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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불교연구총서

책소개

목차

머리말

1부 민족주의의 발현과 근대 불교학
한국 불교지성의 연구활동과 근대불교학의 정립
박한영(朴漢永)의 저술 성향과 근대불교학적 의의
중국 근대 신불교 운동과『대승기신론』논쟁
양문회의 불학사상과 금릉각경처

2부 제국주의와 불교연구
개화기 일본불교의 전파와 한국불교
근대 중국의 티벳불교 연구와 중화주의
대동아공영권의 형성과 쿄토학파의 화엄교학 원용
일련주의의 불법호국론과 국체론

3부 근대화와 불교교육
근대기 한국 승가의 교육체제 변혁과 자주화운동
청말 묘산흥학과 근대불교의 부흥
메이지 말기 가족국가관의 형성과 불교계 여학교
다이쇼시대 일본 불교계의 대장경(大藏經) 편찬사업

저자 소개

저자 : 김상일 외
김상일 : 동국대 국문과 교수
김제란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김진무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
원영상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윤기엽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이기운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조교수
이봉춘 : 동국대 불교학과 (경주캠) 교수
조승미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차상엽 :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HK 연구원
한상길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90쪽 | 579g | 153*224*30mm
ISBN13
9788978012201

책 속으로

석전의 역술작업의 의미는 단순히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곧 그것은 일본과 중국에서 새롭게 재편되어 들어온 불교 사상과 그 문화, 그리고 서양에서 들어온 기독교 사상이나 신사조 등이 초래한 당시 복잡한 종교 환경에 대응하고 사상적 주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획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국 한국 불교와 불교계의 주체성 확립을 위한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었음을 추정케 한다. 이런 점은 석전이 불교와 불교계의 유신을 주장하고 계몽을 촉구하면서도 어설픈 개화 담론에 따른 불교계의 유신 풍조를 강력하게 비판한 점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그의 교학 관련 편저술은 새로운 시대의 불교인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교재로서의 성격이 강한 것들이다. 이러한 저술은 대체로 그의 박학을 통해서 얻어진 것으로, 전통불교학에 기초를 두면서도 새 시대에 맞게 새롭게 산삭하고 풀이하여 엮었다.

양문회가 불교에 대하여 이룩한 업적은 간략하게 불교전적의 각인(刻印)과 보급을 담당하는 ‘금릉각경처(金陵刻經處)’의 설립과 운영, 금릉각경처의 내부에 개설하여 불교 교의에 대한 체계적인 강론을 담당하였던 ‘기원정사(祗洹精舍)’와 그의 사후(死後) 제자인 구양경무(歐陽竟無)에 의하여 설립된 ‘지나내학원(支那內學院)’, 그리고 불교의 심화연구를 담당하였던 ‘불학연구회(佛學?究會)’, 마지막으로 다양한 국제교류의 실행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네 가지 가운데 무엇보다도 가장 토대가 된 것은 바로 금릉각경처의 설립과 그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적인 텍스트의 보급 없이는 교육이나 학회의 활동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이쇼장경』이 편찬되던 당시 제국주의정책을 견지하며 국가주의를 고양해 가던 일본의 정치현실과 이에 편승한 불교계의 일련주의운동과 우익활동 등을 감안할 때 그것이 갖고 있는 국가주의적 색채를 간과할 수는 없다고 할 것이다. 『다이쇼장경』의 편찬사업을 주도한 다카쿠스가 동양의 지도자론을 편 대표적인 불교학자이고, 그 대장경의 세계성을 특히 강조한 점, 또 일본찬술의 불전을 따로 분류하여 그것을 속장(續藏)으로 편성한 것 등은 『다이쇼장경』의 국가주의적 성격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메이지시대 주요 대장경 중의 하나인 『만속장경』이 러일전쟁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간행되기도 하였고, 또 『다이쇼장경』의 편찬이 전례 없이 일황실의 협조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는 사실 또한 그러한 개연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불교학 이른바, 불교를 '연구'한다고 하는 것은 근대의 산물이다. 오랜 세월동안 불교는 전통문화의 일부였지 연구와 분석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근대 이전 동아시아 문화에 있어 불교학은 매우 이질적인 것으로 인식되었고,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에서의 불교학의 개념은 근대의 산물로 새롭게 수용되었다. 이 책은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다양한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민족주의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며 전개된 불교학 자체에 대한 역사적 검토와 반성적 사유를 담고 있다.

근대 동아시아에 있어서 민족주의와 불교의 관계는 기존에 적지 않게 조명되어 왔다. 하지만, 학문분야로서의 불교학을 중심에 두고 이를 고찰하는 시도는 흔치 않았다. 이 책은 학문분야의 하나로서 불교학이 근대의 산물임과 동시에 동아시아에서 전개된 민족주의 및 제국주의와 깊은 연관을 가지는 면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것은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의 학술진흥재단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프로젝트(연구주제명: 동북아 삼국의 근대화와 불교문화의 변용비교)와 관련한 연구 성과물들을 엮은 것으로, 이와 관련하여 기획한 「동아시아불교연구 총서시리즈」의 두 번째 연구서이다.

책의 구성

본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1부에서는 근대 불교학과 민족주의 출현의 관계를 살펴보고, 제2부에서는 제국주의가 불교연구에 어떻게 작용하였는가를 고찰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3부는 불교연구에 기반한 근대 불교교육의 개황에 대해 다루었다.
이 가운데 민족주의와 불교학은 한국과 중국의 경우를 대상으로 하였다. 박한영을 비롯한 한국 불교지성들의 연구활동과 중국 신불교운동이 갖는 '근대성', 그리고 금릉각경처를 중심으로 한 불교부흥운동에서의 민족주의적 성격 등이 검토되었다.
두 번째로 제국주의와 불교학은 한?중?일의 순서로 구성하였는데,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과 일본의 근대불교학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중국의 불교학에 있어서 중화주의와 티벳불교 연구의 상관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근대불교의 성립에 큰 역할을 차지하는 교육이 동아시아 불교에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 살펴보았다. 한국에서는 승가교육과 자주화 문제를 중심으로, 중국에서는 청말의 불교교육사업을 일으킨 묘산흥학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에는 여성교육과 대장경 편찬사업 등을 통한 불교의 국가주의적 전개를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동아시아 근대불교의 연구와 교육의 다양한 양상에는 근대성, 제국주의와 민족주의 등이 유기적으로 작용하였음을 비교, 고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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