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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 화두話頭를 붙들고
1. 마음을 굶겨라 졸부 멘탈리티를 벗어라 | 외양간을 고쳐야 할 이유 | 누가 윗물인가? | 마음을 굶기는 일 | 수단이냐 목적이냐 | 새우 싸움에 고래 등 터진다? | 진리파지의 정신 | 오가닉 소사이어티 | 하느님은 우리 편? 2. 본마음을 찾아라 탓함의 심리 | 인류를 섬기는 구멍가게 | 가난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 본마음을 찾습니다 | 옥수수 7=소고기 1 | 자연은 정복되지 않는다 | 아껴서 남 주자 3. 움켜쥔 손을 펴라 복통 인생 | 움켜쥔다는 것 | 희망이 없는 무지 | 개 같은 삶을 넘어 | 의미 있는 연륜 | 마음과 마음의 소통 | 몸이 성전이다 | 습관의 노예 4. 의연하게 받아들여라 사람을 춤추게 하는 맹자 | 김치 정신 | 네 가지 한국병 | 1퍼센트에 거는 무모함 | 암탉이 울어야 | 초우위 목표의 공유 | 천박한 계산을 그만두라 5. 물처럼 사랑하라 안으로만 굽은 곰배팔 | 불화의 도구? | 필연성과 개연성 사이 | 품안을 떠난 자식 | 부부 싸움은 권투 시합 | 사랑은 냉수처럼 | 노인이라 불리는 어린아이 | 가르친다는 것 6. 느긋하게 걸어라 선입견의 절대화 | 느긋한 자세로 걸어가다 | 나를 숨기는 페르소나 | 당연한 것에 대한 감사 | 자족하지 못하는 죄 | 등쳐주고 간 내먹기 | 뱁새의 인생 | 고개 숙임의 미덕 7. 통찰을 배워라 생각하는 백성 | 다른 종교는 틀렸다? | 부처와 예수의 이름으로 | 현상학적 통찰 | 하느님은 귀가 멀었다? | 맹신의 함정 | 비는 게 기도다? | 하룻강아지와 진리 8. 죽어야 산다 마음을 채우는 삶 | 교회가 복음은 아니다 | 천국만 가면 된다? | 믿음에서 깨달음으로 | 행동하는 무지 | 『성서』를 읽는 시각 | 서양의 것이라면 옳다? 나가면서 | 진정한 깨달음은 삶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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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다워지기 위해서는 모든 기관이 다 제 기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조화롭게 성장해야 한다. 국가도 국가다워지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가 그들의 다양한 기능을 유감없이 드러내야 국가 전체가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우리를 위해 눈이나 귀나 입의 기능을 하다가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자. 눈이나 귀가 없어도 배만 부르면 그만이라는 유혹에 넘어가지 말자. 배부른 돼지가 고뇌하는 소크라테스보다 얹나 더 행복하다는 망념에 사로잡히지 말자. --- 1. 마음을 굶겨라 "오가닉 소사이어티" 중에서
거지든 도승지든 손을 움켜쥐고 펼 줄 모르면 불쌍한 사람이다. 반대로 손을 펴야 할 때 펼 줄 아는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이다. 거지든 도승지든 부자가 되기를 집착하는 사람은 "유혹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도 해로운 욕심에 떨어져"(디모데전서 6:9), 결국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보다 어렵게 된다"(마태복음 19:24). --- 3. 움켜쥔 손을 펴라 "움켜쥔다는 것" 중에서 99퍼센트 안전하다고 생각되고 1퍼센트의 위험성이 있다고 해도 결국은 위험한 것으로 간주해서 그 일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상당수의 사람들이 99퍼센트 위험하고 1퍼센트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져도 그 1퍼센트에 희망을 걸고 시도하는 무모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설마가 사람을 죽이는 경우다. --- 4. 의연하게 받아들여라 "1퍼센트에 거는 무모함" 중에서 내 고개가 아직도 꼿꼿하다고 생각되거든 꼿꼿하다는 것에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내면의 속사람이 아직 알차지 못했음을 인식하고 그것을 살찌우는 일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이웃의 고개가 뻣뻣하게 보이거든 그의 고개를 비틀거나 꺾으려 애쓰지 말고, 그의 자라남에 도움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 6. 느긋하게 걸어라 "고개 숙임의 미덕" 중에서 진정으로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사랑의 실천자라면 자기 먼저 천국에 들어가겠다고 발버둥치는 대신, 지옥에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정신으로 오히려 지옥행을 자원할 것이다. 설령 천국을 생각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먼저 들어가도록 도와준 다음에 비로소 자기도 마지막으로 들어가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마음을 가질 때 그가 어디 있든 그곳이 천국이 되는 것이고,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 진정한 의미의 천국이 아닐까? --- 8. 죽어야 산다 "천국만 가면 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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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종교학 분야의 석학인 오강남 교수가 25년간 인생과 종교에 대한 깨달음을 따뜻하게 담아낸 에세이. 삶이 버겁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집착하고 몰입을 강요하는 시대에, 저자는 움켜쥔 고집을 버리고 한 걸음 물러서서 느긋하게 걸으라고 말하고 있다. 또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가난하게 비움으로써 나의 삶을 더욱 삶답게 만드는 일깨움을 얻을 수 있으며, 그것을 하나하나 실천할 때 진정한 깨달음이 삶에서 열매 맺혀지게 된다고 말한다. 어머니가 즐겨 쓰시던 속담처럼 인생의 통찰과 깨달음이 담긴 이 책은 경제 논리와 상업적 멘탈리티로 부에 대한 탐닉을 추구하는 이 사회에 따뜻한 목소리로 비움의 지혜를 일깨워주고 있다.
