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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를 둘러싼 유럽 열강의 각축전, 모험과 역경, 용기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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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삼백 년 동안이나 잊혀졌던 진귀한 이야기
제1장 향료는 저 멀리 세상 동쪽 끝에서 온다 세상 꼭대기에 둥근 바다가 있으니 수도사, 클레오파트라 그리고 육두구 향료섬을 찾아나선 위대한 영혼의 신사 외롭고 황량한 여행 항해일지를 보고 싶어 안달하는 시인들과 극작가들 제2장 가공할 죽음의 땅 처음에는 모든 일이 순조로웠다 세인트헬레나섬의 귀신같은 노랫가락 지도 만드는 신학자와 이야기 수집가 그들은 왜 갑자기 피에 굶주린 살인마가 되었나 제3장 영국인들은 왜 그렇게 많은 후추가 필요한가 모험을 좋아한 여왕 이게 웬 횡재인가 뿔이 솟고 얼굴이 초록색인 사람들 백 살도 더 먹은 술탄 오직 바람과 파도에 몸을 맡길 뿐 제4장 대격돌, 향료전쟁 워커는 죽어서도 웃음거리가 되었다 일찌감치 막 내린 쟁탈전 천국에서도 으뜸가는 천국 에드워드 경은 해적질을 멈추지 않았다 향료전쟁 황제의 영국인 친구 사람잡는 황제의 변덕 제5장 제독님, 배신당했습니다 속지 않으려면 일곱 개의 눈을 가져야 소 잡아먹는 네덜란드인 불쌍하고 측은한 사람, 코리 동인도회사와 셰익스피어 네이라섬의 학살 제6장 역사에 길이 남은 엇나간 항해 북동항로를 찾아라 우리 목숨이 배에 달렸다네, 제군들 역사에 길이 남은 엇나간 항해 ‘실로 거대한 참나무’에 경악하다 모두가 술에 취한 섬 제7장 식인종의 나라 상인인지 아니면 전쟁꾼인지 악어 천지의 강을 건너서 비밀결사조직을 좋아하는 귀족들 훌륭하고 평화로운 거래와 피비린내 나는 학살극 탈출의 시간 이 지루하고 힘들었던 여정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제8장 반탐에서 살아가야 하는 공포 먼저 발 딛으면 임자 암스테르담 상인들이 헐값에 낚아챈 맨해튼 반탐에서 살아가야 하는 공포 재앙으로 끝난 항해 여기서는 득될 게 하나도 없다 제9장 신사들의 충돌 이 섬은 네덜란드인들 것이 아니다 선수 치지 않으면 선원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딱맞는 운동 학대행위 없이 어떻게 재산을 지키나 제10장 피의 깃발을 올리며 런섬을 지켜라 우리는 신과 세상 앞에 아무 거리낌이 없노라 이제 피를 보는 것은 불가피한 일 지옥 같은 나나들 이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십시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런섬을 잃었다 제11장 그러나 누가 옳은지 신은 아시리라 나으리, 제발 자비를 암보이나 학살 잔인하고 야만적인 고문에 대한 진실 나는 갓난아기만큼이나 순수하다 잔인함과 기만을 기억하기 위하여 제12장 두 나라가 나눠가지기에는 너무 적다 몰락 위기의 영국 동인도회사 인도에 국가를 세워야 한다 맨해튼섬과 런섬을 맞바꾸다 에필로그 나른한 육두구 향기 속에 잊혀진 잔인한 피의 역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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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모험담을 읽는 듯한 재미와 신화소 가득한 서사극을 읽는 듯한 깊은 감동
월계수와 비슷한 높이와 잎사귀를 지니고 종 모양의 꽃과 함께 레몬빛의 즙이 가득 차 맡기만 해도 황홀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식물학자들은 이 향료 나무를 미리스티카 프라그런스라고 불렀지만, 영국 상인들은 이렇게 어려운 이름 대신 간단하게 육두구라고 불렀다. 돈에 굶주린 유럽 상인들은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육두구 원산지를 찾기를 갈망했다. 곧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조선소에서 배를 건조하는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훗날 향료전쟁으로 알려진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군도 하나를 차지하려는 필사적이고 지루한 소모전이 서서히 그 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군도 한 가운데 위치한 런섬은 지도상에서 그저 한 점에 지나지 않는 작고 조용한 오지의 섬으로, 이곳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17세기 초만 해도 막대한 양의 육두구가 열리는 런섬은 향료섬 중에서도 유럽인들이 가장 탐내는 섬이었으며, 그로 인해 막강한 군사력을 갖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와 용맹한 나다니엘 코트호프가 이끄는 몇 명의 영국인 모험가들 사이에 피비린내 나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리고 이 싸움의 결과 역사상 가장 극적인 협상 중 하나가 체결되었다. 영국은 네덜란드에 런섬을 양보해야 했지만, 그 대가로 맨해튼을 받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