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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상 김중철(41세, 가명) 씨를 상담할 때는 역시 그 전에 상담했던 자영업자가 생각났다. 조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근본 원인은 마찬가지다. 사업 전망이나 수지는 둘째 치고, 가장 기본인 현금흐름 등 자신의 재무좌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재무설계의 첫번째 원칙이 재무좌표 파악하기란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중요한 원칙이다. 다른 진리와 마찬가지로, 어렵고 깊은 뜻이라서가 아니라 아주 쉽고 단순한 원칙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지도 모를 일이다.
---'일은 참 잘해요' 중에서 노후자금을 계산해 보고, 지금부터 몇 년 동안이나 더 저축을 할 수 있고, 혹시 노후자금이 모자라면 집을 활용할 수도 있고, 현재 집 가치가 빚보다 다섯 배도 더 되니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이런 식의 설득을 해나갔다. 결국 석씨의 마음 근심은 많이 해소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건 내가 잘 설득해서 그런 게 아니고, 스스로 말하면서 풀어진 것이라고 봐야 한다. ---'비자금이 유죄인가' 중에서 미국에서 나온 재무설계 관련 어느 책에는 소비성 지출을 줄이는 수십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집에서 가까운 직장을 구하라는 말도 나온다. 기름값이 최근 많이 오른 때문이 아니더라도 정말 맞는 말이다. 나 자신에게도 절실한 지적이다. 나는 10년 넘게 강화도에서 도시로 돈 벌러 다녔다. 차로 출퇴근한 적도 있고 회사 근처에서 기숙하여 주말부부를 한 적도 있다. 돈, 시간 가족관계 모든 면에서 좋지 않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강화에서 어렵지 않게 출퇴근할 수 있는 김포 정도에 사무실을 내자는 것이다. 10년 전에 이런 목표를 세웠더라면 지금쯤은 꽤 안정되어 있을 것이다. ---'따님의 보험료 이제 그만 내주시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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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이 망해도 내가 살 수 있는 방법
그럴 리 없고, 그래서도 안 되겠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이 지속된다면 은행도 기업도 나라도 휘청거릴 수 있다. 이미 사람들은 “제2의 금융위기가 온 것 아니냐?”면서 불안해한다. 주식과 펀드에 열을 올리던 많은 투자자들은 추락한 주가 때문에 망연자실하며, 부동산 불패신화를 신봉하던 이들은 강남북 가릴 것 없이 하룻밤 사이에도 수백만 원씩 빠지는 집값을 넋 놓고 바라만 본다. 그렇다고 이러한 난국을 헤쳐 나갈 만한 뾰족한 정부의 정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경제 전문가는 ‘그냥 버텨내는 것이 방법’이라고까지 말한다. 어찌 해야 할까, 아무 대책 없이 무턱대고 버티는 게 정답일까? 아니다. 일단 자신의 현재 재무 상황을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되짚어보고 점검함으로써 과함이 있다면 줄이고 모자람이 있다면 채우는 실천이 필요한 때다. 정말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테지만 힘든 경제 상황이 지속될수록 일반 개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다름 아닌 탄탄한 재무설계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있다. ▶ 꼬이고 얽힌 돈 문제 술술 풀어보자! 어디든 돈이 있는 곳이라면 문제와 잡음이 있게 마련이고 환희와 즐거움도 동시에 존재한다. 한때는 재테크 광풍이 불어 주식이다 펀드다 부동산이다 등등 돈이 될 만한 곳이라 여겨지면 어김없이 돈이 몰렸다. 돈의 노예가 되어선 안 되지만 돈에 미쳐 돈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철저한 절제력으로 돈과 담 쌓고 사는 사람도 세상에 존재한다. 이처럼 돈은 한마디로 요지경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평범해 보이는 보통 사람일지라도 돈 문제 한 가지쯤은 마음속에 떠안고 살아간다. 누구나 돈 문제고 고민한다는 얘기다. 이 책의 저자도 과거에 사업하다 잘 안 풀려 진 빚 때문에 여러 해 고생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제는 돈 문제로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위하여 그들의 재정주치의가 되어 제대로 된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우리 주변 이웃들의 아픔과 기쁨 그리고 치유의 이야기가 저자의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전문가적 분석으로 소개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이 책이 살아 숨 쉰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기존 재무설계 책들처럼 단순히 노후 대비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친구, 이웃, 형제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함께 꼬인 돈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 돈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돈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와 목적도 행복하기 위해서다.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고 각종 경제 지표가 바닥권에 있는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돈을 제대로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손해 보지 않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그 방법은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재무설계에 있다. 나의 재무 상황을 살피고 점검하면 할수록 돈 다루는 기술이 능숙해짐은 물론이요, 행복의 폭도 점점 더 넓어져 갈 게 분명하다. 돈과 인생의 부조화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거나 삶의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쏠려 있어 불행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 책에서 그 답을 얻게 될 것이다. 주변 이웃들의 여러 생생한 사례와 저자의 적절한 대응 및 대책이 독자들에게도 큰 힘과 위로, 그리고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