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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_ 포브스 400대 부자들의 모든 것
제1부 부자, 그들은 누구인가 1장 | 학벌, 두뇌와 추진력 2장 | 모험 3장 | 행운, 그리고 타이밍 4장 | 승부욕 제2부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나 5장 | 블루칼라 출신 억만장자 6장 | 서부의 부호들 7장 |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8장 | 월스트리트를 넘어 제3부 그들은 어떻게 돈을 쓰고 있나 9장 | 과시적 소비 10장 | 상속자들의 생활 11장 | 가족 불화 12장 | 기부활동 13장 | 권력과 정치 맺는말 _ 돈과 행복 감사의 말 부록 _ 1982-2006 포브스 400 명단 주석 |
Peter W. Bernstein
Annalyn 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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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이 영화배우의 근황을 싣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홈런 타자를 취재하듯, 「포브스」는 400대 부호들을 연예인처럼 대중에게 알렸다. 포브스 400 명단의 발표는 마치 연예인을 따라가며 터지는 일종의 카메라 플래시 같았으며, 재산 액수는 타자의 타율처럼 순위가 매겨졌다. --- p.7
400대 부호들은 어떤 장점을 갖고 있을까? 대다수의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과감히 위험을 감수했고(어떤 이들은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끊임없이 사업을 계속했다, 결국에는 대박을 터뜨렸다. 흔히 많은 금융부호들은(워렌 버핏도 그들 중 한 사람이지만 포커를 즐겨 친다. 포커에서는 나쁜 패로도 돈을 딸 수 있기 때문이다. --- p.19 한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던 언론 재벌 존 클러지는 「포브스」와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한 번도 ‘일을 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게 ‘일’이란 하고 싶지 않은데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런 말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저는 주말이 오는 게 싫습니다. 왜냐고요? 대학을 그만둔 그날 이후 매주 월요일 아침이 너무 기다려졌거든요.”--- p.62 존 헌츠먼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다 쏟아 부을 작정을 하지 않았다면 다른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라도 자기 돈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친척 중에 부자가 없다면 유일한 방법은 가지고 있는 재산을 무엇이든 다 쏟아 붓는 겁니다. 사는 집이든, 다른 재산이든 뭐든지요. 설사 얼마 되지는 않더라도 전 재산을 걸어야 남들이 믿어주거든요. 그것이 투자액 자체보다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집니다.”--- p.71 억만장자 셸던 애덜슨은 두려움이 없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사업구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많습니다. 이 세상에서 저 혼자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손실을 두려워합니다. 진정한 사업가라면 손해를 겁내서는 안 됩니다. 잃는 것을 두려워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어요. 설사 손해가 나더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겁니다.”--- p.77 포브스 400 부호들이 즐겨 한다는 포커나 브리지 같은 카드게임을 생각해 보자. 이러한 게임에서 이기려면 전적으로 운에 기대는 것보다 그 이상의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사업가들을 30년 동안 연구해온 제리 화이트의 결론은 이렇다. “도박을 그저 운으로만 하면 돈을 잃게 마련이지만, 미리미리 수를 읽어둔 사람은 항상 돈을 딴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능력이 체질화된 사람들이다.”--- p.93 성공한 기업가들의 삶을 돌아보면 그들에게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에게 ‘비전’이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결단력’이 있었다고 말한다. 확실한 것은 가능성 혹은 조지 H.W. 부시가 말한 ‘비전 나부랭이’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성공하려면 가능성과 비전을 좇아 행동해야 한다. --- p.168 틈새시장에서 조그맣게 시작하여 제2의 리틀시저스, 제2의 99센트온리로 성장하는 기업이 분명히 등장할 것이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은 죽 끓듯 변할 것이고, 기존 상품에 대한 새로운 상품의 공세도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블루칼라 부호들도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다. 사람이 컴퓨터칩이나 헤지펀드를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언론 재벌들에게도 쓰레기를 치워줄 사람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 p.180 솔 스타인버그의 세 번째 아내 게이프리드 스타인버그는 1980년대에 트로피 와이프(부자들의 어리고 아름다운 부인가 되었다. 