로 설정되었다. 소설에서 영화 대본까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영화 〈사랑의 은하수〉와 원작 『시간 여행자의 사랑』 비교하기 『시간 여행자의 사랑』을 원작으로 한 영화〈사랑의 은하수〉에서 리처드 콜리어 역은 영화 〈슈퍼맨〉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브가 맡았으며, 엘리스 매케나 역은 TV 시리즈 〈닥터 퀸(Dr. Quinn, Medicine Woman)〉으로 유명한 제인 세이모어가 맡았다. 라흐마니노프와 존 베리의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다양한 팬들에게 오랫동안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대본은 리처드 매드슨 본인이 직접 작업했으나, 책과 영화의 내용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영화에서는 여러 세부 사항이 더해지고 바뀌었으며, 심지어는 책에 없는 결말도 첨가되었다. 영화와 소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시간 여행자의 사랑』을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영화에 대한 팬들의 사랑 또한 커서 ‘INSITE(International Network of Somewhere In Time Enthusiasts)’라는 팬클럽(http://www.somewhereintime.tv/)이 만들어졌으며, 리처드와 엘리스가 처음 만나는 장소를 기념해 촬영지인 그랜드 호텔 근처에 ‘당신인가요?’라는 말과 영화의 한 장면이 새겨진 기념비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