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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伯俊,선뿨쥔
鄭守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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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은 장안으로 천도한 뒤에 스스로 태사에 올라 제후들보다 높은 지위를 차지한다. (중략) 동탁의 전횡은 점점 심해져 걸핏하면 대신과 장령들을 죽이고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림으로써 하늘과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킨다. 이에 사도 왕윤이 상서복야 사손서와 함께 그를 죽이기로 모의하고, 마침 동탁을 원망하던 동탁의 심복 용장 여포도 참여한다. (중략) '삼국연의'에서는 송 · 원 이래 전해오는 통속문예 중 초선의 이야기를 기초로 인물관계의 재배치를 통해 드라마틱한 연환계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 p.50
'삼국연의'에서는 조조의 죽음에 대해서 대체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임종 전 그의 딸에게 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그의 복잡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송 · 원 이래에는 조조가 72의총을 만들도록 유언을 남겼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조조의 간교한 성격이 죽음에 이르러서도 변하지 않았음을 풍자하고 있다. --- p.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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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고 있던 삼국의 역사는 팩션이다
대학시절이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으레 삼국지에 대해 이것이 맞느니 이것은 틀렸느니 한두 마디 설왕설래했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이 정도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봄직한 책이 삼국지가 아닐까 한다. 실제 오랫동안 『삼국연의』에 근거해서 만든 삽화본이나 만화 등 여러 종류의 책들이 출간되어 삼국을 이해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들이 진실과 거짓이 서로 뒤섞이고 그중 많은 인물과 사건이 변형되었으며, 심지어 어떤 내용은 전체가 허구로 이루어져 삼국의 역사와 동일시해서는 결코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소설과 함께 읽는 도설 삼국지』는 삼국의 역사와 사건을 줄거리로 하여 서술은 간략히 하되 중국의 전통 회화를 삽입하고 지도를 참조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새로운 시도는 삼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삼국지는 살아 있는 역사다 예전 우리 학자들은 좌측에 지도와 그림을 놓고, 우측에 글을 배치하여 내용의 이해를 돕는데 좌도우서左圖右書를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실제 이 책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적극 활용하였다. 삼국의 실제 역사를 줄거리로 하되 사건 단위로 서술하고 있으며, 인물을 소개하는 데 있어서는 『삼국지』, 『후한서』, 『자치통감』의 관련 사료를 종합하여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자 했다. 동시에 『삼국연의』에서 표현하고 있는 사건이나 인물의 특징을 간결한 문장으로 설명하여 그 차이와 허구를 밝혔다. 다채로운 삼국문화를 표현하기 위해 그림과 문장을 함께 대조한 형식 외에도 주요 인물 소개, 사건발생 장소의 사진과 설명을 보충했으며, 지도에서는 중요한 유적지를 표시하고, 아울러 삼국 인물들의 발자취가 닿은 곳의 자연과 인문경관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더 이상 삼국의 역사는 과거의 단편이 아닌 우리에게 살아숨쉬는 역사의 한 장으로써 다가온다. 특히 이 책은 『삼국지 사전』을 편찬한 심백준 선생의 삼국지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해설을 만끽할 수 있어 그동안 소설로만 알고 있었던 소설속의 삼국지와 역사적 사실과의 삼국지를 비교 감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 권으로 나누어 각 집단의 흥망사로 기술했다 삼국의 역사는 종합적이면서도 병렬 관계에 있는 세 정권이 각자 발전하고 상호 투쟁하며 서로 교차하는 과정이다. 이런 특징을 살리기 위해 『도설 삼국지 · 위나라 편』『도설 삼국지 · 촉나라 편』『도설 삼국지 · 오나라 편』 세 권으로 나누어 조조의 위, 유비의 촉, 손권의 오 세 집단의 흥망사로 기술했다. 두 집단 혹은 세 집단을 언급한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상황에 근거하여 서로 다른 권에서 상세함과 간략함을 다르게 서술했다. 또한 위 · 촉 · 오 삼국을 동시에 비교해 살펴볼 수 있어 당시의 천하대세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