"코코넛 구멍 속 땅콩을 손에 가득 움켜쥔 아프리카 원숭이는 흐뭇해하며 손을 빼려 한다. 그런데 손을 잔뜩 움켜쥔 원숭이는 아무리 애를 써봐도 손을 빼낼 수 없다. 몸부림치며 울부짖어도 소용이 없다. 움켜쥔 주먹이 자신을 얽매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손을 펴지 못해 거기 그대로 붙들려 있다가 사냥꾼에게 생포당하고 만다. 손을 펴야만 살 수 있다. 움켜쥔 손을 펴야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저자는『움켜쥔 손을 펴라』에서 일상의 사색을 담은 깨달음을 통해'조금만 더!'를 외치는 우리에게 비움의 지혜를 일깨워준다." 원로 종교학자 오강남 교수의 "25년간의 인생과 종교에 대한 깨달음" 『예수는 없다』『장자』『도덕경』 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종교학자이자 종교학 분야의 석학인 오강남 교수(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명예교수)가 25년간 인생과 종교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은 에세이를 강단에서의 은퇴와 함께 출간했다. 2001년, 『예수는 없다』로 종교계 안팎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오 교수는 신간 『움켜쥔 손을 펴라』를 통해 경제 논리와 상업적 멘탈리티(mentality)를 좇는 세태에서 삶이 버겁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더욱 집착하고 몰입을 강요받는 우리에게 오히려 마음을 굶기라고 주문하고 있다. '마음을 굶긴다'는 의미는 '마음을 가난하게 비운다'는 것으로서 『장자』에서 공자가 위(衛) 나라의 정치적 난국에 뛰어들고자 하는 제자 안회에게 모든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해도 무엇보다 마음을 가난하게 비우는 '심재(心齋)'의 부족함을 타이른 말이다. 특히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및 종교 문제에 대해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면서 느낀 바를 따뜻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데, 불확실 시대에 경제가 어렵고 삶이 벅찰수록 처한 문제에 몰입하기보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지혜와, 움켜쥐려는 아집을 버리는 '심재'를 강조하고 있다. 또 욕심 사나운 시대일수록 마음을 굶기고 내 속에 있는 진정한 '참나'인 본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움켜쥐었던 손을 풀고 순리대로 의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숨 쉴 수 있는 작은 것까지 감사하고 자족하면서 느긋하게 걷는 삶이야말로 '행복'임을 조언하고 있다. '조금만 더!'를 외치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한국인들을 위한 따뜻한 인생 강의 IMF 이후 다시 주식과 펀드가 반 토막 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조바심을 내고 있는 우리에게, 원로 비교종교학자 오강남 교수는 신간 『움켜쥔 손을 펴라』에서 마음을 비우고 멀리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걸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 때부터 경쟁과 함께 사회생활을 시작해왔고, 지금도 직장에서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경쟁과 성장 속에 나를 '몰입'시키면서 '한 걸음만 더, 10미터만 더!'를 외치는 우리에게 먼저 '마음을 비우라'고 요청하고 있다. 마음에 욕심과 아집을 버리고 살 때만이 나도 살고 다른 사람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돈에 달라붙어서 악바리처럼 '돈, 돈!'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움켜잡을수록 그 올무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돈이 있든 없든 자유롭게 움켜쥔 손을 펼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삶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도 모르고 하찮은 것에만 매달리는 가치관의 전도나 우선순위의 혼란 등이 위기와 무질서를 만들어내는 원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내 속에 있는 '참된 나'인 본마음을 회복하고 작은 깨달음이라도 삶 속에서 실천할 때 비로소 진정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구상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가는 한국인, 바로 우리들에게 그저 경제지상주의 속에 우리를 함몰시키기보다 참된 나를 발견하고 느긋하게 향방 있는 삶을 살라고 격려한다. 시종일관 어렸을 적 어머니의 속 깊은 깨달음을 담은 속담처럼 구수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현상 너머를 보는 통찰과 비움의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