두 번째 결혼 생활이 삐거덕거리던 1982년 그녀는 한 저녁 파티에서 솔을 만났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하던 중 자리를 떠서 다시는 파티로 돌아가지 않았다. 몇 년 후 솔과 결혼한 게이프리드는 뉴욕 사회를 접수하는 일에 착수했다. 하지만 1990년대에 스타인버그의 왕국이 무너졌다. 솔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그의 사업은 후퇴했다. 그러나 게이프리드는 남편 곁에 남아서 그를 간호하며 아끼던 집을 팔았다(그래서 모든 트로피 와이프가 속물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두 사람은 근처의 수수한 타운하우스로 집을 옮겨 지금도 함께 살고 있다. --- p.296 거대한 부를 상속받는 것은 축복일 수도 있고 저주일 수도 있다. 각 세대마다 처하는 상황이 다른데, 2세대와 3세대는 막대한 부를 상속받는 데서 오는 압박감을 극복하고 재산을 불려야 한다. 또한 부를 상징하는 성(姓을 갖고 있어도 실제로 자기 손에 쥐어진 재산은 많지 않은 야속한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가문 밖 사람들이 던지는 관심의 눈길을 이겨내야 한다. --- p.339 포브스 400 가문 중에는 유언장을 놓고 서사시에나 나올 법한 전쟁을 벌인 가문들도 있다. 여기에는 부와 권력을 거머쥔 남자, 모진 세월을 살아온 전처, 새 아내, 푸대접에 불만을 품은 후손들이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전쟁의 원인 제공자는 언제나 애매모호한 유언장을 만들고 죽은 억만장자다. 하지만 상속변호사들은 이들 내분의 진짜 원인이 가족 내의 원한관계라고 말한다. --- p.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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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부의 정점에 선 이들에 대해 낱낱이 해부한다
“부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떻게 재산을 모으고,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가?” 누구나 한두 번쯤 던져보았을, 부자들에 대해 알고 싶은 두세 가지 질문이다. 부(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부자들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역시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다. 부자들을 동경하든, 그들에 반감을 품든, 다시 말해 호오(好惡)와 관심의 유무를 떠나 부(자)는 이미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 시대 핵심 화두다. 부자들에 관한 책은 이미 시중에 적지 않게 나와 있지만, ‘부자 되는 법’에 초점을 맞춘 재테크서가 대부분이고, 부자들의 실체를 제대로 조사해 담아낸 책은 드물다. 『THE RICH(리치)』는 부자들의 실상과 이면, 그들의 부를 가능하게 한 사회경제적 맥락까지 차분하고 면밀하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이 유사도서들과 다른 점은 연구대상이 되는 부자의 기준이 막연하거나 자의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의 기준은 단순명쾌하다. 바로 ‘포브스 400 부자들’이다. ‘포브스 400’이란 경영 전문지 「포브스」에서 매년 미국 최고의 부자 400명을 선정해 재산 순으로 정렬한 명단이다. 이 명단은 1982년 처음 발표된 이래 해가 갈수록 대중적 반향을 높여가고 있는데, 이제 ‘포브스 400’은 미국 최고 갑부들을 일컫는 대명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HE RICH(리치)』는 ‘포브스 400’ 명단 발표 25주년을 맞아, 1982년부터 2006년까지 ‘포브스 400’에 오른 총 1302명을 연구 조사해 정리한 ‘부자 보고서’다. 여느 ‘부자백서’와 다른 점이라면, 통계와 자료에 바탕하되 그 ‘명단 너머’의 의미를 짚어내고 정리해냈다는 데 있다. 최고 부자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단순한 통계자료를 제시하는 데서, 명단 변화를 통해 그 밑바닥의 부의 이동을 밝혀내고 부(자)의 사회적 가치를 되짚어보는 묵직한 통찰까지, 파노라마 같은 다양한 층위의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관록 있는 편집자 출신인 이 책의 편저자들은(그중 하나는 퓰리처상 수상자다) 섣부른 가치판단을 유보한다. 정치적,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거나 성마른 비판의 메스를 들이대는 대신, 과학적 통계와 객관적 특징을 밝히는 데 주력한 점은 이 책의 미덕일 것이다. 이 책은 서두에서 던진 부자에 대한 ‘원초적인’ 궁금증과 그에 대한 연구결과를 크게 세 가지 테마로 엮고 있다. 1부 ‘부자, 그들은 누구인가’ 편에서는 부자들의 학벌, 모험성향(위험 감수)과 승부욕, 행운과 타이밍의 측면에서 갑부들의 면면을 알아본다. 통념과 달리, ‘포브스 400’ 중에는 대학 졸업장도 없는 이들이 10%나 되며 놀랍게도 이들의 평균 재산은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유한 부자들을 훨씬 능가한다. ‘포브스 400’ 부자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위험 감수와 승부욕을 꼽을 수 있다. 상속 부자들을 예외로 한다면, 높은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시도하는 것이 억만장자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들 대부분이 카드놀이와 포커의 고수란 점은 의미심장하다. 하지만 그들의 극도의 경쟁심과 승부욕, 승자독식의 철학은 전투적으로 노조를 탄압하고 경쟁업체를 탈법적으로 접수하는 등 큰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사업이 위험스런 게임이라면 반대로 행운과 타이밍의 게임이기도 하다. 