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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고요
정목 스님의 산빛 이야기
정목 저
학고재 200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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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책 머리에

삭발하던 날
내 인생의 큰 만남
아름다운 조연
마지막 편지
은발
바람 부는 산사
이별 연습
'맛나다' 스님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개미에게 시주한 꿀
물 속의 물고기가 목마르다 하네
달마의 눈꺼풀
모음으로 부르는 노래
침묵의 향기
음악 듣는 대통령
아름다운 어머니 스자타에게
역경의 가르침
푸른 눈의 수행자들
티베트의 미소
누구세요?
남아 있는 두 귀
'하다 멈춰' 스님
점치는 사람들
마음의 거지
(…)

저자 소개

저자 : 정목
1976년 열여섯 살에 출가했다. 동국대 선학과와 중앙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오랫동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화 상담기관인 '자비의 전화'를 만들었고, 제4회 불이상을 받았다. 불교방송의 요청으로 1990년 5월, 최초의 승려 MC로 방송에 나서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한국방송대상 사회상과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사회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웃돕기 프로그램인 '거룩한 만남'의 진행자로서 서울, 인천, 경기 일대의 달동네를 구석구석 발로 뛰며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도왔다. 1995년 침묵 속으로 들어가 이름 없는 암자를 찾아다니며 명상과 수행에 전념했고, 인도, 티베트, 네팔, 미얀마, 중국, 일본 등으로 구도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현재 '마음고요선방'을 열어 종교를 초월해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우는 일과 아픈 어린이를 돕는 '작은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29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6250076

출판사 리뷰

이 책을 통해 정목스님이 말하고자 한 뜻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분별심과 집착을 버리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삶과 죽음의 분별,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을 가르는 분별, 내 종교와 남의 종교를 구별하고 적대시하는 분별, 돈과 명예에 대한 집착,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 등 수없이 많은 분별심과 집착은 우리 자신을 괴롭힐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닿을 수 없는 타자로 만들어버립니다. 이 분별심과 집착을 버리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고 해탈이라고 정목스님은 말합니다.

“번뇌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지점, 그 지점이 바로 깨달음이 일어나는 경계가 아닐까요? 절망감에 빠져 있던 한 존재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그 순간, 그것이 혹 깨달음이 아닐까요? 그것이 깨달음이든 아니든 우리는 매순간 스스로 뒤집어쓰고 있던 껍질을 벗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졸렬하고 유치한 나에서 유연하고 대범한 나로, 누군가를 증오하거나 시기하는 나에서 사랑하고 신뢰하는 나로, 절망하거나 좌절하는 나에서 기쁨과 희망이 있는 나로 조금씩 진화해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에서 이야기하는 부활도 그런 것일지 모릅니다. 스스로를 누르고 있던 제약과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순간, 그것이 참된 부활이며 깨달음일지 모릅니다.
(<남아 있는 두 귀>중에서)

그리고 이러한 집착과 분별심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마음이 고요한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말합니다.

“한걸음 물러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보면 생각과 감정은 밑도 끝도 없는 곳에서 일어나 난데없는 파문을 일으킨 것임을 알게됩니다. 그 이치를 알고 스스로 마음을 조절하면 모든 것이 고요해집니다. 아주 잠깐 동안이라도 이런 '고요한 마음'의 경지를 맛보는 것은 신기한 일이지요. 나아가 그렇게 고요한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지금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면 스스로의 내면을 살펴보십시오. 만약 누눅가를 미워하고 있다면 우리 내면은 단연코 고요함과 거리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건이나 사람에 대한 적개심은 고요한 마음을 원하는 우리에게 저항으로 적용합니다. 그런 저항을 사라지게 하는 힘이 바로 자비심이지요. 자비심이란 자애, 우정, 선의, 인정, 우호, 화합, 비공격, 비폭력 등의 의미가 깃들여 있는 마음이고, 남들의 이익과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마음 고요>중에서)

정목스님은 진리의 길엔 승과 속이 따로 없으며, 우린 마음먹기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 번 승과 속을 넘나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진 것이 넘치면서도 끊임없이 더 가지려 하고, 지나간 일에 얽매이거나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지금의 나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스님의 음성은 잔잔하지만 서늘하게 자기 반성을 촉구합니다. 그런가 하면 아프고 가난하고 슬픈 사람들에게 건네는 스님의 따뜻한 위로에 우리 마음 또한 더워옴을 느끼게 됩니다.
리뷰 총점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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