위험과 행운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기 때문이다. 브로드캐스트닷컴을 기가 막힌 타이밍에 야후에 매각해 수십 억 달러를 챙긴 마크 큐반(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과 AOL과의 합병 후 주가가 81%나 급락해 수십 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테드 터너(CNN 설립자)는 타이밍과 행운의 극명한 대조를 보여준다. 2부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나’ 편에서는 대부호들이 어떻게 재산을 일구었는지 살펴본다. 첨단기술 산업,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산업, 금융업 등 대표적인 호황업종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대학을 중퇴하고 젊은 나이에 창업해 산업의 새 지평을 개척하여 최고의 자리에 오른 빌 게이츠는 이 시대 대부호의 특징을 집약한다. ‘포브스 400’이 처음 발표된 1982년과 비교하면 현재는 상속 부자들의 비중은 급격히 하락하고 그 자리를 자수성가한 부자들이 채우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기술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가 거주지별 부자 통계에서 뉴욕 주를 제치고 가장 많은 갑부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자신의 힘으로 억만장자가 된 젊은 갑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텍사스 주 출신 거부들이 급격히 줄어든 이면에는 석유산업의 쇠퇴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포브스 400’ 부호들이 가장 많은 재산을 쌓은 분야는 금융업이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부터 정크본드의 제왕 마이클 밀켄, 세계적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막대한 보수를 챙기는 헤지펀드 설립자들까지 금융 관련 부자들이 근래에 ‘진짜 부자’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첨단산업 출신 신흥부자들이 비중을 높여가고 있지만, 전통산업에 바탕한 부자들(이른바 ‘블루칼라 부호’)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대형마트, 개량형 수도꼭지, 피자, 애완용품점, 쓰레기처리회사 등으로 억만장자가 된 이들이 여전히 ‘포브스 400’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3부 ‘그들은 어떻게 돈을 쓰고 있나’ 편에서는 부자들이 그들의 재산으로 무엇을 하는지 알아본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호화로운 씀씀이, 상속자들의 생활, 재산 배분을 둘러싼 가족다툼과 추문, 권력을 쟁취하려는 정치활동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다. 지난 25년간 소비자물가지수는 2배 증가했지만, 지극히 부유한 삶을 살기 위한 부자들의 비용지수는 4배로 껑충 뛰었다. 부자들의 지갑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 아니라, 대부호들은 그 기간 동안 약 10배 정도 부유해졌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부럽게만 여기는 상속 부자들이 실제로는 여러 종류의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야기, 정치권에 도전한 갑부들 중 성공 사례는 록펠러가 일부와 마이클 블룸버그(뉴욕시장)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담겨 있다. 록펠러가를 필두로 빌 게이츠, 워렌 버핏, 테드 터너 등이 실천 중인 기부와 자선활동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억만장자들의 ‘밝은 면’을 잘 보여준다. 오늘도 급변하는 부의 변화를 읽어낼 혜안을 얻는다 지난 25년간 ‘포브스 400’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산술적으로라면 1만 명이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1302명이었다. 이들이 명단에 이름을 유지한 기간은 평균 7.7년밖에 안 된다. 또 25년간 명단에 ‘개근’한 부자는 불과 36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들 중 S&P 500 지수의 평균수익률 이상으로 재산을 불린 사람은 14명뿐이다. 매년 새로운 부자들이 등장하고 기존의 부자들이 탈락한다. ‘포브스 400’ 명단이 대표하는 부의 지형은 오늘도 변화 중이다. 2008년을 강타한 미국발 금융위기는 현재의 부의 지형이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할 거라는 사실을 예고한다. 지난 9월 발표된 2008년 ‘포브스 400’ 명단은 그 단초를 보여준다. 2008년 400대 부자 명단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막대한 구제금융을 받은 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전 회장과 이베이의 멕 휘트먼 등 128명의 부자들이 명단에서 탈락한 것인데, 이 탈락자 수는 전체의 30%가 넘는 수치이며 2007년에 비해 6배에 달하는 것이다. 2009년 400대 부자 명단은 사상 최대의 멤버 교체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 부의 지형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역사가 과거와의 대화이자 내일을 읽는 지혜라면, 『THE RICH(리치)』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부(자)의 실상을 익히는 동시에 앞으로 부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